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디자인 분야를 소개하는 전문 전시회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관련 분야의 대표 행사이다.

참여 작가는 페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동료작가 그리고 대중들과의 소통을 통해 스스로의 발전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있는 기획자와 전문가들에게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중들에게는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2015년부터 시작해 매년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씩 개최되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다양한 그림체와 수많은 작가들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영감집합소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일러스트페어가 시작된 2015년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꾸준히 갔었는데, 갈 때마다 좋아하는 일러스트 엽서를 한가득 구매하여 귀가할 땐 항상 양 손이 무거웠다. 정말 다양한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을 볼 수 있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면서, 사방에 깔린 그림들을 보다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도 불타오르게 하고 자극을 준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고 초등학생 땐 꿈이 화가, 중학생 땐 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 땐 시각디자이너였던 필자에겐 천국 같은 곳이다.

일러스트페어에 참가하여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작가와 아티스트들을 동경하며 필자 또한 개성 있는 그림체를 개발하여 꾸준히 그려 꼭 일러스트레이터로써 페어에 참가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비록 몇 년 전부터 생각해놓고 대학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

여하튼 필자같이 일러스트레이터나 그래픽 디자이너 등 작가 또는 아티스트로써의 꿈을 가진 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도 직접 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페어에 참가한 작가들은 명함도 가지각색으로 개성 있고 예뻐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서적과 아트북 등 미술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부수도 있고, 미술용품이나 기계를 소개, 홍보, 판매하는 부수도 많이 볼 수 있어서 회화, 디자인 전공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한번 써보는 것도 좋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페어를 보러갔었던 필자가 관람 꿀팁을 말하자면, 먼저 사람이 정말 많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야한다. 들어가기 전 티켓 구매 줄도 굉장히 길어 들어가는 것만 1시간이 걸린 사람도 있다. 그리고 입장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은 더더욱 많아지고 구경하고 싶은 부수를 마음대로 볼 수 없을 지경까지 북적거린다. 그러니 개장하는 시간에 맞춰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 다른 꿀팁은 휴대폰을 꼭 충전해가는 것이다. 보조배터리도 있으면 좋다. 왜냐하면 작가분들이 종종 SNS 이벤트를 하기 때문이다. SNS에 부수 사진을 태그와 함께 올리거나 작가분의 계정을 팔로워하면 일러스트 엽서나 스티커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전시회 공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부수가 빼곡하게 차있기 때문에 구경하다가 금방 지칠 것이다. 다리 아플 각오를 하고 편한 신발을 신고 가길 바란다. 쉴 공간이 있긴 하지만 자리가 부족해 바닥에 앉아 쉬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마지막으로, 너무 늦게 가지 말자. 너무 늦게 가게 되면 인기 있는 작가의 작품들이 매진되어 원하는 작품을 사지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지 못하면 매우 아쉽기 때문에 먼저 가서 구매해야한다! 작품을 많이 구매할 예정이라면 현금을 두둑하게 챙겨서 가면 좋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8은 이미 29일에 끝이 났지만 분명 겨울에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W가 개최될 것이니 일러스트나 그래픽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 미술과 디자인 쪽에 꿈이 있거나 관심이 많은 분들은 필자가 드린 꿀팁을 잘 기억해놓고 찾아가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