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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장손의 시선에서 본 - 장손 [영화]
귀하게 자란 거 보니 장손이구만!
‘귀하게 자란 거 보니 장손이구만!’ 처음 이 말을 들은 순간,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귀하게 자랐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설령 그렇다한들 그것이 내가 장손인 사실과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친구들에게 조부모님과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봤다. 조금 충격이었다. 할머니 댁에서 받은 애정이 실은 대다수가 받아본 적 없는 보살핌이었음을 깨닫기까지 그다지 오래
by
유민재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분노할 힘은 있으면서 투표할 힘은 없으신가요 [문화 전반]
한산한 투표소에 다녀온 뒤 든 짧은 생각
한산한 투표소 ‘다양한 면모를 지닌 개인이 모여 양립된 세상을 이룬다.’ 요즘 세태를 조망하며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지난 수요일,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필자는 서울에 거주하기에 새로운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선거권을 행사했다. 이전까지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같이 진행되었기에 공약을 꼼꼼히 챙겨보지는 못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지
by
김한솔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대도시의 사랑법 - 그들이 사는 삶 [영화]
한국 사회에서 마이너로 살아남기
한국 사회에서 마이너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인지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이 그리는 ‘마이너로 살아남기’의 의미를 말이다. 재희와 흥수는 사회적 약자로 통하는 자들이다. 우선, 재희는 여성이며, 흥수는 자신을 퀴어로 정체화한 인물이다. 재희는 사회적 통념이 허용하는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렇듯 둘의 비주류적 요소
by
이선주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유교걸, 유교보이들에게① [문화 전반]
현대 유교 사상의 변화와 지속을 추적하기
우리가 한국인이 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외국에서 우연히 동양인을 만났는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한국어를 말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에서 보이는 생각과 감정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을 정의할 수 있는 생각과 감정이란 곧 현대 한국 사회를 주도하는
by
최선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적 낙인, 반드시 묶여야만 하는 것 [영화]
괴물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독에 잠겨 죽는 것만이 괴물의 운명인가?
<침범> 가족적 낙인, 반드시 묶여야만 하는 것. ['창조주여, 저를 흙으로 빚어 인간으로 만들라고 제가 요청했습니까? 어둠에서 끌어내 달라고 제가 애원이라도 했습니까?'] - 실낙원 "엄마는 알잖아요. 내가 평범하지 않은 거." "나는 고통이 좋아요. 고통을 느낄 때 제일 솔직해져. 그걸 볼 때 마음이 편안해요. 살아있는 것 같아." 그런 소현을 보고
by
유민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배제된 사랑에 대하여
얼마 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봤다. 포스터 속 재희(김고은)와 흥수(노상현)는 우정에 바라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친구, 내가 나일 수 있게끔 편안하게 하는 친구, 누가 뭐래도 "네가 너인 게 약점이 될 순 없어"라고 얘기해주는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 누구나 바라던
by
윤은미 에디터
2024.10.19
리뷰
PRESS
[PRESS] 카메라를 무대 안으로 옮겨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다 - 뮤지컬 엘리자벳 : 더 뮤지컬 라이브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영화와 뮤지컬 사이의 시선에서 감독이 가지고 있었던 갈등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술의 발전, 그리고 팬데믹을 거치며 공연 영상화 작업은 이전에 비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장 예술’을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손꼽던 공연은 이제 더 이상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예술이 아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흐름이 공연계에 구축되었다.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국립극단 등 다양한 국공립 단체가 공연 영상화 작업에 앞장섰고, 이와
by
김소정 에디터
2024.10.17
리뷰
도서
[Review] 가면을 쓰지 않은 사람은 없어, 그러나 - 더 기묘한 미술관
운명처럼 태어나, 어둠 속을 헤쳐나가다 좋아하는 일에 매혹당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한 뒤 우리는 과거 기억을 가지고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나간다.
16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수천 번 미술관을 들락날락 했다는 저자 진병관. 미술관이 폐쇄된 2021년에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기묘한 미술관'을 출간했고,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그 후속작으로 '더 기묘한 미술관'이 나오게 되었다. 1관. 운명의 방 / 2관. 어둠의 방 / 3관. 매혹의 방 / 4관. 선택의 방
by
양유정 에디터
2024.10.15
리뷰
공연
[Review] 진짜는 정말 가짜에 선행하는가 - 연극 어메이징 그레이스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와 밀도 높은 서사, 적당한 장르성이 주는 흥미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꽉꽉 채운 은유는 티켓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황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무언가를 '진짜'로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무언가의 진실성을 판단하고 또 신뢰하는가. '진짜'란 정말 '가짜'의 정 반대쪽에 위치한 절대적인 개념일까? 사실 진짜와 가짜는 흑백이 아닌, 무한한 스펙트럼의 개념이 아닐까? 조금 덜 가짜인 것과 조금 더 진짜인 것 사이에는 그저 아주 미세한 크기의 공백만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우리는
by
오송림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 [도서/문학]
키치,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
영영 답을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의문과 갈증, 고뇌. 나는 그것을 지혜의 여로라 말하려들며 퍽 긍정한다마는, 한편 이러한 고뇌가 필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쿤데라가 영원회귀에 대해 그러했듯, 고뇌를 완전히 뒤집어서 생각해보자면 그것은 결코 필연적인 것이 아니게 된다. 완전히 뒤집어서 다음과 같이 말해보자. 고뇌란 인간 조건의 필수불가결한 것이
by
서상덕 에디터
2024.10.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예측하지 못한 것이 선사하는 즐거움
문화 초대를 접한 초심자의 시선에서
아트인사이트에 지원하면서 눈여겨보았던 혜택은 단연 문화 초대였다.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반갑게 다가왔고, 이왕이면 주어진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보아야겠다는 힘찬 포부가 들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계획했던 것보다는 열정적으로 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주제를 접하는 여러 필자 가운데 가장 문화 초대에 대한 경험치가
by
조유진 에디터
2024.10.14
리뷰
전시
[Review] 경계에 선 휴머니스트 -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인간은 추하지만 인생은 아름답다
Belle Époque(벨 에포크):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을 가진 ‘벨 에포크(Belle Époque)’는 19세기 말 평화를 누리며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융성했던 유럽 역사의 한 시기를 일컫는다. 특히,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는 몽마르트에 모인 예술가들이 화려한 밤 문화를즐기고 서로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예술 양식
by
이소영 에디터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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