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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Maurice de Vlaminck _Regards sur l'œuvre et sur l'artiste, 191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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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맹크 국내 최초 단독 전시로 70여 점의 원화작품 감상과 함께 작품을 미디어로 재현한 대형 미디어 영상 체험관이 구현되었다.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위해 마련된 체험관을 원화와 함께 경험하면 감각적으로 증폭된 작품감상을 할 수 있다. 블라맹크가 작품을 그리는 시선을 조명하는 미디어연출도 함께 진행되었다.

블라맹크의 작품은 유화의 매력을 극대화 하여 보여준다. 블라맹크는 캔버스에 직접 물감을 짜서 칠하며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을 가진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전개했다. 표면에서 쏟아질 것 같은 마티에르(질감, matière)의 느낌은 다른 유화 작품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다. 특히 프랑스 지방 마을을 그린 풍경화들은 마치 거리에 유화물감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듯 표현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28 - Vlaminck regardant un de ses tableaux a La Tourilliere, vers 1945-50.jpg
 

1876년,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프랑스 파리 삐에르 지역에서 태어나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자유롭고 반항아적인 기질로 학업에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이후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자전거 경주에서 하루에 200km 넘게 달리기도 하는 사이클 선수로도 활동했다. 어린시절 외할머니 서재에서 독서에 심취하기도 했는데, 1899년경 자유성향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진보적 매체를 통해 혁명적인 글을 기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설, 회고록 등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기도 했다.

청년기 블라맹크는 채색 석판화를 수집하여 따라 그리는 것을 즐겼는데, 1901년 반 고흐 회고전에서 큰 감명을 받으며 화가의 길을 시작한다. 이후 세잔의 영향을 받은 작업을 하다가, 1905년 앙데팡당(Salon des Indépendants)전과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야수파 스타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직접 짜서 칠하며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이 주는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전개했다. 거친 날씨의 어두운 풍경화에서는 쏟아질 듯한 빛나는 터치로 강한 생동감을 부여했다. 블라맹크는 독창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들을 통해 야수파를 이끌어 나갔다.

46 - Bouquet de coquelicots, c.1936-37, oil on canvas, 55,5 x 38 cm.jpg
 ​양귀비 꽃(Bouquet de coquelicots)
1936-37 
oil on canvas
55.5 x 38cm


이번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화병이 많았다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꽃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흥미 또한 없었다. 어느 순간 꽃 선물은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마음을 온화하게 만들어주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었다. 해바라기 밭을 유화로 완성했던 적이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었고, 화가들에 대한 선망이 커졌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는 재능이 없어 그림을 잘 그리거나 색 매치를 센스 있게 잘 하는 사람들을 신기해하곤 했다. 블라맹크의 작품들을 보며 느꼈던 점은 색감이 과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작품을 사고 싶을 정도로 작품에 빠졌던 시간이었다.


43 - Village sous la neige, 1935-36, oil on canvas, 54.5 x 65 cm.jpg
 눈 덮인 마을(Village sous la neige)
1935-36
oil on canvas
54.5 x 65cm

화병 외에 좋았던 부분은 마을, 풍경에 대한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눈이 내린 마을에 대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학창시절 폴란드에 살았던 때가 떠올랐다. 눈이 너무 많이 와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였는데 블라맹크의 작품을 보며 이 마을도 겨울이 긴 마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색이 코발트블루인데 블라맹크는 하늘을 완전히 환하지도 않은 어둡지도 않은 코발트블루에 가까운 색으로 표현한 것이 눈에 띄었다.


살아 있는 존재와 사물들을 보면서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돈으로 살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위험한 전환점
1929, Parts, p.230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던 작품의 해설이다. 무한정 공감할 수 있었던 문장이 아닐까 싶었다. 가치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단어인 것 같다. 존재, 가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올랐다.
이처럼 블라맹크 전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고 더불어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사하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전시였다.





전시기간 2017년 6월 3일(토) - 8월 20일(일)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6.26/7.31)
전시 프레스 오픈 6월 2일(금) 오전 10시-낮 12시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장 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주 최 예술의전당
협 력 프랑스 폴발레리 미술관 (Musée Paul-Valéry)
협 찬 현대백화점
입 장 권 * 성인 (만 19세-64세 / 대학생 및 일반) : 13,000원
    * 청소년 (만 13세-18세 /중, 고등학생) : 10,000원
    * 어린이 (만 7세-12세 / 초등생) : 8,000원
    * 유아 (36개월 이상-미취학아동) : 6,000원
* 특별할인
예술의전당 후원회 회원, 골드회원 : 2,000원 할인(1인 4매)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 2,000원 할인(1인 2매)
36개월 미만 (증빙서류 지참 시) : 무료
65세 이상(신분증 지참 시) : 8,000원(단체동일) 중복할인 불가
20인 이상 단체 : 2,000원 할인(정가기준) 중복할인 불가
문의 및 예매 일반관람문의 02-580-1300
      단체관람문의 02-580-1616 / design@sac.or.kr
      입장권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네이버페이 1588-3819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s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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