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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이름 없는 얼굴들 위에 새겨진 역사, 인생 [영화]
거대한 역사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낸 이름 없는 이들의 삶과 인간다움
역사는 언제나 거대하게 도착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작고 나약한 채로 그것을 맞이한다. 한 사람의 생은 작지만 길고, 깊지만 조용하다. 시대가 흔들려도, 사람들은 여전히 밥을 짓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또 잃어가며 하루를 견뎌낸다. <인생>(1994)은 그런 이야기이다. 기록되지 않는 이름과 남겨지지 않는 말들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삶을 견디고,
by
오수민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역류(歷流)의 역류(逆流) [영화]
흘러가기만 하는 대신, 헤엄치는 법을 아는 것. 인간이 역사 속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역사라는 흐름 인간은 인간의 힘으로 바꾼 역사의 순간을 신봉해왔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굵직한 사건들-여러 혁명-을 평가할 때, 인간의 영향력은 결코 간과되지 않는다. 역사 앞에서 주체적인 인간이, 그 흐름을 좌지우지하며 변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인간이 역사를 뒤바꾸는 일이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대단히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들여다
by
송혜현 에디터
2021.04.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홍등가에 갇힌 여인들 - 홍등 [영화]
장예모 作, 홍등(1991)
장예모 감독의 <홍등(1991)>은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여학생 ‘송련’은 집안이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대학을 중퇴하고 진어른댁 넷째 첩이 된다. 진사댁은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가풍이 있다. 매일 동침할 부인을 한 명을 선택하며, 선택된 부인의 처소에는 홍등을 밝히는 것이다. 홍등을 밝히면 미리 발 마사지를 받고, 아침 메뉴 선택할 수
by
오지영 에디터
2020.10.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툰 진심,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영화]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
흐릿한 기억 속 일요일 오후, TV 채널을 돌리다 스치듯이 본 영화가 있다. 제목도, 내용도 불확실했던 그 영화를 최근 우연한 기회로 다시 봤다. 영화는 흐릿했던 기억을 차근히 밝혀갔다. 예상치 못한 작은 기억 때문인지,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1999)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는 1999년 개봉된 장예모 감독의 작
by
박소연 에디터
2020.05.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그들의 "인생" [영화]
살아가는 것, 그 것이 곧 "인생"
* 영화 "인생"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중국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인물 중 하나인 장예모 감독은 중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을 담아낸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중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중국만의 철학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고 그의 말대로 영화에는 중국 역사,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 고통받고 그럼에도 살아가는 다
by
강지예 에디터
201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