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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몇 년 동안 하지 않았던 바이올린을 잡아보기
놓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보기
대학교에서 마지막 방학을 보내던 지난 여름, 현악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지막 학기에 새로운 동아리에 입부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도전이기도 했다. 취업 준비라거나 학점을 위해서 이미 하고 있던 동아리를 퇴부하는 경우가 주변에 대부분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이 아니라면 앞으로 평생동안 바이올린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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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4.09.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클래식 장에서 살아남기
기꺼이 무시당함으로써 선명해지려는 것이구나. 수많은 시선을 은폐하는 힘을 기르는 훈련이구나.
오스트리아 여행 중 클래식 피아노 독주회를 관람한 적 있다. 익숙하지 않은 장르일뿐더러 그마저도 여행 메이트의 선호로 가게 되었던 터라 흥미가 크지 않았다. 오전에 강행한 이만 보의 일정도 사기 저하에 한몫. 나, 집중할 수 있을까? 졸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마음을 갖고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공연에 관한 브로슈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공연장의 풍경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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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4.08.08
리뷰
공연
[Review] 고해상도 프로젝트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백 개의 트럼펫, 백 개의 금빛 파도
트럼펫은 아이의 첫 울음과 같은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신의 축복과 승리를 상징하는 악기에 세상에 던져진 아이의 마음이 담겼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은 장소와 나이, 아마추어와 프로를 불문하고 트럼펫에 대한 애정으로 아이 같은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국내 최대의 트럼펫 앙상블이다. 단순히 뜨거운 것을 넘어 지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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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4.05.25
리뷰
공연
[Review] 같은 것을 사랑한다는 마음,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공연]
부여받은 역할을 넘어 소리내는 법
여럿이서 만날 때와 둘이서 만날 때 사람을 알아가는 깊이와 폭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아마 모두가 느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관현악 중 지난 번의 현악 사중주, 그리고 트럼펫으로만 구성되었던 이번 공연이 그러했다. 수차례 수년간 클래식 음악을 두드려오며 이제야 악기의 얼굴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고 귀에 익어간다. 따로 또 같이의 신기한 경험이란.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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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4.05.23
리뷰
공연
[Review] 열정과 의지를 지닌 사람만큼 아름답고 멋진 사람은 없다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모든 프로는 아마추어였다
보통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종류의 악기로 구성된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와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 등의 목관악기, 트럼펫-트럼본-호른 등의 금관악기, 북-심벌즈 등의 타악기로 말이다. 가끔은 여기에 피아노도 들어갈 때가 있다. 대형 같은 경우 지휘자를 중심으로 현악기가 둘러싸면 그 뒤를 목관악기, 금관악기가 지탱한다. 혼자서도
by
김재훈 에디터
2024.05.21
리뷰
공연
[Review] 믿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 없는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트럼펫의 다양한 얼굴과 오케스트라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5월의 어느 멋진 날에 바다를 건너 저 어디선가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5월은 참으로 축복스러운 달인 것 같다. 겨울의 여운도 마침내 누그러진 따스한 날씨와 더불어 온갖 행복한 기념일로 가득 차서 그야말로 매주 즐거운 행사가 베풀어진다. 그러한 5월에 붙여진 여러 수식어 중 하나는 ’가족의 달‘이다. 따스한 봄날,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서울 남산 언덕배
by
서지원 에디터
2024.05.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환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음악 [공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4회 정기연주회 ‘몽환’
지난 5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4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낭만성이 극대화되는 ‘환상’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흥미로 선택하게 된 이번 연주회는 <몽환>이라는 부제를 가진다. 제목에 걸맞게, 총 세 곡의 레퍼토리를 통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몽환과 초월의 여정’을 안내한다. 아르튀르 랭보의 시에 음을 붙인 연가곡 ‘일뤼미나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20
리뷰
공연
[Review] 트럼펫의 벅찬 울림 속에서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트럼펫의 벅찬 울림은 우리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
트럼펫이라는 악기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 트럼펫의 소리를 들었던 것은 이태원의 어느 재즈 바였다. 그때도 딱 지금과 같은 살랑이는 바람이 불던 봄이었는데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친구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다 들려오는 어떤 새로운 악기 소리에 무대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반짝거리는 금색 트럼펫이었다. 다른 악기들과 부드럽게 섞이며 뒤에서 받쳐주기보다
by
최지원 에디터
2024.05.19
리뷰
공연
[Review] 봄 처녀 제 오시네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5월이 하 중순이로구나. 시간이 너무 빠르다. 겨울 지내온지가 엊그적 같은데 5월이라니, 봄도 이제 다 가렷다. 봄이 너무 짧은 겐가, 내 너무 미련함이었던가. 조금 누려볼락 하면 가는 것이, 해마다 나를 아쉬움에 떨게 하였지. 실로 짧았다 하더라도, 그보다 곤란한 것은 사랑과 미련이었으려니. 그러나 이번엔 어인 일인지. 이제는 갔겠지, 하마 갔겠지, 하며
by
서상덕 에디터
2024.05.14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연주를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공연]
처음 본 클래식 연주는 생각보다 역동적이었다. 클래식은 귀로 듣는게 아니었구나. 눈을 절대 감으면 안되는 공연이었다.
처음 본 클래식 공연이었다. 초등학생 때 피아노도 체르니100까지 꾸역꾸역 다녔던 내가 알고 간 지식은 그저 '어깨첼로'를 선보인다는 것. 어깨첼로라는 악기가 생소했던 나는, 급하게 찾아간 얕은 정보만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어깨첼로라고 불리는 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는 말 그대로 어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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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4.04.30
리뷰
공연
[Review] 바흐의 음악이 24년을 만났을 때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선율, 악기, 관객과 교감하는 세르게이 말로프.
물론 이 모든 것이 막달레나 바흐의 필사본에 고스란히 적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로프의 연주는 어쩌면 바흐가 상상했을지도 모르는 독주악기의 다성음악, 한 명의 연주자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절묘한 즉흥 합주를 들려준다. - 글 신예슬(공연 팸플릿에서 발췌)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여러 빛깔을 보게 된다. 악기에 따라 또는 연주자마다 다른 다양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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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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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생명과 빛의 조화가 담긴,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서로 사랑하거라 아이들아. 사랑은 모든 것이니까”
마이아트뮤지엄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2024년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새벽에서 황혼까지: 스페인국립미술관 컬렉션>을 개최한다. 전시명 ‘새벽부터 황혼까지’는 “동이 튼 예술적 혁신이 예술적 성숙의 황혼기와 민족 낭만주의로 무르익을 때까지의 상징“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기존의 역사적 답습에서 벗어나 북유럽 특유의
by
김하영 에디터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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