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백두산 그림은 장우성이 1975년 국회의사당 벽화용으로 그린 초대형(세로 200cm,가로 700cm) 작품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회의사당 소장 백두산 천지도의 실제 사이즈 복제품과 동일 사이즈 초본(草本: 밑그림)이 전시된다. 특히 백두산 천지도의 초본은 이번 전시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장우성이 1993년에 그린 또 다른 백두산 천지도(세로 180cm, 가로 311cm), 여러 종류의 백두산 스케치와 초본이 함께 전시된다. 이러한 작품과 자료들은 장우성의 백두산 천지도 제작 과정 뿐 만 아니라, 작품이 완성되기 까지 작가의 노력과 고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에는 서정적인 풍경화화 화훼화, 격조있는 사군자와 풍자화 등 장우성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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