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에디터의 모든 것 (2)

프로젝트 기록
글 입력 2022.04.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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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의 회고


 

나의 에디터 활동은 2021년 6월 30일로 끝이 난다. 3월은 설렘에, 4월은 익숙해지면서 5월은 여유를 되찾았고, 마지막 회사 업무가 몰린 6월은 정신없었다. 종료 시점까지 나는 오피니언 활동과 매월 3~4건의 문화초대를 꾸준히 진행했는데, 매일 업무와의 사투가 끝나면 혼자 글과의 사투를 벌여야 했다. 글쓰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투자됐다. 글은 시간을 쓸수록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바뀌고 독자가 편안히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이 됐다. 그런 완성도를 위해 욕심을 부리면, 몸이 아주 피곤했다. 그 사이 타협점을 찾으면, 스스로 글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다. 그러니 에디터 활동은 나에게 고난의 연속이기도 했다. 당시 에디터 출신의 PM이 말해준 무한 마감 루프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3월부터 6월까지 즐겁고 고생스러운 에디터 활동을 통해 콘텐츠의 기틀을 다졌다. 체득한 이론을 가시화된 문서로 작성할 수준은 아니어도, 혼자서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그때 나는 회사에서 콘텐츠 기획을 담당해서 업무 수행에도 도움 됐다. 또한 문화 예술 분야를 자주 접하다 보니, 사물을 보는 관점도 넓어졌고, 아이디어도 많아졌다. 기분 전환은 기본이니,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친 마음도 챙길 수 있었다. 2021년의 4개월은 나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느낀 보람찬 기간이었다.

 

그러던 5월이었나, 아트인사이트 대표님으로부터 ‘티타임’ 제안이 왔다. 회사의 직원으로 거래처와 미팅은 해봤어도, 이렇게 일개 개인으로서 활동 중인 플랫폼의 대표님과 얘기하는 자리는 처음이라 매우 당황했다. (무엇보다 ‘대표’라는 직함이 주는 무게가 있더라) 미팅 전 무슨 말을 할지 말 거리를 고민도 했고, 궁금했던 점을 미리 뽑아가느라 전전긍긍했다. 지금 와서야 말하지만, 사실 들고 간 질문은 제대로 여쭙지도 못했다. 내향형인 나는 미팅 자체에 익숙해지느라 시간을 전부 보낸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대표님과 티타임을 가졌다. 자리는 플랫폼 구성원 간의 소통 자리기도 했으며, 이제 막 적응하는 초보 에디터인 내가 운영자에게 여러 조언을 구하고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었다. 덤으로 나는 대화를 통해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 익숙해질 필요를 느꼈다.

 

티타임은 대략 1시간 반 정도 이뤄졌다. 플랫폼과 글쓰기 이외에 아직 성장 중인 사회인으로서 진로와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리고 대화 끝에는 대표님의 제안이 있었다. 바로 에디터 활동 종료 후, 컬쳐리스트(culturist)로서 활동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씀이었다. 낯선 직함 때문에 무언가 싶었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였다. 여러 뜻 중 ‘문화전도사’라는 의미를 받아, 아트인사이트에서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것이었다. 에디터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나는 대표님의 제안을 바로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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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에서 컬쳐리스트가 되는 과정


 

컬쳐리스트 지원은 에디터 지원과 비슷하다. 에디터 활동 종료인 6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 대표님으로부터 메일 하나가 도착하는데, 컬쳐리스트 지원서와 작성 방법, 컬쳐리스트 활동에 관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컬쳐리스트 지원서 작성은 에디터 지원서 때보다 수월하게 쓸 수 있었다. 지금 와서 보아도 그다지 손볼 곳이 없었고,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뚜렷하게 보였다. 경험이 쌓였기도 했고, 나의 문체를 찾은 기분이었다. 구태여 수식어를 붙여 쓰는 것보다 담백하게 쓰는 것이 손에 맞았다. 아래는 지원서 질문과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이다. 가독성을 위해 재편집이 여러 번 들어가야 했던 에디터 지원서 답변과 달리 따로 편집한 부분이 거의 없다. 지원 결과는 에디터 종료 시점에 맞추어 나오며, 6월 30일로 에디터 활동이 끝나자마자 7월부터 나는 컬쳐리스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컬쳐리스트 활동을 통해 서서히 나만의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적사항

문화예술 관련 활동사항/경험

지원동기

인상깊었던 문화초대

가장 아쉬웠던 문화초대

자신이 아트인사이트 대표라면?

