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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살아간다는 거, 사실 좀 실없지 않아? : 여학교의 별 [만화]
만화 여학교의 별을 통해서 일상과 타인을 사랑스럽게 보는 법을 배운다
실없다, 무슨 의미일까? 국어사전에서는 ‘실답지 못하다’로 설명하며, 실답다는 미더운 데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전은 사전이고, 우리는 ‘별거 없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듯하다. 대단하거나 거창한 거 아니고, 조금 황당해질 정도로 별거 아닌… 그러나 어쩐지 부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실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왜인지 웃음이
by
정진영 에디터
2026.10.12
리뷰
영화
[Review] 여행이 건네는 의외의 답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마음이 길을 잃었을 때, 타인의 편지를 배달하기 시작했다
나는 영어를 쓸 때와 한국어를 쓸 때의 내 모습이 조금 달라진다고 느낀다. 낯선 언어를 입에 담는 순간, 평소의 나를 겹겹이 싸고 있던 방어기제가 걷히고 조금 더 솔직하고 용감한 내가 된다.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행에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낯선 시선을 장착하게 되기에, 평소라면 주저했을 일들 앞에서도 기꺼이 용기를 내는 나를 발견한다. 여행을 떠나
by
채수빈 에디터
2026.05.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평범함을 대하는 자세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영화]
평범함에 숨겨진 비범함을 찾는 법
일본 영화는 참 오묘하다. 어딘가 특이하고 엉뚱하지만 계속 보게 된다. 웅장한 스케일의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소박함이 묻어나지만, 일본 영화는 평범함을 특별하게 바꾸는 독보적인 색깔을 품고 있다. 비슷한 일상의 리듬을 다양하게 변주하고 그 속에 숨은 가치를 뽑아낸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준다. 평범해서 오히려 좋다. 이번에 소개
by
조은정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의외로 연말을 실감하는 순간 [드라마/예능]
사실 시상식은 핑계고 연말 정산 겸 한바탕 떠들어제껴보자
어느덧 연말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거리에서 캐롤이 들려오는 순간에, 또 누군가는 연말 특집 예능을 보며 한 해의 끝을 실감한다. 나에게 그 신호는 다름 아닌 <핑계고 시상식>이다. 어느새 세 번째를 맞은 <핑계고 시상식>은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900만 회를 돌파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연말 행사임을 증명했다. 러닝
by
윤민지 에디터
2025.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규칙 속 의외성을 딛고, 페니키안 스킴 [영화]
규칙 속에 쌓아올린 사랑이라는 의외성
규칙 속 의외성을 딛고, <페니키안 스킴>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atoz의 규칙들로 이루어진 삶을 살던 코다의 모든 것은 웨스 앤더슨의 세계다. 대칭과 규칙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공간의 정가운데에 앉아 있는 모습은 그간 웨스 앤더슨이 그리던 세계와 비슷하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의외의 상황들과 블랙코미디의 기법 역시 웨스 앤더슨의
by
정주원 에디터
2025.07.06
리뷰
도서
[Review] 모든 것에는 저마다의 쓰임이 있다 - 타샤의 집
<타샤의 집>을 읽고 나서 느낀 일상의 소중함
타샤의 집.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보통 제목에서 어느정도 내용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 책의 내용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거기다 이 책의 형식은 굉장히 독특하다.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흔하게 생각하는 그런 에세이도 아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인 타샤 튜더가 일평생 꾸려온 집에 깃든 다채로운 흔적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만 뒤처진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 의외로 간단한 :) [도서/문학]
감(感)에 베팅하기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을수록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섭니다. 나 말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 같은데 나만 우두커니 서서 망설이는 느낌. 실패했던 순간이 많으면 더 신중해집니다. 자존감은 낮아지지 상처를 안 받기 위해 벽을 칩니다. 젊은 나이에 좀 더 도전하라는 소리를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 때는~'으로 시작하는 말 속에 청춘은 열정적
by
오금미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히로인의 조건 [영화]
‘매일 똑같은 나날들을 보내는 존재감 0%의 주부 스즈메와 무엇을 해도 행운이 따르는 그녀의 친구 쿠자쿠. 하지만 어느 날 전봇대에 붙어 있는 손톱만 한 크기의 스파이 모집 공고를 찾으며 스즈메의 일상은 달라지는데…’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히로인을 꿈꾸는 스즈메가 스파이가 되며 겪는 현실 속 비현실적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매일 똑같은 나날들을 보내는 존재감 0%의 주부 스즈메와 무엇을 해도 행운이 따르는 그녀의 친구 쿠자쿠. 하지만 어느 날 전봇대에 붙어 있는 손톱만 한 크기의 스파이 모집 공고를 찾으며 스즈메의 일상은 달라지는데…’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히로인을 꿈꾸는 스즈메가 스파이가 되며 겪는 현실 속 비현실적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주인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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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좀비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 [만화]
우리는 좀비 세계에서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할까?
이전에 좀비 물에 관한 글을 남겼다. ‘좀비’라는 감염병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나 편리해서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글을 마치며, 좀비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작품을 하나 추천하고 싶었는데 지면상 그러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이번 글을 통해 해당 작품을 추천한다. ‘미역의효능’ 작가가 연재 중인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라는 웹툰이다. <닭은 의외로 위
by
김서인 에디터
2022.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섹스 심벌 그 이상의 마릴린 먼로 [미술/전시]
전시 <메모리즈 오브 마릴린 MM 2022> 그리고 미완의 자서전
마릴린 먼로는 195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이다. <신사를 금발을 좋아해>, <7년만의 외출>을 비롯한 약 30여 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먼로의 대중적 이미지는 짙은 눈과 화려한 금발 등 외적인 요소에 국한된다. 나 또한 그의 매혹적인 외관에 시선이 가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마릴린 먼로의 매력은 그의 외모에서 그치지 않는다. 마릴린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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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디터
2022.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의 특별함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보고 일상의 특별함을 발견하다
최근 들어 사람들은 일상이 파괴되었다고 말한다. 외출도, 모임도, 만남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이 상황이 각자에게 필수적이었던 무언가를 앗아갔다고 말이다. 나라에서는 이 사태를 비상 상태로 선포했다. 그런데 일상이 박탈당했다고 해서 기본적인 먹고, 자고, 씻는 생활을 멈추지는 않는다. 적어도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습관과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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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에디터
2020.03.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부턴 나도 퇴근길에 카프카를 읽을래 [도서]
단순하고도 따뜻한 그림체로 세계문학을 소개하는 도서 <퇴근길엔 카프카를>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눈치챌 수 없는 여행" 세계문학 전집. 누군가는 이 단어를 듣고선 숨이 턱 막힐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그 방대한 고전들을 하나, 둘 읽어나가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후자였다. 많은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전집을 출판하지만, 나의 경우 민음사의 책을 좋아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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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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