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어떤 꿈을 꾸시나요? -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꿈을 꿀 수 있는 공간 - 더 컬러 스팟
글 입력 2022.05.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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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자연의 모습을 다루는 일러스트와

꿈속의 환상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있는

몰입도 높은 전시

 


'꿈'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건 바로 꿈의 정의인데, 꿈의 사전적 정의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과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으로, 모순적이게 '간절한 희망'과 헛된 희망' 두 가지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어릴 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룰 수 없는, 터무니 없는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뭐든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이것저것 상상하고 무엇이든 꿈꾸던 모습은 커갈수록 현실에 부딪히며 사라져가고, 아주 소극적이고 나의 현실에 맞다고 생각하는 꿈 한 조각을 갖게 되거나 혹은 아예 꿈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꿈을 찾기 힘들어진 모호해진 요즘에 꿈을 찾는 사람, 꿈을 잃어가는 사람,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을 위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하고, 꿈은 향한 열정, 꿈을 응원하기 위한 의도로 구성된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은 개인의 소망을 담은 꿈, 고된 현실을 잠시 떠날 수 있게 하는 환상의 공간으로서의 꿈, 꿈속 공간의 자연을 주제로 한 여러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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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 프랭크, M.A.L

 

평면작품과 다른 미디어 작품의 특징을 잘 이용한 작품이다.

 

움직이지 않는 평면 작품은 공간성이 주된 특징이라면, 이 작품은 평면작품이 갖는 공간감과 함께 물의 움직임과 물의 흐름에 따라 헤엄치는 사람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성을 가지면서 공간과 시간 두 가지를 표현한다.

 

서서히 움직이는 물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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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자 / 문준용

 

관람객과 작품이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트형 작품이다.

 

조명을 직접 비춰보며 건물 그림자와 건물 안 사람들의 모습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 움직이는 사람들이 하나의 영상같기도 하고 미니어쳐같기도 해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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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 토니 림


역시 인터랙트형 작품으로, 카메라를 통해 작품 속에 '나'를 등장시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본 전시와 작품 중에서 인터랙트 작품이 갖는 의도와 장점을 가장 잘 살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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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M.A.L


작품 자체가 예쁘기도 했고, 작품의 제목을 통해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의 하루의 시작은 새벽일까, 아침일까, 낮일까, 밤일까. 꼭 하루의 시작이 아침일 필요는 없다.

 

다른 좋은 작품도 많았지만 인상 깊은 것을 위주로 적어봤다.

 

개인적으로 작품이 아무리 좋은 기술과 매체를 가지고 있어도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아 미디어 전시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컬러스팟 전시는 작품이 가지는 주제와 이미지, 그리고 미디어 기술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어 전시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잘 드러낸 전시라고 생각한다.

 

좋은 주제와 함께 전시를 보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


'몰입도 높은 전시'라는 소개멘트 만큼, 특히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과 작품을 디피하는 방식을 많이 고민한 것이 느껴졌고 이 점에서 정말 잘 기획된 전시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힘들 때, 시간이 나면 한 번쯤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예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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