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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생'샷은 무엇인가 [도서/문학]
여성들은 왜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 싶어 하는가
인생샷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 것이다. 나는 그 반대편에 서 있었던 사람이었다. 하두리 대란에 슬쩍 발을 걸쳐도 보았고 본격적인 싸이월드 유행에 탑승했던 세대로서 그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sns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by 이보라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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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래의 언어로 과거를 잇는 사람들 - 미래과거시제 [도서]
그야말로 격음의 시대였다
"그야말로 격음의 시대였다." -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SF소설을 읽고 느끼는 감정은 익숙함 보다 신선함에 가깝다. 익숙하다 못해 보편적인 현실과 동떨어진 신선한 미래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곤 했다. 배명훈 작가의 세 번째 단편집은 온통 신선했다. 수록된 단
by 이보라 에디터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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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도서/문학]
운명의 경위 같은 것을 해명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4월 어느 맑은 아침, 하라주쿠 뒷길에서 나는 100퍼센트의 여자와 스쳐 지나간다. 그다지 예쁜 여자는 아니다.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다. p. 21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1Q84 등으로 대
by 이보라 에디터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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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얗게 웃는다 [도서/문학]
아기의 배내옷이 수의가 되었다
마침내 오월,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를 펴낸 한강 작가는 이민 가방과 커다란 배낭을 메고 연고도 없는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났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줄곧 생각해온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소설 <흰>에 대한 이야기다. 흰 것에 대한 목록을 나열한 뒤에 들
by 이보라 에디터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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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신이 되기보다 사이보그가 되겠다 [도서/문학]
과학이 흡수한 사회적 차별을 탐구하다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은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에 대하여 여성의 페미니즘 관점에서 써 내려간 과학 탐구 도서다. 과학에 흥미 있는 여성이라면 단연 끌리게 될 제목이었다. 여성을 단지 신비롭
by 이보라 에디터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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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는 빵을 구울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도서/문학]
세상 모든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책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나는 빵을 구울 테니 너는 시를 쓰거라 시집의 처음을 장식하는 그림을 살펴보자. 집사라면 공감할만 한 반려묘의 시선이 담겨있다. '뭘 쳐다보고만 있어? 어서 만져줘야지.' '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으라고. 딱히 네가 보고 싶은 건 아니야.' '나는 빵을 구울 테니 너
by 이보라 에디터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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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와이에서 제사 지내기 [도서/문학]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첫 장을 펼치고 마주한 것은 누군가의 가계도였다. '심시선 가계도' 주인공은 뻔히 알겠는데 그로부터 뻗어 나온 인물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 등장인물에 다소 부담스러움을 느끼며 주춤했지만, 주인공 시선의 생전 인터뷰가 실린 녹취록들이 내 '시선'을 이끌었다. 진행자
by 이보라 에디터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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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문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도서/문학]
충동이 솟는다는 건, 태울 에너지가 생성됐다는 것
'문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책이 내게 던진 질문이다. 온몸에 용 문신을 두른 건장한 조폭들이 터질 것 같은 팔뚝에 ‘차카게 살자’를 새기곤 시민을 위협하는 장면이 재생되었다. 조폭 소재를 과용했던 시대에 스크린에 비치는 문신의 존재감은 그랬다. 요즘에는 명칭을 달
by 이보라 에디터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