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연극 라이어를 만나다!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고,
속고 속이는것 이야기 같지만
대반전이 가져다 주는
따뜻한 비판과 사랑!
"

이래저래 웃을일이 많지않은
요즈음입니다.
올해 불수능을 치른 막내와
연극 라이어를 보러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서면서
함께 시간내준 녀석에게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랬는데요,,
예상대로 대단했습니다.
'휴~다행이다'를 넘어서 배우분들께 감탄!

감상후 이야기거리가 많은 작품들을 두고
평들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객석을 쉽게 떠나지않고
웃음의 여운을 나누는 관객들,
계단을 내려오며 여러대사를 되받아치고
까르르 넘어가는 사람들,
토요일이라 붐비는 귀가길 내내
연극무대를 되새김질하던 우리도
오늘에야 연극 라이어의 450만 관객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프리뷰에서 말씀드린대로
연극 라이어는 모두 3탄의 시리즈로
서로의 연결고리는 없으므로
어느 편을 먼저 보시더라도 상관없는데요,
같은 건물의 브로드웨이 아트홀1관에서
라이어1탄도 함께 공연중에 있습니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숨 돌릴 틈도 없는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궁지로 내몰릴수록
배우들의 연기는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관객은
이를 통해 후련함을 느끼며
에너지를 한껏 충전 받습니다.

원작의 탄탄한 작품성으로 관객들께
웃음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달이 되고
이것이 전파되어 더 큰 에너지를 낳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순환이
라이어의 숨은 비결입니다.
1998년 1월2일 바탕골 소극장에서
어렵지 않은 연극을 만들기위해
시작했다는 연극 '라이어'의 관객은
단 2명이었다합니다.
지금은 19년의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민연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있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웃음'입니다.
그저 단순한 웃음이 아닌
끝없이 예측불허한 상황의
공감과 감탄을 품은 웃음입니다.
숨돌릴 틈없는 빠른전개와
막다른 상황에 내몰릴수록 거짓말의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요,
그 모든 조건이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아 돌아가는 짜임새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에너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예상치못한 대반전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의 비판과
고정관념에 대한 경종을 담고 있었습니다.

20년동안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이중생활을 유지하며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을 오가던 존은
메리와의 사이에서 딸 비키를,
바바라와위 사이에서 아들 케빈을 두었는데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비키와 케빈이 만나게되고
그동안 지켜온 비밀이 탄로나게 될
위기를 넘기기 위한 거짓말은
어디까지 버틸수 있을까?
아슬아슬한 장면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폭소와 감탄을 자아내었습니다.
결국은 대단한 극적 반전과 함께
진실이 밝혀지는데요,
존은 마지막 대사에서
스스로를 행복한사람이라합니다.
'사랑하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두 아내와 아들과 딸, 그리고
모든걸 나눌수있는 친구를 가졌으니...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역시 사랑인것 같습니다.
여러분, 춥지만 따스한 연말입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다시금 떠오르는
감사한 시즌인데요,,
지인들과 친구, 가족분들에게
거짓없는 사랑받고, 사랑하시길!

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