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집] Amuse in play : 희곡의 재미!
글 입력 2015.04.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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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 in play! : 희곡의 재미글, 편집 - 서 지 예 (ART insight 편집팀)(좌측부터 셰익스피어, 안톤체홉, 아리스토텔레스)사실 희곡은 '셰익스피어' 나 '안톤체호프' 등 우리들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작가의 유명한 작품들이 많지만, 그 밖에도 좋은 작품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이제부터 문화특집 <Amuse in play> 에서는 희곡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작가들의 소개가 계속될 예정이예요. 그리고 오늘은 잠시 희곡,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와 '어떻게 희곡을 읽으면 좋을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해요.
희곡은 시, 소설 그리고 비평과 같이 문학의 한 장르예요. 그리고 무대 공연과 연기를 위해 쓰여진 대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적인 문학의 한 장르이기 이전에, 연극의 구성요소 중 하나예요. 물론 레제드라마(lesedrama) 라고 공연이 아닌 읽기를 목적으로 쓰인 희곡들이 있긴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희곡은 주로 비극, 희극, 희비극으로 나누어지는데, 비극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햄릿>을 대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비극을 바라보는 시선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희곡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희비극으로 분류된다고 생각해요.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결국 그들의 죽음으로 두 가문이 화해하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부분 때문이에요. 희비극은 주로 관객들에게 도덕적성찰을 전달하고, 꼭 배드엔딩이라고 할 수만은 없는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에 이어서 나머지 희극은 웃음을 주조로 하여 인간과 사회의 문제점을 경쾌하고 흥미 있게 다룬 장르에요. 비슷한 말로 ‘코미디‘가 있습니다. 이정도만 알고있어도 희곡을 재미나게 읽고 고찰하는데 흥미를 느낄 수 있으실 꺼에요!하지만 그러려면 중요한 것이 '언어의 이해'와 '사건의 이해'입니다. 캐릭터가 하는 모든 대사에는 ‘초목적(super objective)’이 숨어있을 수 있어요. ‘초목적’은 쉽게 “이 문장을 지금 왜 말하는가?”이고 여기서부터 찬찬히 생각해보면 캐릭터의 성격도 보일 수 있고, 크게 장면의 목적을 알 수 있어요. 숨어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런다면 상황과 사건이 이해되고, 더 쉽게 상상하며 빠져들 수 있어요. 그리고 사실 숨어있는 것들을 찾아낼 때 마다 묘하게 뿌듯해지기도 한답니다!^^앞으로 희곡을 소개드리면서 작품의 작가분석이나 시대분석을 해보려고 해요. 분석은 ‘누가 어떤 시선에서 바라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 저는 분석이라기 보다 ‘조사’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제가 작품을 보고 작가와 시대분석을 하면서 작품과 연관되는 것들을 함께 올려 드릴테니까요! 사실 희곡을 재미로 읽는데, 작가를 분석하고 시대내분석, 외분석 하고 있기 귀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진짜 알짜배기 재미는 여기에 있습니다. 작가의 사상이 어느 캐릭터에게 이입 되었는지, 그리고 시대분석으로 새로운 공간과 시간 속을 제대로 상상할 수 있게 되거든요!^^이 다음에는 <김광림 作 - 사랑을찾아서>를 소개하겠습니다!글, 편집 - 서지예 (ART insight 편집팀)[서지예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