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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의 파도를 타고 당신에게
노른자, 넷플릭스, 냉동인간, 야생동물
안녕하세요? 이 문장을 읽는 당신이 어떤 현재를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행복이 많아진 세상을 살고 있으리라 믿어요. 적어도 그렇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시간에 대해 생각할 때면 늘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마치 달걀의 노른자를 분리하기 위해 미끈거리고 찝찝한 흰자를 직접 만져야만 하는 이 유구한 절차가 과거와 현재를
by
조유진 에디터
2024.08.23
리뷰
공연
[Review] 불편함을 현대 사회의 노동과 잇다,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에서 느낀 노동의 부당함,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에 대하여.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라는 타이틀을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기존의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와 관련이 있는지,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극중에서는 원작에 있던 장면을 일부 차용하는 식의 방식으로 원작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 같다. [알바의 집, 배로나로다]의 포스터. 자본주의의 상징적 작품, 제프 쿤스의 작업이 산산히 부숴져 있다. 제목에서도 알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22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형식의 클래식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III
지금의 클래식이라고 했을 때 생각하는 바흐의 음악도 그 당시에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으로 시대에 선보였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클래식 음악을 떠올리면 베토벤과 모차르트, 비발디, 바흐처럼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들 혹은 고전주의 시대에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음악을 떠올리곤 한다. 더불어 '클래식 음악 = 옛날에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공식이 우리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어서 클래식이라는 형태는 항상 조성이 있는 음악이라고 느끼고 나름의 정의를 하고 있다. 더불어 클래식 음악을
by
조수인 에디터
2024.08.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로댕을 통해 불완전의 완벽을 배우다 [미술/전시]
완벽의 미학은 때로는 덜어냄에 있음을
파리 로댕 박물관의 환한 햇살이 드는 창가에는 토르소들이 줄지어 있다. 그중에서도 <등을 굽힌 젊은 여성의 토르소>가 눈에 띄는데, 그 이유는 화려하거나 특이해서가 아니다. 이 토르소는 아주 단순해서, 그래서 아름다운 조각이다. 인체의 전신을 고려했을 때, 팔다리가 없는 토르소는 부족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대 조각의 아버지답게 로댕은 표현에
by
김은빈 에디터
2024.08.18
리뷰
공연
[Review] 인 포커스와 아웃 포커스의 연극 - 너츠 [공연]
초점의 단서로 풀어나가 보았던 추리극
작열하는 8월의 태양 아래, 식은땀을 흘리게 만든 한 연극이 있었다. 바로 연극 <너츠(The NUTS)>. 극단 소년은 지난 1월 워크숍 공연을 펼친 후 7개월 만에 달라진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보다 매력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말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연극 <너츠>는 높은 완성도와 강렬한 감정선, 흥미로운 무대 연출까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8.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질서에서 비롯된 자유 - 러브 앤 아나키 [드라마/예능]
지배자 없는 상태가 의미하는 것은
러브 앤 아나키. 여기서 러브는 우리가 그토록 잘 아는 사랑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아나키는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에서 아나키는 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무정부 상태를 의미한다. 지배자가 없는 혼돈 상태를 아나키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 아나키의 존재를 처음 직면하게 되었다. 전에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것이었다. 사랑과 무정부 상태? 보통
by
조유진 에디터
2024.08.17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조각빛
눈시울을 말갛게 물들이는
[illust by 에버닌] 반투명하게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빛들이 하나로 모여 눈동자를 비추었을 때 느껴지는 따뜻한 일렁임. 내가 너를 떠올릴 때 그렇듯, 너도 마찬가지로 느껴질까.
by
이상아 에디터
2024.08.16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사랑이 많은 나의 고양이들 [동물]
우리 집엔 친절하고 사랑이 많은 고양이가 두 마리가 함께 산다.
우리 집엔 친절하고 사랑이 많은 고양이가 두 마리가 함께 산다. 나의 첫 고양이 차차는 내가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던 해에 함께 데려온 첫째다. 우리의 연애 생활과 결혼 생활 내내 희로애락을 함께한 차차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온 동생 코코를 금방 가족으로 인정해 준 차차.
by
조하은 에디터
2024.08.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걱정들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걱정거리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 걱정의 크기와 중압감에 눌려 힘들게 살아가지 않아야 한다.
어릴 적 나는 20대의 나는 아주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랐던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교생 선생님이 오셔서 약 한 학기 동안 같이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교생 선생님들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붙어서인지
by
조수인 에디터
2024.08.16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3. 다정한 허무
반짝였던 꿈이 한낱 떠돌아다니는 비늘조각뿐이었다 해도.
O 0 o 0 . . illustration by sasa {Jellyfish Monologue} 3. 다정한 허무 O 0 o 0 . . 먹먹한 공기. 먹구름 빼곡해 햇빛 한 줄기 없고, 바다에 감도는 기운은 서늘하다. 파도 소리마저 적적한 사이, 해파리는 온화한 바다를 그리워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가라앉을수록 짙어지는 적막. 이 적막은 평온일까.
by
오예찬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나의 침실은 두 가지 색을 공유하고 [영화]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패터슨>(2017)을 보며
* 이 글은 영화 <패터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침구는 몇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여기 두 가지 색의 침구를 공유하는 한 침실이 있다. 바로 패터슨의 침실이다. 패터슨은 틈틈이 시를 쓰는 뉴저지의 버스 드라이버로, 그의 일상은 반복이다. 영화는 이를 8일간의 아침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매 요일 패터슨과 로라(아내)의 침실 풍경을
by
조유리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 노래에 우리를 묶어두지 마라 - 조선인 여공의 노래 [영화]
일제강점기, 일본 방직 공장에서 일한 조선인 여공들의 이야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원식 감독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8월 7일 정식 개봉하였다.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다 건너 방적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낭독과 재연, 인터뷰라는 방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조선인 여공들은 식민지의 여성 노동자로서 차별과 폭력 속에서도 존엄하게 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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