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슈베르트, 겨울여행

글 입력 2022.1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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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12.31.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포스터.jpg

 

 

연극과 음악을 통해

음악가의 삶을 새로 조명하는,

라이브로 펼쳐지는 편지와 음악의 하모니

 

 

소극장 산울림은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관객들과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산울림 [편지콘서트]는 낭독과 라이브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새롭게 이해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체험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소극장 산울림에서 펼쳐지는 '편지콘서트'는 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배우들의 낭독과 연기, 그리고 음악가들의 라이브연주로 표현하며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기존의 클래식 연주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배우와 관객이 서로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울림 소극장 무대는, 어떠한 공연보다 더 가까이에서 무대와 객석이 교감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2019 산울림 편지콘서트 차이코프스키, 러시아의 백조.jpg

2019 산울림 편지콘서트 차이코프스키, 러시아의 백조



 

악보 위에 쓰는 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예술가곡과 음악들

겨울의 문턱에서 슈베르트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


 

2022년 산울림 편지콘서트의 주인공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입니다.

 

[송어 Die Forelle] [보리수 Der Lindenbaum] [죽음과 소녀 Der Tod und das Mädchen] 등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슈베르트는,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이며 독일 예술가곡의 창시자입니다.

 

음악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슈베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베토벤(Beethoven)의 음악과 괴테(Goethe)의 문학을 흠모하며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내성적이고 자기 과시라는 건 할 줄 몰랐던 그는, 모차르트처럼 명성을 추구하지도 않았고, 베토벤처럼 운명과 맞서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슈베르트에게는 자신의 고독과 슬픔을 담아낼 음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독일 낭만주의 시인들에게서 자신의 영혼과 소통하는 언어를 발견합니다.

 

낭만주의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그에게, 가곡은 악보 위에 쓰는 시와도 같았습니다. 슈베르트가 시인들의 언어를 통해 예술가곡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시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충실한 친구였습니다. 그가 친구들과 함께 모여 음악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함께 나누던, 슈베르트를 위한 작은 음악회이며 사교의 밤을 사람들은 "슈베르티아데"라고 불렀습니다. 평생 독신이었고, 가난했고, 기쁨보다는 고독과 불행을 더 가깝게 느꼈던 그였지만, 슈베르티아데를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는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음악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슈베르티아데는 슈베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은 프란츠 슈베르트가 그의 형 페르디난트 슈베르트와 주고받은 편지들을 중심으로, 따뜻한 형제애와 아름다운 음악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떠나는 산울림의 음악 여행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1 산울림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jpg

2021 산울림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

 

2020 산울림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jpg

2020 산울림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

 

 

 

프로그램



1.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Op.162 "그랜드 2중주" (피아노&바이올린)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Op.162, D.574 "Grand Duo" 1. Allegro Moderato


2. 음악에 부쳐 (피아노&바이올린)

An die Musik, D.547


3. 즉흥곡 op.90. no.3 (피아노)

Impromptu G flat major op. 90 no. 3 D 899


4. 마왕 (테너/베이스&피아노)

Der Erlkönig, D.328


5. 들장미 (테너/베이스&피아노)

Heidenröslein, D.257

 

6.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테너/베이스&피아노)

Die schöne Müllerin, D.795


7. 겨울 여행 - 1. 밤 인사 (테너/베이스&피아노)

Winterreise – 1. Gute Nacht, D.911


8. 겨울 여행 – 5. 보리수 (테너/베이스&피아노)

Winterreise – 5. Der Lindenbaum, D.911

 

9. 아베마리아 (피아노&바이올린)

Ave Maria, D.839


10. 세레나데 (피아노&바이올린)

Ständchen, D.889

 

 

 

소극장 산울림


 

창단 53년 역사의 극단 산울림 전용 극장으로, 1985년 3월 개관하여 아직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35년이 넘도록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좋은 무대만을 고집해온 극장입니다. 공연예술 전 분야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유서 깊은 소극장에선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연극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소극장 산울림과 극단 산울림의 현재에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산울림의 울림이 더 널리,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귀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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