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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책이 되는 문장들에 대하여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출판 혹은 책 쓰기를 꿈꾸지만 문 앞에 서성이는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임승수 작가의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를 읽으며 나는 기억 속 오래된 강의실 하나를 다시 열었다. 대학생 시절, 출판기획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같은 과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출간하고 싶은 책을 기획했었다. 당시 시장 상황, 경쟁 도서, 차별 포인트 등 치열하게 이야기하고 발표 준비를 한 기억이 있다. “책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를 묻던 시간들이 자
by
최아정 에디터
2025.12.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넓고 얕음과 좁고 깊음
아마 나는 ‘넓고 얕음’을 추구하는 ‘좁고 깊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가 넓고 얕음을 지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고 물어오면 “나는 장르 안 가려”라고 대답했다. 어떤 영화를 보고 푹 빠져도 그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일은 거의 없다. 그 시간에 다른 새로운 영화를 찾아야 하니까.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새벽까지 새로운 음악을 찾아 디깅하던 날이 많았고, 플레이리스트에는 일본의 보컬로이드부터
by
양혜정 에디터
2025.12.21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안산, 황금용
연극 <안산, 황금용>은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의 삶을 아주 솔직하게 담아냈다. 관객인 우리는 이제 대답해야 할 차례다.
* 이 글은 연극 <안산, 황금용>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안산의 한 식당이다. 정확히 말하면 안산의 다문화거리에 위치한 타이-차이나-베트남 식당 ‘황금용’의 주방이다. 비좁은 주방에서는 동남아와 티베트에서 온 5명의 요리사가 이리저리 부딪히며 쉴 새없이 음식을 요리하고 있다. 비좁다. 덥다. 바쁘다. 그때 베트남에서 온 새로운 청년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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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5.12.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그럼, 네가 만들어 봐 [드라마/예능]
“시대와 함께 변해가는 가치관”에 대해서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
최근 빠진 일본 드라마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그럼, 네가 만들어 봐 (じゃあ、あんたが作ってみろよ) 올해 일본 방송사 TBS의 4분기 화요 드라마로 일본에서는 저번 주에 완결이 났다. 한국에서는 티빙과 웨이브에서 방영 중이며 마지막 10화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카호, 타케우치 료마, 나카죠 아야미 등이 있다. 이 글은 드라마 리뷰로
by
최다정 에디터
2025.12.20
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보지 못한 뒷모습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이 담아낸 교차하는 삶의 풍경들
“요즘 어떻게 지내?” “응, 그냥 그렇지. 별일 없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화이다. 일상에서 흔히 오가는 대화다. 우리는 종종 “요즘은 별일 없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그 말은 대개 안부에 대한 성실한 대답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생략한 표현이다. 정말로 아무 일도 없어서라기보다는, 굳이 꺼내 설명할 만큼의 사건은 없다는 의
by
양혜정 에디터
2025.1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모두 에반 한센이다 [영화]
<디어 에반 한센>이 미시적 시선을 통해 전하는 보편적 위로
다들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악의적인 마음에서가 아니라, 그저 사랑받고 싶어서, 혹은 투명 인간 같은 나를 누군가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뱉어버린 사소한 말들 말이다. 관심이 고픈 현대인들에게 '거짓말'은 때로 생존을 위한 비명과도 같다. 누군가에게는 비난받아 마땅한 기만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연결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던 한 소년의
by
장수정 에디터
2025.12.19
리뷰
영화
[Review] 하나 그리고 둘, 그리고 다시 하나하나 [영화]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Yi yi)>이 재개봉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삶의 뒷모습을 닮았다.
버릇이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자꾸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게 되고, 생각의 결론은 ‘옛날이 좋았지’로 귀결된다고 이야기하던. 과거의 나는 멋졌고, 그 모든 일은 돌아보면 참 힘든 일이었는데 묵묵히 잘 이겨낸 점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나는 보잘것없는 것 같다고. 하지만 그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지금의 나는 다시 과거의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1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가 연주하는 존 콜트레인의 명곡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by
박형주 에디터
2025.12.19
리뷰
영화
[Review]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지지도 않은 이 느슨한 관계가 주는 묘한 안정감
우리는 서로 깊이 이해하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한다. 여기서 가족이란 누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한 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는 평생을 봐온 가족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지금껏 내가 살아온 인생만큼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잘 안다
by
서예진 에디터
2025.12.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차와 운전대, 그리고 자유 [공간]
운전과 함께 찾은 해방감과 추억들을 소개한다
운전 경험이 많지 않지만, 나에게 운전은 남들에게 노래방과 같은 공간이다. 사실상 노래방도 포함되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운전을 할 때 나는 다른 차들과 부딪힐까 두렵기보다, 내가 어떻게 이 길을 파헤쳐서 목적지에 도달할까 기대된다. 진공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밖의 풍경을 가로지르며 나아간다는 것은 해방감을 준다. 모두가 내 맘 같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고양이와 유령, 그리고 '메가'의 시대 [문화 전반]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고양이와 유령의 뮤지컬
뮤지컬의 역사를 논할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중심에 둔다. 하지만 현대 뮤지컬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거대한 지각변동의 진원지는 사실 런던의 웨스트엔드였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줄리 앤드류스의 미국 진출작인 <보이프렌드>(1953) 정도가 명맥을 잇던 영국 뮤지컬은, 1980년대에 들어서며 이른바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
by
장수정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시에서 살아남기 - 도서관 편 [공간]
아직 도시는 도서관으로 대표되는 공공의 공간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도서관에 가는 걸 그렇게 좋아했다. 기억 속의 그곳은 늘 사람이 많지 않았고, 좋아하는 책들이 모여있는 서가 근처를 빙글빙글 맴돌며 몇 권을 들었다가 놓으며 책을 읽었다. 지금은 지자체, 그리고 구나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에 가는 게 좋아졌다. 다니고 있는 대학의 도서관도 편한 접근성 때문에 들리기 좋지만, 공공 도서관에서만 볼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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