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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술관을 벌거벗기다 - 벌거벗은 미술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미술관 이야기
제목인 벌거벗은 미술관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면서 표지를 넘겼다. 처음 떠올린 것은 누드화 및 조각들로 가득 찬 회랑이었다.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더러는 근대에까지 이어져 온 아름다운 몸에 대한 묘사들. 인간 육체를 찬미하고 이상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by 최미교 에디터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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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름 새벽에 어울리는 시 [문학]
진은영의 '아름답다'
시를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 시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계절이 있냐고 묻는다면 기실 답은 ‘없음’이겠지만,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가을보다 나는 오히려 여름이 독서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한 해 중 가장 강렬한 금빛 태양광선이 종이 위로 떨어지며
by 최미교 에디터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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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보편적 감정을 노래한 서정시인, 사포 [문학]
사포의 생애와 작품 특징
지구 위 여성 시인의 기원을 좇아 올라가면 사포(Sappho)가 있다. 플라톤의 ‘열 번째 뮤즈’일 만큼 매력적이고 재능 있는 시인이다. 날카로운 시어 선택으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그녀의 시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대표 작품 아프로디테 찬가를 포함한
by 최미교 에디터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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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한한 생의 '무(無)' [문학]
에밀리 디킨슨이 그려낸 Nothingness
남성이 지배해온 문학사 속에서 여성 작가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몇 안 되는 귀중한 흔적 중, 미국의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은 묵직한 존재를 뽐내며 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디킨슨 특유의 담담한 필체와 특이한 형식은 그녀가
by 최미교 에디터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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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페터 한트케와 뒤늦게 알게 된 것들 [문학]
현실과 종이는 별개로 존재할 수 없다
아는 것이 힘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에게 격하게 동의를 표한다. 지식의 습득은 다양한 종류의 유용성을 가져온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배우고 알아야 하는 본질적 이유가 단순히 물질적 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 혹은 사회적으로 근사한 위치를 보장받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종종
by 최미교 에디터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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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바닥의 생(生) [문학]
새가 있던 자리와 부서진 기둥
- 천양희, <새가 있던 자리> - 프리다 칼로(Frida Kahlo), <부서진 기둥(The Broken Column)> 잎인 줄 알았는데 새네 저런 곳에도 앉을 수 있다니 새는 가벼우니까 바람 속에 쉴 수 있으니까 오늘은 눈 뜨고 있어도 하루가 어두워 새가 있는
by 최미교 에디터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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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 모두는 야코프다 [도서/문학]
함께라면 세상을 고칠 수 있을까요
방금 타자를 두드리기 전 삶은 왜 이리도 무겁냐고 두 번 정도 뇌까렸다. 자신의 무게뿐만 아니라 각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오는 중량까지도 감당해야 하기에 더 괴로운 듯하다. 생각을 비우고 일상을 가볍게 즐기다가도 삶을 관통하는 묵직한 주제들을 마주하면 마음에 돌
by 최미교 에디터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