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박경랑의 춤 박정욱의 소리 하모니

글 입력 2015.04.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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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하모니 포스터.png


박경랑의 춤 박정욱의 소리 하모니

- 장소 : 국립극장 KB하늘극장

- 일시 : 2015년 3월 24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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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규모가 너무 커서 놀라웠던 KB하늘극장

예전에 박경랑 선생님의 제자분들 공연이었던 <온[蘊]>은 전통춤 분위기에 맞게 창덕궁 소극장에서 봤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앞자리 아니었으면 조금 불편할 뻔 했다

그런데 이번엔 완전 완전 대규모 !!!!!!!!!!!!

원래 유정언니랑 같이 보기로 했었는데 KB하늘극장이 너무 넓어서 못 찾았을 정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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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완전 가득가득 차있다 ㅋㅋ 심지어 외국인들도 와있음 !

국적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모니

나이대는 대체로 4,50대였던 듯

내 또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있던 내 또래는 아트인사이트 식구들......?





 박경랑의 춤 박정욱의 소리 하모니 리뷰



福을 불러들이니 풍류 가화(家和)로구나


위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나는 박경랑 선생님의 공연감상이 이번으로 두번째다

첫번째 공연은 위에 링크 걸어둔 전통춤 온[蘊]이었는데 그 공연은 박경랑 선생님의 제자분들 공연이었다

그래서 이번 하모니는 오로지 박경랑 선생님의 춤을 볼 수 있겠구나! 싶어서 굉장히 설렜다

그런데 반전이었던 것은, 박경랑 선생님의 춤 뿐만 아니라

온[蘊] 공연 때 뵈었던 박경랑 선생님의 제자분들을 또 한번 뵐 수 있었다는 것 !

나만 반전이라고 생각했나...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론 반가웠고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하모니가 시작되면서 박정욱 선생님이 나오셔서 사회를 진행한다

처음에는 말하는게 너무 재미있으셔서 하모니의 사회자 분이시구나, 라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

알고보니까 박정욱 선생님이었다 ...................... 실력도 대단하신데 입담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짱짱 !

소리는 처음 접해봐서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했는데도 재미있게 듣고 웃었다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박정욱 선생님과 관객들이 소통했던 부분 !

예를 들어, 박정욱 선생님이 "그래~~~~~~~~~~~~~~~~~~"라고 하면 우리는 "서~~~~~~~~~~~~~~~~~"라고 해야한다

귀찮아서 첨엔 대충 따라하다가 (ㅋ....) 재미들려서 나중에는 엄청 따라했다


하모니 1부에서는 박경랑 선생님의 춤과 대금을 부는 선비가 잘 어우러지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을 위해 또는 나같이 이해력이 딸리는 (;) 사람들을 위해 박정욱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주셨는데

남녀가 썸을 타다가 남자가 떠나버리는 .............. 그런 내용이다 ㅋㅋㅋ

애틋하고 달달한 그런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이 보이다가 남자가 편지를 남기고 떠나버린다

그 편지를 보며 슬퍼하다가 결국은 편지를 던져버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여자..

즉, 이 작품을 춤으로 보여주신 박경랑 선생님 !

감정이 격해질 때는 조금의 흔들림이 없는 회전을 보여주셔서 갈채가 쏟아졌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마지막 편지를 던져버리고 사라지는 모습에서는

이 앞에서 여리여리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비춰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강인함이 느껴졌다


하모니 2부에서는 온[蘊]에서 뵈었던 박경랑 선생님의 제자분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특히 !! 온[蘊]에서 보고 반했던 백재화 선생님의 공연은 이번에도 대박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남장을 하고 나오셨는데 눈을 떼지못할 정도로 너무 멋있으셨다 ㅠㅠ

처음으로 남자 분이 춤을 추시는 것도 보고 ~

무당이 한명씩 나와 춤을 추는? 그런 공연이어서 굉장히 볼거리가 다양했고 눈이 즐거웠다

1부와 너무 반대여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하모니가 하모니가 맞나..' 싶을 정도 ㅋ_ㅋ

중간중간 외국인을 포함한 관객들의 참여가 있었는데 전부.. 쑥쓰럼 하나 없이 공연을 즐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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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이 뭘까요~?

하모니 공연이 다 끝나......ㅆ......나? 생각도 들기 전에

막걸리와 다양한 안주거리 (?) 들을 무대 한가운데로 가지고 나오시더니

각각 무당 역할을 맡으셨던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우리에게 초코파이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억ㅋㅋㅋㅋ 대박이야 정말 ♡

모두가 하나되는 하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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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재화 선생님이 나눠주셨다 으히히

박형주 본부장님하고 박민규 팀장님이 백재화 선생님을 부르자

백재화 선생님이 너네 ​초코파이 두개씩 먹으라고 ㅋㅋㅋㅋㅋ 하셨다

그 모습보고 또 반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멋있으시당 (읭?)

물론 초코파이는 한개씩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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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다시피 공연이 끝난건지 만건지 분간이 안됫다 ㅋㅋㅋ

선생님들과 사진도 같이 찍고싶었으나 급하게 가야했어서 ㅠ_ㅠ 초코파이 해치우고 후다닥 나갔다......


진짜 이런 공연이 대한민국 어디에 있을까

나이 국적 상관없이 이렇게 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 하모니 !

감상하러 가는게 아니라 공연 다같이 즐기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전통공연들이 이렇게 많이 퍼지고 알려져서

나중에는 다양한 나라와 나이대의 사람들과 다같이 즐기고 싶다 ♪


[윤영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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