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내 입맛에 맞는 현대미술_백남준,김현정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4.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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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은 참 어렵다.
르네상스,바로코,로코코 같은 시대의 예술은 역사의 흐름과 그리스로마 신화, 성경을 안다면 이해가 되고 재밌는데 말이다.

샘.jpg 
<마르셀 뒤샹-  샘>

중학교 미술 시간에 배우면서 처음 보게 된 현대 미술 작품이다.
미술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마르셀 뒤샹의 샘.
변기 하나 갖다 놓고 자신의 작품이라며 버젓이 내놓았던 사진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동안 몇몇 전시회나 박물관을 다니면서 감상하고 느낀 것은 '현대미술은 굉장히 다양하고 광범위하구나' 였다. 
주변의 가구나 도구를 이용한 설치미술, 혹은 반복적이거나 자극적인 영상들, 창의적인듯 하면서도 오묘하고 이해가 어려운 미술들이 많았다.
물론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알고나면 하나하나 정말 흥미로운 작품들이였다.
하지만..우리는 결국 현대미술은 자기 입맛에 맞고 공감이 되는 것만 찾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현대미술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작가 백남준, 그리고 현대 동양화 작가 김현정의 흥미로운 작품 몇개를 감상해볼까한다.

중학생 때였나? KBS에서 전시한 백남준 -비디오아트 전시회에 갔다온 기억이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한 전시회장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TV 불빛들이 참 인상깊어서 아직도 생각나는 이미지가 몇개 있다.

백남준.jpg

그 많은 작품들 중에 압도당한 작품이 바로 이것이다.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ㅎㅎ
(하지만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남아 몇몇개의 TV는 고장나 있었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도슨트의 말을 듣고 조금 슬펐다.)

458.jpg

backnamjoon_005.jpg    백남준2.jpg



그리고 SNS를 통해서 알게된 내숭이야기를 그리는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처음 작품들을 봤을 때 든 생각은 '참신하다. 파격적이다.' 였다.
이제껏 봐온 동양화와는 다른 내용, 다른 전달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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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 완벽한 밥상

저작권표시나를_움직이는_당신(130_x_196_cm)_-.jpg
-내숭: 나를 움직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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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我差 / OOps
(그림출처 : 김현정작가 블로그)

내숭 떠는 사람들과 사회를 향한 익살스럽고 위트 넘치는 표현의 그림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외에도 정말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다.
김현정 작가의 생각과 다른 작품들은 http://artistjunga.blog.me/ 여기서 더 많이 감상할 수 있다.

보면 볼 수록 빠져들게 되는 현대 미술 작품이 생각보다 꽤 많은 것 같다.
현대미술을 막연히 어렵고 다가가기 불편하다고만 생각하지말고, 
친숙하고 재밌는 것들을 먼저 찾아보면서 감상의 폭을 넓히다보면 친숙해지지 않을까 ?


[신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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