자기 자신을 위한 자유 질문 1건 후 답변

2021-2025년도 자신의 비전과 계획 자유발언

 

컬쳐리스트 지원서 질문

 

 

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가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총 세 가지입니다. 먼저 첫째로, 저는 문화생활을 좋아하고 즐기며 환기하는 통로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삶의 원동력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고 싶고, 사고를 확장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제가 즐긴 문화생활을 기록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기록이 아니라 저의 발자취로 공적인 기록이 된다는 점이, 뒤돌아봤을 때 저에게도 뜻이 있는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동기로 삼고 싶습니다. 간혹 무슨 글을 써야 할까? 혹은 주제를 잡아도 경험하여 습득한 지식이 짧아, 몇 문장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우러나오지 못해 허구로 꾸미는 글쓰기가 어려운 저는 컬쳐리스트 활동이 큰 의미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이를 깨닫게 해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은 제 안의 무언가가 축적되어 글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하게 했고 이 활동을 계속 지속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자유질문 1건을 스스로 기입 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현재 잘 살아가고 있는가?

잘 살아가고 있다. 미미하지만 나만의 것을 누적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항상 조급하게 미래를 걱정하며, 당장 눈앞의 투자를 무서워했고 나 자신을 낮은 곳으로 이끌어가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나에게 스스로 믿음을 갖고 투자를 하기 시작하니 내가 달라졌다. 이 차이를 깨닫고 나니, 직장인으로서 왜 자신에게 투자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지난날의 내가 부끄러웠다. 필요성을 알고, 실행할 줄 아는 법. 성장한 사실로 가장 큰 점은 바로 이점이다. 더는 나에게 왜 이제야 시작했는지 질문하지 않는다. 시점이 어찌 됐든 앞을 바라보고 달린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후회를 하지 않는다. 보통 좌우명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후회하지 말자고 적어냈지만, 막상 후회가 가득한 삶을 살아왔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 정해둔 나의 임계치 밖으로 뛰쳐나오니 부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으로 바뀌고, 쉽게 상처받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한 이기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내가 좀 더 양보하면, 내가 더 손해를 보면, 하고 자신을 낮췄던 것이 아닌가. 나를 찾아가는 길을 천천히 아주 단단하게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나는 잘살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면 된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통해 나를 보듬어주는 시간도 종종 가지려고 한다. 이만 질문에 대한 답을 줄이도록 하겠다.

 

2021-2025년도 자신의 비전과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있습니다. 현재 업무가 적응되고 에디터 활동이 종료되는 시점을 시작으로, 저만의 글을 완성할 장기 계획이 있습니다. 그저 취미가 아니라 제 활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쓸 수 있는 글을 완성할 생각이고, 그밖에 브런치 작가 도전 등이 있으며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자격증 공부도 천천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새로 시도하기보단 제가 하려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관련해 도움 되는 것이 있다면 같이 진행할 생각입니다. 뾰족하게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발언을 부탁드립니다.

 

벌써 에디터로 활동한 지 4개월의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고 하고 싶었던 일을 목표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기분이 듭니다. 퇴고 습관도 서서히 길러가고 있으며, 꾸며 쓴 글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정제된 글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배움의 끈을 놓았던 시간을 털어냈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글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짧아도 힘이 있고 핵심을 담기 시작했다는 점과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줄이고, 적당한 선을 가지고 표현한다는 점이 제가 성장했다고 느끼게 합니다. 물론, 결과가 남과 비교해 눈에 띄는 엄청난 성과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는 저에게 유의미한 결과로 가치를 가집니다.

