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 고기잡이 배 [연극,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글 입력 2020.05.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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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
2020 한국문화예술위윈회
올해의 레파토리 선정작품
 

 

포스터2.jpg



 
대한민국을 경악시킨
최악의 선상 반란 사건.
연극으로 부활하다.






<시놉시스>
 
 

2017년 공연 사진3.jpg

2017년 공연 사진

 
 
1996년 여름. 남태평양.
 
항해 중에 어구를 조립하는 작업을 하는데, 승선 경험이 전무한 교포선원들은 수차례 작업 설명을 해도 손이 느리고 서툴러 갑판장에게 구타를 당한다. 이로 인해 한국선원들과 교포선원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조업지에 도착하지만 교포선원들의 조업이 서툴러 작업이 느려진다.
 
우여곡절 끝에 페스카마호는 조업을 시작한 지 55일 만에 처음으로 완전하게 투승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양승 때는 평소의 열 배나 많은 참치가 낚시에 달려 올라온다. 태풍이 예고된 상태에서 서둘러 양승을 하던 페스카마호는 선장까지 갑판에 내려와 작업을 하기에 이른다.
 
이때 교포선원이 낚시에 걸린 참다랑어 한 마리를 바다에 떨어뜨린다. 이에 격분한 선장이 교포선원을 구타하자 맞은 교포선원도 선장의 뺨을 때리는 일이 벌어진다. 순식간에 칼과 흉기를 든 한국선원과 교포선원들이 갑판에서 대치하는데. 나이가 많은 기관장이 중재하며 사태를 수습한다.





<기획 노트>
 
 
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 호'에서 조선족 선원 6명이 선상반란을 일으켜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11명이 살해된다. 당시 문재인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으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역대 최악의 선상 반란 사건으로 기록된 '페스카마 호' 사건이 연극으로 부활한다.
 
연극 [고기잡이 배]는 '인간의 권리'에 대한 많은 담론과 정서를 만들어 내는 한편 참담한 현실에 처한 인간의 잔혹성이 벌이는 참상을 '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소름 돋을 정도로 사실적인 터치로 묘사했다.
 
2017년 제 38회 서울 연극제에서 '놀라울 정도로 빠져드는 잘 짜여진 소극장 작품의 진보'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상 대상', '희곡상', '연출상', '주연배우상'을 수상한 [고기잡이 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올해의 레파토리 선정작으로 후원을 받아, 지난 2017년 공연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의 새로운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난바다로 참치를 잡기 위해 출항한 배에서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그리고 그들은 거대한 태풍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과연 모두 무사히 떠난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연출을 맡은 임선빈씨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연극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 창작연극에 21명의 남성 배우가 (원양어선이라는 특수 환경) 모두 등장인물로 출연하여 연극적인 마법과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관객들이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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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공연 사진

 
 
++
 
가망(可望, 될 만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희망) 없는 인간들의 신은 누구일까? 인간들이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족속들이다.
 
여기에서는 모르는 곳에서,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을, 이해하지도 못할 이유로 전혀 낯선 사람들을 위해 전혀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일해야 한다. 기후도 다르고 언어와 문화도 다르고 야생의 바다 생태계와 식생도 다른 낯선 곳. 남태평양 바다 위 참치잡이 연승선(독항선). 어쩌면 여기는 육지와 중력도 다를지도 모른다.
 
배에 타기 전에 이곳 현장에 대한 어떤 지식을 주입받았다고 해도 여기가 목숨을 걸고 일을 해야 하는 곳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변함없이 동등한 처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동등한 것이 있다면 여기 이곳이 아니라도 모든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다 죽는다는 사실이다.
 
참치를 잡는 배에서도 어느 사회 시스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너무나 방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데 문제는 선원을 송출하는 에이전시에 그런 철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지가 멀쩡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라면 누구라도 몸값을 매겨 노예처럼 선원을 사고팔 수 있다. 이들에게는 지구의 70%를 차지한다는 넓디넓은 바다에 비해, 어처구니없이 낡고 작은 어선에, 이미 초과 인원을 태우고 불법조업을 일삼는 배 따위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돈'이었다.
 
당신의 과거의 시간과 집념에 대한 말 없는, 말할 수 없는, 증언처럼. 이제 아무도 관심이 없는 잊혀진 유물처럼. 바다 노을이 지는 초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각진 실루엣으로 외롭게 버려져 있는 배 한 척을 상상했다면 다시 눈을 감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라. 그 작은 배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인간들이 있을까? 좁은 공간에 한 무리의 인간들을 채워 넣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한 번 두고 보자는 심사면 당신은 이미 이들과 같은 인간이다.
 
바다 위에서는 인간사회를 거꾸로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우선 동일성을, 다음은 현재의 당신이 처한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근처에 깔린 공통 지점을 찾은 뒤 세부적인 내용을 통해 당신이 떠나온 곳과 이곳의 차이점을 쌓아 나가는 방식이다.
 
무대 좌측에서 우측으로 1층부터 맨 위 3층 공간까지 9개의 구획으로 나뉜 곳을 1번부터 9번까지 번호로 불러보자. 3번방은 어디일까? 1층 가장 오른쪽 방이며 여기서는 빈 어창이며 동시에 음식물 등 식량 보급품들이 들어있는 창고와 같은 곳이다.
 
자, 지금부터 5분 동안 당신들은 뮤직비디오에 출연 중이다. 음악의 변주에 맞추어 1번부터 9번까지의 방에서 각자 무엇인가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이다. "STAND BY!"
 
- 연출 기획 노트 中





고기잡이 배
2020 한국문화예술위윈회
올해의 레파토리 선정작품


일자 : 2020.06.05 ~ 2020.06.28

시간
화, 수, 목, 금 오후 8시
토, 일 오후 4시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티켓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제작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

LP STORY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만 18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




 

포스터1.jpg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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