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나폴레옹의 사랑과 갈등의 대서사시 - 뮤지컬 나폴레옹

글 입력 2023.04.30 13:5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포스터.jpg

 

 

뮤지컬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를 들자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감동적인 스토리, 마음을 울리는 넘버와 음악, 화려한 무대, 배우들의 연기 등 대체 불가능한 매력 요소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뮤지컬의 매력 중 가장 독특한 것은 단연 '현장감'이 아닐까. 뮤지컬은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규모로 허구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제로 과거에 있던 역사적 사건을 눈앞에서 생생히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된다.

 

반갑게도 2023년 5월, 한국에서 불가능이란 없던 프랑스의 사나이를 다시 만난다. 뮤지컬 <나폴레옹>의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내한하여 오는 5월 5일부터 21일까지 단 2주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로랑방, 존 아이젠, 크리스토프 쎄리노, 에밀리안 마리온 등 프랑스 최정상급 배우들이 함께하고, 한국인 앙상블 14명도 함께 참여한다.


나폴레옹의 삶과 그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나폴레옹>은 캐나다에서 초연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를 거쳐 2017년에는 한국어로도 공연되어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나폴레옹>의 프랑스어 버전 공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공연인만큼 한국어 자막도 함께 제공된다.

 

 

 

200년이 지나도 생생히 살아 숨 쉬는 ‘나폴레옹’의 역사


 

나폴레옹_2.jpg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명언을 남긴 사나이. 바로 그의 이름은 나폴레옹이다. ‘나폴레옹’을 알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그를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를 물어본다면 아마 하나로 통일할 수 없는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올 것이다. 군인, 황제, 제1 통령, 영웅, 폭군, 승리, 패배.. 세계 역사상 이렇게 다양하고 일관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인물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나폴레옹의 역사는 두 번의 세기가 지나고도 아직까지 끊임없는 질문을 유발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Bonaparte)는 프랑스혁명의 사회적 격동기가 일어난 후 제1제정을 건설한 프랑스의 제1 통령이다. 유럽의 많은 나라를 침략함으로써 세력을 키우고 법치주의와 평등사상을 온 유럽에 알렸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화려한 역사는 러시아원정 실패와 워털루전투 패배 등으로 쓰라리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하급 장교에서 프랑스 황제의 자리까지 올라 200년 전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던 나폴레옹. 그는 분명 세계사에 길이 남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정치가였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몇 세기가 지나도 생생히 살아 숨 쉬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는 뮤지컬 공연으로도 펼쳐지고 있다.


역사적 사실들을 적극 반영하여 제작한 뮤지컬 <나폴레옹>은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 나폴레옹’의 모습을 보여준다. 코르시카 섬에서 태어난 인물이 세상이 놀랄만한 혁명을 주도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의 순간을 보여주면서도, 원정의 실패와 전투의 패배로 좌절하여 끝없이 ‘내리막’을 걷는 모습도 그린다.

 

영웅이자 동시에 폭군으로 불리기도 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접하면서,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은 나폴레옹이라는 한 사람의 기쁨과 좌절에 감응할 수 있을 것이다.

 

 

 

황제 나폴레옹을 둘러싼 갈등과 사랑의 대서사시


 

나폴레옹_3.jpg

 

 

뮤지컬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을 둘러싼 관계를 통해 사랑과 갈등, 야망과 좌절 등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연출한다.


우선 나폴레옹이 사랑했던 연인 ‘조세핀’을 주목해야 한다.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은 나폴레옹이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한 명으로 전해지며, 이혼 후에도 나폴레옹이 끝까지 가슴에 품은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황제 나폴레옹이 맞이한 최초의 황비였다. 프랑스 파리의 사교계에서 명성을 드높인 조세핀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현대적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나폴레옹의 사랑에 처음에는 냉소적이었으나, 이내 그의 위대함을 간파하고 기꺼이 결혼했다. 하지만 조세핀은 나폴레옹이 기대한 황비로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내 이혼을 당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에서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사랑 이야기를 극적으로 그린다. 그들이 나누었던 불같은 사랑과 처절한 그리움을 보여줌으로써 나폴레옹이 죽을 때까지도 잊지 못한 조세핀과의 관계를 선명히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야망을 통해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한 냉철한 정치가 ‘탈레랑’이 있다. 탈레랑은 혁명정부 시절부터 왕정복고기에 이르기까지 나폴레옹의 뒤에서 끊임없이 권력을 쥐었던 실세였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탈레랑은 나폴레옹을 황제에 오르게 한 장본인으로서 뮤지컬 <나폴레옹>에서도 불꽃 튀는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뛰어난 외교술과 관모술수에 능한 냉철한 정치가 ‘탈레랑’에게서도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최정상급 배우가 총출동하는 뮤지컬 <나폴레옹>