 

글을 통해 전환의 기회가 됐다는 점. 바쁜 하루를 보내는데도 불평불만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 이런 장점들이 제 삶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통해 막연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힘을 얻게 됐습니다. 그렇기에 컬쳐리스트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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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러 에디터


 

에디터 활동을 하면서 다른 구성원의 글을 읽은 적이 여러 번 있다. 그럴 때마다 전문필진과 컬쳐리스트 명함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들을 몇몇 보았는데, 에디터 활동의 연장선인 것을 그때 알았다. 때마침 6월은 회사 안팎으로 매우 많은 변화가 있던 시점이라 어수선했는데, 그만큼 내 일상에도 영향을 끼치던 때였다. 그러다 보니 투잡러 일상은 글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위기가 여러 번 찾아왔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 믿으며,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버텼다. 차라리 힘들다는 생각을 포기하면 쉬웠고, 자유 시간은 거의 없었다고 보면된다. 에디터 활동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회사 일이 점점 안정을 되찾는가 싶더니 또다시 다른 이유로 위기는 찾아오더라. 사족이지만, 입사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위기는 끊이지 않는다.

 

그때는 근무 형태가 재택 근무도 아니었다. 이런 일상에서 나는 어떻게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었을까? 자연스럽게 나는 내 글이 가리키는 방향에 눈길이 갔다. 뾰족하게 딱 떨어진 키워드로 정리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의 통일된 길이 느껴졌다.

 

도서나 영화를 주제로 글을 쓰면서도, 내 글은 주제만을 콕 짚어 가리키지 않았다. 글 자체가 바로 ‘리추얼(ritual)’이 됐기에, 편식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문화초대 분야를 향유해도 일관적으로 접하고 있는 분야도 있더라. 그렇게 취향과 선택을 통해 서서히 방향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방향의 종착점은 결국 나의 마음과 편안함을 위한 내면의 어딘가였다.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리추얼#마음챙김#루틴

단순히 글을 쓰면서 글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했는데, 내가 가장 오랫동안 다룰 수 있는 주제였으면 좋을 것 같고, 그것을 내가 즐길 수 있는 주제이길 바랬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다 보니 저절로 한 방향을 가리켰고, 나는 그것을 키워드로 나타내기 위해 블로그에도 비슷한 주제를 담은 글을 따로 써보기 시작했다. 글쓰기가 나에게 준 긍정적인 힘은 #루틴 을 이끌어가는 힘이 됐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리추얼 이라는 키워드까지 완성됐다.


 

루틴과 리추얼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루틴 : 자신을 시스템화하여 계속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 잘못하면 자책감이 든다.

리추얼 : 나를 위한 시간과 마음을 주는 것. 목표를 실패했어도 있는 모습을 그대로를 인정하고 다독이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여유가 생긴다. 

 

출처 : 커리어리 - 구희경


 

아마 루틴만 쭉 이어왔다면, 성과는 있었어도 건강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자책하는 경우가 잦은데, 조금이라도 루틴에 벗어나기만 하면 얼마나 자신을 다그쳤겠느냐는 생각도 했다. 세상사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즉흥적이거나 생각하지도 못한 일도, 아니면 안 좋은 일도 그대로 수용하고 흘려보내는 힘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기록을 통해 나의 성장을 읽어볼 수 있어, 습관을 버리지 않는 이상 나의 삶이 정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유한한 시간을 모든 종류의 유의미한 실천으로 삶을 가꿔나갈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은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는 막연한 미래를 헤쳐나갈 용기를 주었다. 2021년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계기로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을 루틴을 만들었고, 올 한해는 번아웃으로 습관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며 리추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결과로 나는 현재 전문필진 제안을 받아 이 프로젝트 기록을 쓰고 있고, 직장 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의 역량이 늘어나고 있다. 뭐든지 과정이 있어야 기회와 운이 찾아오는 것이고, 과정을 직접 실천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운이 좋은 기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비록 결과로 나타나는 실적이 아니더라도(예를 들어 자격증이라던가) 알고 싶은 싶은 분야는 시간을 들여 공부해보기도 하고, 나와 다른 사람의 글을 읽거나 얘기를 듣는 것도 모든 것이 일련의 과정이었다.

