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동심을 찾아 떠나는 체코 인형극 < 다락에서 여행 >

나의 추억을 간직한 인형들이 하나둘씩 살아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 속 여행 이야기를 전해준다!

글 입력 2015.10.30 00:22

성인들을 위한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

- 공연 안내 -

기간 : 2014년 12월 12일(금) ~ Open Run

시간 : 금 17시, 20시 /토·일·공유힐 51시, 18시

장소 :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가격 : 전석 3만원(비지정석)

예매 : 인터파크 1544 - 1555

문의 : 070 - 8237 - 6082

주최 : ㈜푸즐레

후원 :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

연출, 극작, 인형제작 : 문수호

음악 : JAN KLAS (혼자 클래스)

기획 : 문수영

홈페이지 : http://www.divadlopuzzle.cz/

지금에야 인터넷, 스마트폰 등 놀거리도 볼거리도 많아졌지만, 내가 어릴적만 해도 나에게 놀거리란 별로 없었다. 그저 또래 친구들과 나가 노는 것이 최고였고, 집에 오면 인형이라는 새로운 친구가 나를 반겨주었다. 이렇듯 우리 모두에게 인형이란 또 다른 나의 친구이자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소재였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인형이란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잡히게 되었고, 언젠가부터는 점점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우리들의 인형을 다시금 꺼내보고, 바쁜 삶 속에서 지쳐 잊고 있었던 동심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하려고 한다.

사실 인형은 한국에서 어린 아이들만이 좋아하는 사물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이용한 '인형극' 또한 '아동극'으로 오해, 또 대부분이 그렇게 공연되어지고 있다. 이에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은 인형극이 아이들의 교육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공연으로 인식, 이같은 인형극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실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형극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는 체코 국립 인형극단과 교류하여 선진화, 대중화 되어 있는 체코 인형극의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엇보다 마리오네뜨라고 불리는 체코의 인형극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코의 문화 유산이며, 실제로 체코 인형극단에서 활동하던 현지인이 직접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점은 우리가 새롭고 독특한 다른 나라의 문화 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아래의 영상의 통해 보다 체코의 인형극 문화와 역사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락극장은 국악, 창, 판소리 등을 사용하여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유럽 문화의 전유물이 아닌,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겨져있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개척해냈다. 이들은 유럽 지역에서도 공연하며 체코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우리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아래 사진은 2014년 프라하에서 <얼음강>이란 작품을 공연한 것으로, 북한의 강제 수용소의 현실과 탈북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한국의 판소리와 체코의 마리오네트를 접목시켜 연출한 것이다.

이번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은 <다락에서>의 두번째 이야기로 나만의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아마 그 공간은 다락방이기에 제목 또한 '다락에서의 여행'이며 극장 또한 다락 극장이 아닐까)에서 나의 추억을 간직한 인형들이 하나둘씩 살아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 속 여행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한다.

- 세부 사항 -

http://www.artinsight.co.kr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 )

[박정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