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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버릴 수 없는 몸과 그 공포에 대하여 [도서/문학]
박서련 소설가의 「몸몸」 감상
연분홍색의 책. 그 위에 적힌 문장. ‘나는 이렇게 엉망인데 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주인공 ‘낌지’가 첫 남자친구와 여행을 갔던 밤 떠올린 생각이다. 튀어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를 하고, 내내 굶다가 먹은 조개구이에 탈이 나서 모든 것을 쏟아내버리면서도 낌지는 그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 자신을 죽도록 따라다니는 콤플렉스, 튀어나온
by
최승윤 에디터
2026.09.05
리뷰
PRESS
[PRESS] 멋대로 사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 뮤지컬 ‘아이참’
자신만의 멋을 알고 추구하는 한 여성의 자기다움에 대한 이야기
생긴 대로 사는 게 당연했던 시대 최초로 쌍커풀 수술을 통해 아이참을 장착하고 당연함을 거부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미(美)를 찾고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현석주’의 이야기가 탄탄한 출연진과 신선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by
박다온 에디터
2024.11.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뎌진 보호자의 삶 [사람]
보호자라는 이름의 무게
아빠가 없는 졸업식이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나는 간신히 졸업식에 와준 엄마와 함께 급히 학교를 떠났다. 2004년 겨울, 아빠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빠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가는 동안 온갖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차에서 내릴 수가 없어서 떨리는 손을 부여
by
서은해 에디터
2021.1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MBP 13. 네 잘못이 아니야
나는 덩어리와 헤어짐으로써 한 시절을 끝냈다고 믿고 굿바이 인사를 건네겠다.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타인에게 가닿기 위한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엄마가 이 글은 안 읽었으면 좋겠다. 만약
by
홍비 에디터
2021.11.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위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후속글 환자의 곁에서, 환자와 일상을 함께하고 있으면 정말 건강 밖에 바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돈이 있으면 건강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있다고 해서 잘려나간 위를 다시 만들어낼 수는 없었다.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가 품 안에 은행잎이 떨
by
장미 에디터
2020.11.16
문화소식
전시
(~10.02) 오를랑 테크노바디 1966-2016 [전시,성곡미술관]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오를랑의 회고전 '오를랑 테크노 바디 1966-2016'
오를랑 테크노바디 1966-2016ORLAN TechnoBody Retrospective 본 전시는 50년 이상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오를랑의 회고전이다. 오를랑은 정치, 사회, 종교가 우리의 몸, 특히 여성의 몸과 정신에 가해온 낡은 정체성을 벗어던지고, 생명과학과 의학,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통하여 인간의 몸 자체를 변형시킴으로써 첨
by
신예진 에디터
201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