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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고전이 사랑받는 이유 - 로미오와 줄리엣
비극적이지만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는 5월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래된 이미지가 떠오른다. 다소 고리타분함이 따라붙기도 하지만 검증된 것. 지속되는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단순히 오래된 것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어떤 지점들을 보유한 작품들을 두고 고전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시대에 맞게 각색되고 작품에 따라 변주되지만 심지처럼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깊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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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리뷰] 10년 전 그 감성 그대로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은밀하게 위대하게 뮤지컬 10주년 공연이 진행 중이다.
간만에 보는 공연에 기대감이 앞섰다. 지난해는 한주에 하나씩 공연을 보는게 작은 취미였는데 일이 바빠지면서 한동안 뮤지컬을 본 기억이 없다. 평일이지만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혜화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친숙한 대학로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날씨에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진 듯 보였다. 나 역시 혜화역 인근 스타벅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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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6.03.28
리뷰
공연
[리뷰] 페스티벌의 계절을 기다리며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포근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찾아올 페스티벌의 계절을 기다리며 글의 마지막 문장을 적는다.
페스티벌의 매력은 자유로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해진 울타리 내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을 사랑해 나는 페스티벌을 찾는다. 어느덧 11월이 왔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도 전에 불어오는 찬바람에 당황하면서도 조바심이 난다. 얼마 남지 않은 선선한 날씨를 마음껏 누려야만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찾았다. Color i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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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11.14
리뷰
공연
[리뷰] 모차르트,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움 -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선율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모차르트의 선율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직관적인 아름다움이랄까. 현대인에게는 이미 익숙한 음악들이지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가능케하는 걸작들이 그의 일생에는 즐비해있었다. 그런 그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질투를 산 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게다가 그로인해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아야 하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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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11.05
리뷰
공연
[리뷰] 파라다이스 같은 하루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페스티벌 장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라더니 그곳엔 정말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페스티벌 장소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라더니 그곳엔 정말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선선함만을 유지하는 날씨, 돗자리 깔고 앉아 먹는 간식과 저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아, 이런 곳이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에 대한 필자의 감상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행 버스에 올랐다. 시외버스 예매가 제대로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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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9.25
리뷰
PRESS
[PRESS] 함께하는 마음 - 이제 오븐을 켤게요
빵과 베이킹 그리고 을지로, 꿈꾸는 삶에 대한 이야기
베이킹은 함께하기 좋은 취미다. 지켜야하는 공정이 있다보니 수십개를 만드는 노력과 열개 남짓을 만드는 노력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자연스레 손은 커진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다 먹지 못한 디저트는 주변 사람의 몫이 된다. 간단히 포장해서 나누면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고 가볍게 이야기를 틀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함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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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9.07
리뷰
공연
[리뷰] 여름의 건널목에서 즐기는 하루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여름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9월이 넘었건만 더위가 가실 줄을 모른다.
여름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9월이 넘었건만 더위가 가실 줄을 모른다. 더위에 취약한 나는 매일매일이 쉽지 않다. 땀은 주륵주륵 흐르고 기운은 쳐지기 일쑤다. 비라도 오는 날엔 상황이 더 안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저기압이 온몸을 짓누르는 느낌이다. 여름비는 그닥 시워하지도 않다. 꿉꿉한 공기가 하루를 감싼다. 여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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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9.07
리뷰
공연
[리뷰] 찬란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임 - 마리 퀴리
공연은 시간이 갈수록 깊이감을 더해가며 진면모를 보여줬다.
라듐은 형형하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진 녹색 광물이다. 1898년 피에르와 마리 퀴리에 의해 발견된 이 원소는 스스로 빛을 내며 막내한 에너지를 낸다. 신비하고 특별해보인다. 실제로 발견 당시 사람들은 이 원소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겼다. 사람들은 라듐으로 별별 물건을 다 만들었다. 빛을 내는 특징을 이용해 전구나 빛나는 물건을 만드는 건 물론이고, 화장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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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8.04
리뷰
공연
[리뷰] 아빠와 아들의 뜨거운 브로맨스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쉽게 잊고싶지 않은 추억이 마음에 또 하나 자리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아버지는 혼자 지하철을 타고 오셨고 나는 서울에서 그를 맞이했다. 함께 오고싶었으나 회사 일이 밀려 휴가를 쓰지 못한 탓이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업무를 단시간 내에 압축해 해결하고 조금 일찍 건물을 빠져나왔다. 비는 여전했다. 다행히 기세가 조금 줄어들었는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걷기로 했다. 이만하면 금방 가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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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7.27
리뷰
PRESS
[PRESS] 아빠, 나를 왜 낳았어요? 에 대한 프랑켄슈타인의 대답 - 더 크리처
신이 그를 북극으로 부른 것은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 어찌할 바 모르는 고통과 절망을 느껴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에게는 삶이 북극처럼 춥고 쓸쓸했으리라. 아빠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아 견뎌야하는 시간이 녹록했을리 없다. 그걸 관객들도 느껴보라는 듯이 지하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서늘하고 차가운 공기가 덮쳐온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그리 크지 않음에도 시야 전체를 채우는 압도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심장이 두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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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7.22
리뷰
공연
[리뷰] 흑인, 아니 조선인의 소울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당시 사회에 존재하던 신분의 격차, 불합리한 사회상에 대한 서민들의 아픔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시조'를 채택한다.
지난 2019년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지난 6월 20일부터 서울 홍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세련되게 결합한 감각적인 연출과 개성있는 캐릭터, 대중성과 고유성을 동시에 갖춘 음악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보이던 창작뮤지컬이 다시 한 번 돌아온 것이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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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7.22
리뷰
공연
[리뷰] 기억상실 테마가 반복되는 이유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풋풋하고 설레는 청춘 로맨스에 아련하게 마음을 흔드는 기억상실 서사를 담은 전형적인 스토리
기억 상실이라는 테마는 강력하다. 기억과 추억이 소중하기 때문이고 그 이유는 기억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한 수업에서 좀비영화 '부산행'을 분석한 적이 있다. 주인공이 치매를 겪는 '살인자의 기억법'과 함께 작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수업에서 한 교수님은 인간, 비인간(좀비)의 구분은 무엇보다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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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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