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수는 가곡, 인성이 포함된 실내악곡, 합창곡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음악의 정가양식으로의 시창과 시조까지 영역을 넓혀 인성음악에 대한 독창적 작곡법을 꾸준히 탐구해온 작곡가이다. 2012년 Music & Text 음악회로 기악곡에서도 시를 원전, 즉 텍스트로 인용하며 기인 또는 차용이란 개념으로의 시음악(Poem Music)이란 쟝르를 주창했다. 시가 가진 정서의 함축적인 표현을 해설해 가는 음악 또는 그 반대로 음악의 복합적 표현을 언어의 상징성으로 대변해 가는 일련의 작곡을 이어가며 음악과 문학이 상응하여 융합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백병동, 이경화를 사사하여 졸업한 정현수는 런던대학교 Kings' College에서 Sir Harrison Birtwhistle의 지도 하에 Ph.D.를 취득하고 제35회 서울창작음악제과 제23회 대한민국작곡상 실내악부문을 수상하였으며 ISCM 스웨덴 세계현대음악제에 입선하였다. 대한민국창작관현악축제,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Composer Prism 관객이 기획한 친근한 현대음악 연주회, Cheltenham Music Festival, EUROASIA Chamber Music Festival, 차이콥스키음악원 주최 ‘We gather Friends', Royal Academy of Music 주최 Guitar meets Composer, 운지회 렉쳐콘서트 국악과 현대음악 韻, 작은소리 열린공간, 피아노마당 ‘고사리손’, 메시앙 탄생100주년 기념 TrioHaan 정기연주회,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바람의 소리’, 스쿨피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나주현대음악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등에서 작품을 위촉, 발표해 왔다. 추계에술대 겸임교수 및 국민대, 단국대, 서울대에서 강사와 ISCM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광주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앙상블 루미나시아 대표 및 음악감독, 운지회 사무총장 및 아시아작곡가연맹, 창악회, 한국여성작곡가협회의 회원,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및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작곡부 강사로 활동하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부교수로 재임 중이다.
Music & Text II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그림책이 지니는 언어의 여백을 음악으로 채운 어느 곰인형 이야기를 통해 동화를 읊고, 시대가 처한 사건과 동시대인으로서 참여의 변을 읊어나간 기악음악 흩어진 꽃잎 2014와 두드림 2014, 유행한 대중가요들의 조각들을 가사의 의미와 선율의 구성을 매개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시절가 시時의 노래 2014, , 그리고 삶과 함께함의 가치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린 이호영 시에 의한 일곱 가곡을 통해 소통하여 풀어놓고 다듬어 다시 엮어놓은 어떤 창작현대음악의 열쇠를 건넨다.


programme

동화를 읊다
-어느 곰인형 이야기
Story of a Teddy for Piano Solo

시절을 읊다
-흩어진 꽃잎 2014
Scattered Blossoms 2014 for Flute, Violin, Violoncello & Piano
-時의 노래 2014
Time Song 2014 for Bassoon
-두드림 2014
Ne rêve 2014 pour Piano & Percussion

intermission

시를 읊다
이호영 시에 의한 일곱 가곡
Seven Songs on Hoyoung Lee’s Lyrics
-날개-사무침-다반사-숨쉬기-레스또랑에서-상사화-홍어


Performers

piano 임리라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baritone 김대수 국민대, 세종대, 광주대 출강
sprano 이승희 전남대, 남부대, 광신대 출강
bassoon 조병성 필하모니아코리아 오케스트라 수석
percussion 신범수 전남대, 경기대, 안양대 출강
flute 조윤영 필하모니아코리아 오케스트라 수석, 앙상블 루미나시아 단원
violin 김유지 서울시립대, 동의대, 부산예고 출강
violoncello 김재준 서울시립대, 강원대, 배재대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