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랑에 관한 서글픈 이야기, 연극 '달빛 크로키'

글 입력 2016.08.0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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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크로키_포스터_0717.jpg
 

사랑에 대한 서글픈 이야기, 연극 '달빛 크로키' 입니다.

제목부터 아주 감성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크로키'라는 표현이 더욱 그러합니다.
미술기법 크로키는 초안을 뜻하며
빠른 시간내에 재빨리 그려내야 하는 소묘라 알려져 있습니다.
제목의 표현이 극 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사랑과 크로키, 제가 느끼기에 두 단어는 그리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진하거나, 뜨겁거나, 짙어야 할 것 같은 사랑.
그리고 정반대의 크로키, 그래서 연극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달빛 아래 그려진 크로키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것을 말해주려 한 걸까요.


달빛크로키_옥탑방크로키_카드.jpg
 
달빛크로키_참깨라면_카드.jpg

 
달빛 크로키는 두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함께 하는 것도, 함께 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느끼는
'사랑에 대한 외로움'을 이야기한 <옥탑방 크로키>

공유할 수 없는 상황과 각자의 입장으로 인해 이별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 변명도 해명도 할 수 없는 옛 연인과의 재회를 통해 보는
'추억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 <참깨 라면>

왠지 서글퍼집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많지만,
사랑에 대한 상실을 그려냈다는 점이,
우리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이 연극이
그리 슬픈 이야기는 아닐거라 감히 장담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외로움의 차이는 무엇인지,
고통도 사랑이 될 수 있는지(연극 <사랑일까?>가 생각납니다.),
감정의 복받침에 서글퍼질 수는 있지만 분명! 비극은 아닐겁니다.

다양한 사랑을 마주해보세요!
슬퍼도, 서글퍼도, 기뻐도, 찬란해도!
그것이 내가 피워낸, 내 사랑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슬퍼하지 않아도 됩니다.
답답해 가슴을 두드릴지언정 그 순간 충실했던 감정에 후회는 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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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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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공연기간: 2016년 8월 2일~8월 14일
공연시간: 화수목금 20시/토 15시, 18시/일 15시
티켓가격: 30,000원
관람시간: 90분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관람가
예매처: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제작/기획: 으랏차차스토리
문의: 070-4203-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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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크로키_웹상세페이지(발송용).jpg
 

[김지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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