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07.24) 자지마 [연극, 키작은 소나무 극장]

글 입력 2016.06.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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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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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불안에 대한 질문

한국에서 초연되는 <자지마>는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과 불안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특정한 사건 없이 잠을 자고 싶어하는 남자와
잠을 자지 못하는 여자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극이 전개된다.
작가 특유의 나른하고 담담한 문체와 ‘극단 위대한 모험’만의
신선함과 연출적 위트가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물들의 대화는 터무니 없지만 누구나 잠들기 전 침대 위에서
한 번쯤은 해보았을 법한 질문들이며,
결코 답을 내리지 못하는 현실 밖 세계에 대한 열망이기도 하다.
불안의 근원에 대해 서로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하는, 그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불면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의 인기 작가 ‘마에다 시로’,
한국의 젊은 청춘들에게 덤덤한 위로를 건네다.

‘어떤 것에 대해서도 죽을 힘을 다하지 않는,
느리고 자연스러운, 힘을 뺀’ 일본 젊은이들의 세대를 일컫는
‘탈력계(脫力系)의 대표 작가인 마에다 시로의 작품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젊은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켜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청년실업, 고용불안 등으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깊은 무력감과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어떠한 해답을 강요하려 하지 않고, 덤덤한 위로를 건넨다.
더 나아가 각박한 현실 속에서 바깥 세계와 단절된 채
오로지 현실을 살아내기에도 버거운 청년들에게 존재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확장된 세계관과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마에다 시로X극단 위대한 모험, 뜻 깊은 두 번째 만남

이번 작품은 작가 ‘마에다 시로’와 ‘극단 위대한 모험’의
두 번째 만남으로 그 의미가 큰 공연이다.
2014년, <위대한 생활의 모험>이라는 작품을
워크숍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원작자인 ‘마에다 시로’가 대표로 속해있는
'극단 고탄다단(五反田?)'의 초청으로 도쿄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서울에서 극단의 첫 번째 정기 공연을 가졌으며,
이후에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이어온 결과
두 번째 정기공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향후에도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여러 창작작업을 함께 해나갈 예정이다.








<시놉시스>

이불이 깔려있는 작고 어두운 방에 ‘1’과 ‘2’가 있다.
책상 위엔 큰 어항이 있고, 그 안에는 소라가 있다.
‘1’은 생각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2’는 잠들고 싶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1’의 수많은 궁금증과 이야기들로
‘2’는 잠들지 못 하는 중이다.

잠들지 못하는 ‘1’은 ‘2’에게 계속 말을 건다.
어항에 들어있는 소라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을 걸기도 한다.
‘2’는 그런 ‘1’에게 잠들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의 알 수 없는 물음들은 ‘2’를 끝내 잠 못 들게 한다.
이들의 대화는 점점 답을 알 수 없는 궁금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헛소리로 이어진다.
‘왜 외롭다고 느낄까?’, ‘동물들도 외로울까?’
수많은 질문들에 답을 내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오늘 이 두 사람은 과연 잠들 수 있을까?
 




자지마


일자 : 2016.07.13 ~ 2016.07.24

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6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있음

장소 : 키작은 소나무 극장

티켓가격 : 자유석 30,000 원 

주최 : 극단 위대한모험, 아이디서포터즈

제작 : 극단 위대한 모험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문의 : 010-2063-4417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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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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