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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디자인 매거진 CA - 여름과 취향의 로망에 대하여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했다 해도 개인은 자신이 찾고 싶은 것들만 찾게 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언어로 변환되지 않은 취향은 선택받지 못한 채 머릿 속 어딘가에 아득히 남게 마련이다. 나 또한 이 세상이 빨주노초파남보의 색깔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잡지를 보면 세상엔 사람들 간에 공유된 더 많은 색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찾아보면 나의 코드와 맞는 '신세계'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가는 것은 너무 억울한 일이다. 다양한 삶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런 잡지들이 더 많이 필요한 이유이다.
나는 책이나 잡지를 읽을 때 주로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다. 새로운 정보가 없거나 배울만한 게 없으면 왠지 시간 낭비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이 버릇은 에세이나 소설 같은 책에 손이 잘 가지 않게 만들어 독서에 있어 자꾸 편식을 하게 만든다. 게다가 이런 강박은 독서를 즐거움이 아닌 스스로 수련의 고통을 이겨내며 강행하는 활동으로 만들었으며, 글을
by
주유신 에디터
2018.07.31
리뷰
도서
[Preview] 서양음악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을까[도서]
서양 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필자는 클래식 문외한이다. 학창시절에도 음악시간을 딱히 좋아하진 않았다. 크면서 나름대로 음악을 즐기긴 했지만 클래식을 자주 즐기진 않았다. 뭐 종종 청소를 할 때 스피커로 크게 클래식을 틀어놓고 여유를 만끽해보는 정도. 그저 감상만 할 뿐이었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결코 음악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고 그저 멀게만 느껴졌다. 필자는 음악보단 미술을 더 좋아
by
이상아 에디터
2018.07.30
리뷰
공연
[Review] 지난 역사와 현재의 사이를 연결하는 낯설음 - 낯선 사람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낯선 사람 - 나는 분열한다, 고로 존재한다 - 영화 < Eyes wide shut > Intro. 내용에 앞서 이번 연극을 보고 나서, '아르투어 슈니츨러'작가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오스트리아 비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개인의 독특한 삶의 이력만큼이나, 단순히 규정하기 어려운 다층적인 심리가 반영
by
장혜린 에디터
2018.07.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맞물리는 여성들의 역사 '허스토리(Herstory)' [영화]
<귀향> 시작으로 <눈길>, <아이 캔 스피크>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삼는 영화가 최근 들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가해국이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가 없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의식을 담은 영화들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관객과 사회에게 사건에 대한 관심을 계속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7일
by
정선민 에디터
2018.07.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악당 ‘주먹왕 랄프’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영화]
우리는 랄프를 악당이라 부르지만 악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악당은 단순히 역할일 뿐 그의 정체성은 악당과 거리가 멂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먹왕 랄프 공식 포스터] ‘주먹왕 랄프’는 실패한 초월번역의 가장 큰 예라고 생각한다. 비공식적 디즈니의 주 수요층인 ‘어른이(어른이지만 어린이들 같은 동심을 아직 간직하여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자주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들에게 ‘주먹왕’이라는 수식어라니, 왠지 낯부끄러워져 손이 가지 않는 타입의 제목이다. 그래서인지 결국 ‘주먹왕 랄프
by
서혜민 에디터
2018.07.0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래, 어쩌면 이것 역시도 일기
작년 초, 10기 에디터로 활동을 시작했으니 아트인사이트와 연을 맺은 지 햇수로는 1년하고 반이 조금 안 되는 것 같다. ‘매주 글을 쓴다’는 것에 막연한 흥미를 느껴 며칠을 고민하며 지원서를 썼던 기억이 선연한데. 한편으로는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나, 싶은 진부한 생각이 든다. 사실 에디터 활동을 할 때에는 체감보다 빠르게 돌아오던 일주일에 매번 주제를 고
by
나예진 에디터
2018.06.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도그파이트_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뮤지컬]
개싸움. 가장 못생긴 여성 파트너를 데려온 사람이 상금을 타는 대회.
도그파이트 : 개싸움. 가장 못생긴 여성 파트너를 데려온 사람이 상금을 타는 대회 정식으로 본 첫 뮤지컬이라 기대감에 한껏 들떴다. 현란한 무대 구조와 조명, 음향이 관람 내내 '내가 바로 뮤지컬이다'를 외쳤다. 배우들의 연기와 보컬도 풍성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구성과 연출에서 조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뮤지컬을 보러 가기 전, 미리 들어봤던
by
오세준 에디터
2018.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번역'은 신성하다. [영화]
어쩌다 오역 논란이 이렇게 불거지게 되었는가?
모든 영화들을 볼 때, 특히나도 외국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시 되는 것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자막', '번역'이다. 최근 인기 영화들의 오역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영화를 보기도 전에 번역가를 찾아보거나 영화를 보고나서 내용이 이상해보였던 장면을 찾아 직접 번역을 해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이만큼 번역의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
by
김지현 에디터
2018.06.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5] 대구 '인디밴드 콘서트 - 樂樂樂' 리뷰
대구에서 진행된 '인디밴드 콘서트 - 락락락' 공연 리뷰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본인의 음악과 이야기를 노래하는 보석같은 아티스트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사.인 5] 대구 '인디밴드 콘서트 - 樂樂樂' 매달 1일쯤이 되면, 저는 이번 달에 있을 공연 정보를 찾아봅니다. ‘좋은 공연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집념으로 인터넷을 파헤치다 보면, 다양한 지역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낯선 이름들을 이따금씩 발견합니다. 그리고 직접 아티스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의 진솔함에서 새어 나오는 ‘열정’은 빛을
by
나예진 에디터
2018.06.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비엔나의 프라이드 페스티벌 [해외문화]
23번째로 열린 비엔나의 프라이드 페스티벌과 LGBT에 대한 글
조용한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며칠 전 다채롭고 생기 넘치는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주 토요일 비엔나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와서 비엔나 시내를 다시 한 번 둘러보려 지하철을 탔는데 여기저기서 무지개색을 보았다. 프라이드 페스티벌임을 직감하고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을 불러모으고, 갖고 있는 옷 중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맥주 한 캔을 들고
by
김소현 에디터
2018.06.19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 역사의 중심에 선 100세 알란의 이야기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100세 노인의 유쾌한 도전
유명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지탱극’으로 유명한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시켰다. 연극열전에서 공지한 2018년 라인업에서 연극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라는 작품의 제목을 처음 알게 되었다. 긴 제목이지만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원작 소설도, 영화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원작을 전혀 몰랐지만 제목이 흥
by
박희연 에디터
2018.06.17
리뷰
공연
[Preview]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공연]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프리뷰
“모든 죽음은 사회적이다” 라는 말을, 어느 강연에서 들은 적 있다. 타인의 죽음은 쉽게 관찰된다. 중요한 건 그 ‘타인’이라는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사람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여부일 것이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일 수도, 건너 아는 사람일 수도, 어제까지 바로 내 옆에 있던 사람일 수도 있다. 타인의 범위는 넓고, 무작위적이다. 그 타인이 ‘
by
이서연 에디터
20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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