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 중국 유학 생활 중 체크카드 굳이 필요할까?

글 입력 2017.03.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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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처음 갔을 때는 G2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위치에 있었기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환율은 너무도 큰 걱정거리였다. 현재와는 달랐기에 내가 생활했던 당시 190까지 올라갔다. 식재료 비가 비교적 저렴한 중국이기에 몇십 원 차이로 공차나 코코를 더 먹을 수 있는데……. 현재 생활하는 유학생들이 너무도 부럽다. 

   출국 전 많은 이들이 환율 낮을 때를 기다렸다가 한 번에 많은 돈을 환전해온다. 여행을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닌 만큼 캐리어 가방에 많은 짐을 담아야 하는데 돈뭉치가 공간이나 무게 꽤 차지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돈 들더라도 체크카드 가져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오늘의 이야기는 유학 생활 필수 준비물인 체크카드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유명한 국내 포털 사이트에 중국 유학생 체크카드만 검색하여도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나보다는 다른 이들이 더욱 친절하게 설명했기 때문이다. 8개월 동안의 중국 생활 중 사용했던 느낌을 공유하려고 한다.





체크카드 굳이
발급받아야 하나....?


   당시 가져갔던 카드는 중한 통 체크카드라는 이름의 중국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가상계좌가 연동된 상품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챙겨가길 100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015년 당시 유학생들의 필수 카드는 씨티카드였는데 몇 년 사이 전 세계에 지점을 폐쇄하고 철수하는 분위기였기에 중국 내의 은행과 국내의 카드사 혹은 은행이 함께 연동된 체크카드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지금은 사진 속 이미지와 달리 디자인도 아주 세련되고 귀여워졌다. 처음 디자인 보고서 너무 촌스럽다고 두 번 째 갈 때 다른 거 만들고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8개월 동안 요긴하게 사용했다 : (


그림1.jpg

 
-발급 받았던 중한통체크카드-

   중국 내에서 ATM 출금 시 수수료가 나가지만 긁거나 사용하는 건 수수료 차감이 없다. 위 사진 속 본인의 이름 아래에 한문으로 쓰인 외환은행(外換銀行) 옆의 숫자가 외환은행 가상계좌이다. 한국에서 이 계좌로 돈을 부치면, 송금 한 날의 중국은행 환율을 기준으로 환전이 된다. 우린 이 돈을 중국에서 긁거나 환율이 낮을 때 중국은행 ATM기에 가서 한 번에 많은 돈을 출금해오면 된다. 4개월 후 한국에 귀국하였을 시점에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이랑 합병되어서, 이 카드 존재 모르는 직원분들 꽤 많았다. 이럴 거면 왜 만들었고, 왜 합병한 건가 싶을 정도로 외환은행을 원망했었다. 출금해야 하는데 전전긍긍하다 알게 된 해결책은 하나은행 ATM기에 가서 Union Pay라는 은련 마크 있는 곳에서 출금하라 하셨다. 국내 하나은행 영업시간 내에 ATM에 출금해야 수수료가 무료였기 때문에 시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잔액을 보기 위해선, 중국은행이 아닌 타 은행 ATM기에서 조회할 수 있다.





카드 가져가도
중국 보안 못믿겠는데...?


   중국의 수도지만 혹시 카드기가 인식 못 하지 않을까? 뉴스를 보면 중국 위험하다는데 괜히 카드 잃어버리는 거 아닐까? 외국인이니까 돈 많다 생각하고 피해당하는 거 아닐까? 등등 수없이 많은 걱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결론은 북경은 대도시여서 현지에서 중한통 체크카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간혹 결제할 때 직원이 이 카드 긁을 수 없는 리더기가 없다고…. 그땐 현금 내면 되기에 큰 불편 없이 편히 지냈다. 오히려 비밀번호도 4자리가 아닌 6자리였기에 더욱 신뢰가 갔고, 예전의 내가 알던 중국이 아니었다.


유니온페이.jpg

 
Union Pay 써있는 마크가 있으면
중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잠깐! 잊지말자
입금은 중국에 있는 은행에서
직접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지? 출금은 현지에서 되는데 입금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입금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있는 은행에 직접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일상생활도 어려운데 어떻게 은행을 가서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가…. 막막하다. 직접 가면 입구부터 안내해주는 직원이 있다. 그들이랑 몇 마디 해보면 느낌이 온다. 중국어가 서툴구나 생각하면서 도와준다. 이해는 안 되지만 함께 몸짓으로 의사소통이 되니 염려하지 말고 당당하게 발급을 받자! 만약에 북경의 공상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었다면, 상해나 칭다오 등 그 외의 지역에 있는 공상 은행일지라도 ATM기에서 돈을 출금하면 수수료가 유료다. 북경 내에서만 무료인 좀 반드시 명심하자 한 가지 더 문제가 생겼다면 반드시 처음 발급받았던 은행에 다시 와서 해결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발급받은 카드에 적혀있는 계좌번호를 아래의 모바일 앱에 연동을 꼭 시켜야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 중국판 카카오톡인 We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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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도 카카오톡과 같은 역할을 하는 Wechat이 있다. 이것은 중국어로(微信)이라 하는데 카카오 페이와 같이 중국에서 만든 계좌를 연동시키면 인터넷 쇼핑, 영화 티켓, 비행기 그리고 기차표 등등 여러 가지를 간편히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결제창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2. 질수 없다 마윈의 알리바바 支付宝

그림3.jpg

   위챗과 함께 많이 쓰이는 것은 마윈 회장의 알리바바에서 나온 알리페이이다. 메신저로 사용하기 보다는 결제수단으로 자주 이용되는데, 전반적인 기능은 위챗과 큰 차이 없다. 특히 중국 여행시에 기차나 비행기 티켓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중국판 G마켓과 옥션 사이트에서 쇼핑할 수 있으며, 과일, 식품 그리고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걱정이 많았던 성격 탓에 처음 갔던 중국 생활에선 현금이 좋다면서 꿋꿋하게 현지 카드 발급 안 받았다. 하지만, 2번째 중국을 다시 갔을 때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면서 만들었는데 이 좋은 걸 이제야 했다니 너무 후회되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리하게 유학생활을 즐길 수 있으므로 꼭 만들기를 추천한다.


[윤혜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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