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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블루 재스민 - 과거를 붙잡을수록, 멀어지는 현재 [영화]
과거를 놓지 못하는 재스민에게서 발견 가능한 현재와 주체의 중요성
공허는 생각보다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허라는 감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 텅 빈 듯한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텅 빔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존재한다. <블루 재스민>의 재스민은 공허를 채울 대상을 끊임없이 타인에게서 찾고, 기대고 싶어 한다. 더불어 타인을 통한 경제적 여유가 있
by
이선주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란 [영화]
흐릿하지만 뚜렷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 <블루 재스민>
“그때 흘러나온 곡이 ‘블루문’이었어요. ‘블루문’ 아세요? 아직도 기억나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비행기를 탔을 뿐인데, 재스민의 추억 여행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무언가에 심취한 듯 이야기를 늘어놓는 재스민과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옆자리 승객. 짐을 찾는 순간까지도 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재스민을 뒤로한
by
이연재 에디터
2023.09.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면 [영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영화 <블루 재스민>
나는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가장 단순한 것부터 떠올려보자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이름과 국적, 외모 정도가 있겠다. 그러나 단순히 외적인 요소로만 판단 짓기엔 인간은 지나치게 고차적이고 관념적이며 복잡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에 따라 우리는 인생 전반에 걸쳐 성장하고, 자신을 명확히 규정지어나간다. 타고난 성격과 재능은 개인의 사적인
by
윤아경 에디터
2021.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격렬하게 무시하고 싶다, 비웃고 싶다 [영화]
영화 <블루 재스민>과 자격지심에 대하여
우디 앨런 작품을 썩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와 <블루 재스민> 만큼은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위층에서 하위층으로 계층 하락을 경험하는 허영심 많은 여자 재스민 그 자체였던 케이트 블랜챗의 연기는 영화를 멱살 잡고 끌어갑니다. 미모의 여성으로 등장하는 재스민이지만 관객은 그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저 반짝이
by
김명재 에디터
2020.03.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화려하지만 우울한 '영화 블루재스민' [시각예술]
만약 재스민의 상황에 놓인다면 우린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정말 모든 걸 솔직하게 다 내보일수 있을까.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재스민의 마지막 모습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그녀로부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이 언니 거짓말 한 거 알고 다 밝혀낸 거 아니야?" "내가 거짓말했다고 그만 좀 말해줄래? 그래 내가 살을 좀 붙였을 수는 있어. 그리고 불쾌한 이야기는 좀 뺐을 수도 있고. 그치만 중요한 건 내 느낌, 내 생각, 내 유머감각... 그러니까 그게 나 아냐?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새롭게 꾸미기도 하잖아, 안그래? 내가 그런 거에 허락까지 받아야
by
박지원 에디터
201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