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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중세의 미스터리, 인간의 이야기 -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자꾸만 질문을 던지는 추리 소설
새로운 책의 냄새는 언제나 반갑다. 날카롭고도 고소한 냄새에서 느껴지는 기대감은 크나큰 설렘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중에는 특히 더 반가운 책들이 있다. 바로 추리 소설 시리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977년 출간을 시작으로, 광범위한 인기를 누린 영국의 추리 소설 시리즈이다. 12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수도원이라는 독특
by
박아란 에디터
2025.07.21
리뷰
PRESS
[PRESS] 최초의 배타적 유일신교를 믿어온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 – 유대인은 언제 유대인이 되었는가 [도서]
수천 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은 이유는, 바빌론 유수 이후 이를 지키기 위한 체제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은 양가가 증조 혹은 친할머니 때부터 그리스도교를 믿어온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신실한 신앙심이 나에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나는 굉장히 의구심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성경의 이야기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신앙 자체가 합리성으로 설명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말이다!) 그러나 한 종
by
이유빈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런 출근이라면 환영입니다 [도서/문학]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로 보는 웹소설의 매력
가지각색, 수많은 스토리들이 다양한 형식에 담겨 우리를 찾아오고 있는 시대다.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그중에서도 각자가 선호하는 장르가 있길 마련이다. 시, 소설 등의 정통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을 좀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만화를 찢고 나온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장르만을 즐겨 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by
허희원 에디터
2025.07.19
리뷰
PRESS
[PRESS] 책장을 넘기며 다시 걷는 삶 -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
실패와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다시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붙드는 무언가는 무엇인지,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은 조용히 묻는다.
사람은 살면서 상실과 실패의 순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세상을 살면서 행복한 일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이라는 건 늘 밝기만 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잃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다시 살아가야 할까. 어쩌면 그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일지도
by
박지영 에디터
2025.07.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망과 의지의 서사 - 스티븐 킹의 희망의 봄 [도서/문학]
책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읽고
‘스티븐 킹’의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은 절망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희망과 인간의 자유 의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감옥이라는 극한의 공간 안에서 삶의 무게와 마주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감옥의 쇠창살 너머에 더 큰 자유와 가능성이 있음을 믿는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탈출기가 아니라 인간이 처한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자신만
by
주민경 에디터
2025.07.18
문화소식
도서
[도서] 데미안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원한 고전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원한 고전 전혜린 타계 60주기 기념, 전혜린이 옮긴 [데미안] 복원본 출간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원한 고전 [데미안]. 이 책은 때 이른 죽음과 함께 '우리 시대의 신화'가 되어버린 전혜린의 번역으로 만나는 유일한 [데미안]이다. 이번 개정판은 전혜린 타계 60주기를 기념해 전혜린이 번역한 [데미안]을 되살린 복원본으로, 외래어
by
박형주 에디터
2025.07.17
리뷰
도서
[리뷰] 그림책 더미북 만들기 - 첫 번째 이야기 [도서]
미안 작가님의 <그림책 더미북 만들기 8주 워크숍> with. Abou Studio
내가 그나마 글과 가까운 삶을 사는 건 팔할이 엄마가 매일 밤 읽어주던 동화책 덕분일 거다.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고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만의 이야기를 조잘댔던듯도 하다. 기억을 믿기도 오래전 일이지만, 그래도 책장에 아직 처분되지 않은 빛 바랜 세계 동화전집이 빼곡한걸 보면 있었던 일은 맞다. 그리고 한참은 활자가 지배적인 책들을 봐오다가 아트
by
임지영 에디터
2025.07.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괜찮은 삶”이란 말에 망설일 때, 나는 이 소설을 떠올렸다 - 남아있는 나날 [도서/문학]
저녁이 가장 아름답다면, 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하루 중 가장 좋은 때는 저녁이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에서, 노년의 스티븐스가 해안 도시의 벤치에 앉아 낯선 노신사에게 들은 이 말은 단순히 하루의 특정한 시간대를 가리키는 듯하면서도, 인생의 어떤 시기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문장이다. 하루가 저물 듯, 인생이 기울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야 비로소 사람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된
by
이소연 에디터
2025.07.16
리뷰
도서
[Review] 삶이라는 낯선 길 위에서 - 도서 '벌집과 꿀'
독특하고 고요한 서정으로 풀어낸 정체성의 갈망
기억이 안 나니? 우리가 널 데려왔잖아. 넌 그 일에 결정권이 없었다. 우린 너를 네 죽은 어머니 품에서 안아 올렸다. 그러고는 마치 짐승을 거두듯 너를 데려와서 씻기고, 먹이고, 옷을 입히고, 사람들에게 잠깐의 웃음과 즐거움을 주겠다고 네가 활을 쏴 사과를 맞히게 만들었지. 우린 널 불쌍하게 여겼다. 우린 네 나라 말을 할 줄도 몰라. 너 역시 네 나라
by
박주연 에디터
2025.07.15
리뷰
도서
[Review] 삶에 이로운 딴짓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집중력을 오직 좋은 성과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고 산만해도 된다는 위로
모두에게 시간은 한정적이고 우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최근 매주 5일 동안 회사에서 듣고 있는 말이다. 맞는 말이고 딱히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반박할 수 없다. 회사란 성장하고, 이윤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성장해야 개인이 성장하고 (반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매
by
정서영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도서/문학]
마쓰이에 마사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소설 속 화자인 ‘나’가 여름별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해는 1982년이다. 당시 일본 사회는 고도경제성장을 이루고, 미래지향적이고 화려한 공공건축이 과속화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시대적 흐름과는 거리를 두고, 사람과 환경, 그리고 주변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건축가 무라이 슌스케의 건축 철학에 이끌려 그의 설계사무소에 들어가게 된다. ‘나’는 건
by
박정빈 에디터
2025.07.13
리뷰
도서
[Review] 산만함, 사유의 빈틈을 채우는 지적 풍요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집중 강박에 맞서 '산만함의 미학'을 논하다.
최근 요한 하리의 베스트셀러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으며 현대 사회의 집중력 위기 실태와 그 다층적 원인, 해결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도야마 시게히코의 『생각의 도약』에서는 생각의 씨앗을 뿌린 후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숙성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의 표지에 적힌 "지적 행복은 오직
by
최민서 에디터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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