 

이미지1.jpg

 

 

한편 뮤지컬 <나폴레옹>의 출연진은 프랑스 대형 뮤지컬에서 주연을 도맡던 프랑스 최정상급 배우들이다. 이들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 프랑스의 대표 뮤지컬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우선 주인공 나폴레옹 역에는 로랑방(Laurent Ban), 존 아이젠(John Eyzen)이 활약한다. 특히 로랑 방은 무려 17년 전인 2006년부터 한국에서 내한 콘서트를 여는 등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로랑 방은 <나폴레옹>에서 프랑스어 각색과 연출까지 함께 하여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영어로 만들어진 대본을 프랑스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특별히 공을 들이고, 나폴레옹의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각색에 정성을 들였다.

 

존 아이젠은 로랑 방과 함께 나폴레옹의 양면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과정에 많은 고민을 거듭해 왔다. 존 아이젠 또한 한국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 관객과 뮤지컬에 찬사를 표했다.

 

조세핀 역에는 치아라 디 바리(Chiara Di Bari), 타티아나 마트르(Tatiana Matre)가 무대에 오른다. 두 배우는 매혹적인 동시에 강인한 여성인 조세핀을 연기하며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티아나 마트르는 이번 <나폴레옹> 작품을 계기로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탈레랑 역에는 크리스토프 쎄리노(Christophe CERINO)와 제롬 콜렛(Jerome Collet)이 함께하며, 루시앙 역에는 로망 프룩투오조(Romain Fructuoso), 클라리시역에는 안마리 수이르(Anne Marine Suire), 테레즈역에는 마틸드 퐁탕(Mathilde Fontan), 앤톤 역에는 에밀리앙 마리옹(Emilien Marion) 등이 참여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세계 첫 프랑스어 공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펼쳐지는 <나폴레옹>의 첫 프랑스어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 1994년 초연 이후 영어 버전으로 줄곧 공연되었던 <나폴레옹>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불어 공연의 막을 열기 때문이다.


우선, 뮤지컬 <나폴레옹>의 라이센싱을 한국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전세계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작품의 독창성과 매력을 알아본 한국 창작진이 프로듀싱과 라이센싱을 보유하였고, 캐스팅과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작품을 위해 프랑스 오리지널팀과 한국 팀은 환상적인 협력을 이뤄냈다. 2017년 한국어 초연 공연에도 활약한 협력연출 김장섭 감독과 음악 수퍼바이저 및 편곡을 담당한 김성수 음악감독이 함께하며, 안무, 무대 디자인, 의상 디자인, 소품 디자인까지도 한국팀이 주도적으로 제작에 힘썼다.


6년 전 한국어 초연 당시에는 다비드의 명화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를 꾸몄으며, 프로이센·영국군의 공세에 의해 처참하게 패배한 워털루 전투를 재현하고자 40문의 대포를 설치해 비극적인 마지막 전투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또한 당시 공연에서는 알프스 원정, 황제 대관식 등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고자 현악을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 구성으로 혁신적인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을 선보였다.


6년 만에 ‘프랑스어’ 버전으로 돌아온 프렌치 오리지널팀의 <나폴레옹>은 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요소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4천 석 이상의 규모인 공연장에서 나폴레옹의 시대를 거대한 스케일로 재현하며, 웅장한 무대와 음악의 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기존에 없던 4~5곡의 넘버가 추가되었으며, 텍스트나 노래도 아름다운 프랑스어로 추가됐다.


*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나폴레옹>은 5월 5일부터 5월 21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선보일 강력한 에너지와 감동과 더불어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던 황제 나폴레옹의 대서사시에 함께 빠져보자.

 

 

[신지예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2.22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