 

이런 과정을 경험하니, 나는 글쓰기가 가진 순수한 힘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보고, 다양한 글쓰기를 해보고자 따로 시간을 내기도 했다. 글쓰기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것 하나는 확실했다. 글쓰기는 나침반이다. 글쓰기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망망대해 속에서 조타수가 되어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회사 밖에서 개인으로 우뚝 서보고 싶다면, 글쓰기를 통해 나를 가다듬고 내가 원하고 가야 할 방향을 글을 통해 음미해보길 바란다. 자기 생각을 정리해보고 글로 표현하다 보면 그것은 언젠간 현실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나는 아직 정답은 모르지만, 회사에선 콘텐츠 기획자로 그리고 회사 밖에서 에디터로서 삶을 균형 있게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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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러 블로거


 

아트인사이트를 활동하면서 또 얻어낸 것이 있다. 브런치 작가 승인과 버려진 블로그의 부활이다. 먼저 블로그는 친구와 함께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 하지만 서로 바쁜 일상으로 먼지만 쌓였고 공동 블로그로 시작한 블로그지만 지금은 내 개인 블로그나 다름없다. 아트인사이트 기고를 미러링하면서 동시에 다른 글도 쓰게 됐다. 특색 없는 개인 블로그에서 현재는 직장인이자, 영화 - 도서 애호가로, 이외 나만의 글을 쓰는 그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딱 1년이 됐다. 문화초대 횟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포스팅이 줄긴 했다만, 바쁠 때는 잠잠해도 글쓸 시간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포스팅하고 있다. 글감이 없을 때는 일기라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 그 일기가 글감이 되더라. 생각으로만 접어둔 내용이 글로 가시화가 되면 힘을 갖는다. 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네이버 애드포스트도 신청해 통과했다. 투데이가 큰 수익을 낼만큼 많이 높지는 않아서 수익성은 전혀 없다만,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까 그렇게 위로하고 있다.

 

덤으로 어떻게 해야 붙을지 감이 안 오던 브런치 작가도 한 번에 될 수 있었다. 이미 여러 차례 떨어졌는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종료 시점 즈음에 도전한 작가 승인이 한 번에 붙었다. 브런치는 아무래도 본진이 아니다 보니 생각보다 블로그만큼 많이 가꾸지 못했지만, 작가 승인을 받아냈다는 성취감이 기록에 박차를 가하는 동기부여가 됐다.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불안감도 있지만, 나만의 공간에서 직접 포스팅을 하고 가꿔볼 수 있으니 어찌 됐든 꾸준히 한다면 분명 도움이 된다. 뭐든 해봐야 기회가 생기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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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기록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은 정체성을 찾고 싶은 직장인이나 취업을 바라보고 있는 대학생, 휴학생에게 권유해보고 싶다. 모두 인문학이나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갈수록 향유의 폭은 좁아져만 간다. 물론 글쓰기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나 그만큼 미래의 불안한 막연함과 널뛰는 감정을 다스리는 데는 단언 최고라고 슬쩍 흘려보고 싶다. 실제 나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사람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관리를 하니, '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숨구멍이 됐다. 덕분에 돈이 떨어질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물론 글쓰기 외 역량도 중요하다. 하지만 글쓰기는 역량을 키우는 무한계기가 될 것이고, 또 개인적으로 전시, 영화, 도서 등의 취미를 즐긴다면 기분전환으로 안성맞춤이다. 바쁜 일상이라도, 본인이 향유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 가능하다. 또, 아트인사이트 기고는 대형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 뉴스 기사로 실리니 스펙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아쉬움도 있다. 에디터 활동 기록 글 쓰는 시기가 밀려 마감에 허덕였고, 글의 완성도를 제대로 못 채운 경우도 있었다. 퇴근 후 지리적으로 위치가 맞지 않거나, 정말 시간 부족이나 체력이 모자란 경우도 있어 원하는 문화초대를 신청하지 못한 적도 있다.

 

하지만 만족이 더 크다. 다양한 취향을 접할 수 있어, 작품 편식도 고칠 수 있고 대표님의 따뜻하고 정갈한 대접으로 인해 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했다. 이러한 경험이 모여 나는 컬쳐리스트까지 지원하게 됐다. 쉬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 기회를 놓치기 싫다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지속했다.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상황을 직면했을지라도, 지금 돌이켜보면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에 손뼉을 쳐주고 싶다. 이것으로 네 번째 기록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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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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