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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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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너와 나만의 시간 [서간문]
밤보다 깊은 아침이 옵니다
안녕. 나는 모든 편지는 안녕으로 시작해서 안녕으로 끝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야. 모든 시는 한 편의 편지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시인들은 누구한테 그리 정성껏 넋두리를 하는 걸까? 그 편지를 내가 몰래 봐도 되는 걸까? 생각해 보니 시와 편지는 전혀 다른 것 같기도 해. 나는 편지는 싫지만 시는 좋아해. 편지를 쓰는 건 힘들거든. 내 이야기를 솔직
by
김현진 에디터
2025.04.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승주에게 보내는 손진주의 편지 [서간문]
너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의 분열쇼
최근 세션에서 나의 정신분석가에게 '나의 편지에는 언제나 공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나는 나에 대해 사고할 수 없는 장애가 있다. 누군가는 내 글에서 어떤 자아도취를 읽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내가 그런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않는다'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 나는 그러지 '못한다.'. 이 무능감이야말로 내가 '
by
이승주 에디터
2025.04.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재즈에 틀린 음은 없으므로 - '재즈가 너에게' 김민주 작가
"재즈의 세계로 한 발을 떼어보세요."
한없이 늘어지다가도 단숨에 몰아치고, 불협화음을 내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고, 때론 아무도 모르는 길로 내달리는 즉흥연주까지 선보이는 음악. 이것이 바로 재즈다. 악보에 얽매이지 않는 재즈를 듣다 보면 우리가 사는 예측불허의 세상이 떠오른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유연한 변화가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재즈에서 삶을 배울 수 있지 않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5.04.02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
모든 사랑의 편지에는 아무 전언도 들어 있지 않다
illust by LUST 그녀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던 시절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만큼 표현의 욕구로 흘러넘치는 것도 없다. 무언가를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시간들이 편지를 쓰게 한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어렵고 진정하며 운명적인가를 설명하고 싶었다. 편지는 사람을 설득하거나 매혹시키는 방편이
by
김윤하 에디터
2025.03.16
리뷰
전시
[Review] 동심과 체험이 가득한 70주년 미피 생일 기념전 - 미피와 마법 우체통
편지를 따라가며 즐기는 체험형 전시
미피(Miffy) 탄생 70주년을 맞아 서울 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미피와 마법 우체통'전시를 개최했다. 인사센트럴뮤지엄 지하 1층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미피와 마법 우체통’이라는 독특한 테마 아래, 미피가 걸어온 70년의 시간과 그 속에 담긴 순수한 동심, 그리고 새로운 예술적 도전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에 첫 발을 디디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5.03.05
리뷰
전시
[Review] 편지를 따라 떠나는 동심의 여행 - 미피와 마법 우체통
70년의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는 따뜻함을 간직한 미피의 세계
동그란 눈과 작은 입, 선 하나로 표현된 담백한 얼굴. 단순하지만 잊을 수 없는 미피의 모습은 세대를 넘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토끼 친구다.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가 창조한 이 작은 토끼는 올해로 7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어린 시절 책장에서 만났던 미피를 다시 마주하는 기회, 서울 인사동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린 전시 <미피와 마법 우체통>에서 우
by
최선 에디터
2025.03.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사랑 동화
얼마나 대단한 만남과 이별을 할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첫사랑이라고 옅게 웃으며 아쉬워할 사랑이 있겠지. 그리고 그 사랑이 담백하게 끝사랑이었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 불완전한 사랑을 안정감 있는 테두리 안에서 아주 오래 하고 싶다.
간혹 친구들이랑 첫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재밌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보이고 그 사랑이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새벽이 아주 깊은 밤에 폭신한 침대 위에서 파도를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첫사랑은 아쉬운 사랑인 것 같아 그냥 난 그래" 내
by
황수빈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와 나의 마음 [사람]
그저 나의 소중한 사람이고, 그 사람에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 편지를 써보자.
얼마 전에 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편지를 썼다. 편지를 쓰다보니 더 이전에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등학생 때 복도에서 친구를 만나면 친구의 손에 편지를 쥐어주고 도망가거나 친구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두었던 적이 많이 있다. 그러면 친구도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답장을 써서 나에게 전해주곤 했다. 반대로 친구가 먼저 편지를 써준
by
손수민 에디터
2025.01.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을 받는다는 것
마음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한 감사함
작년 연말에 받았던 마음을 에세이를 통해 돌이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을 주고받는 것인지를 생각해 봤을 때 나는 말 한마디, 카카오톡 한 문장으로도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쁜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해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늘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by
김지연 에디터
2025.01.19
리뷰
전시
[Review] 세상의 모든 토토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영화 <시네마 천국>을 200%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전시 추천.
어떤 불후의 명작은 세기를 지나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추억을 간질인다. 파노라마처럼 삶의 순간들을 담아 낸 영화, 그리고 음악.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1988)>이다. ‘삶’이라는 영화에 엔딩 곡이 있다면, <시네마 천국>의 메인 테마 곡이 아닐까.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가 작업한
by
신지원 에디터
2025.01.15
리뷰
전시
[Review] 이 세상의 모든 토토에게 보내는 편지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눈앞에서 펼쳐지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세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시네마 천국〉이다. 영화에 관심이 많은 소년 토토가 극장에서 영사 기사로 일하는 알프레도와 진실한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1989년 제42회 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가 개봉 초기 이탈리아 대중의 무관심을 딛고
by
윤채원 에디터
2025.01.10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나는 내 아느이 먼 피를 떠도는 긴 사랑의 편지를 읽는다
가끔 좋든 싫든 나도 모르게 부모의 어떠한 습관을 의식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장이지 시인의 시집 편지의 시대에 수록된 '롱 러브레터'입니다. 가끔 좋든 싫든 나도 모르게 부모의 어떠한 습관을 의식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비단 이러한 습관들뿐만 아니라 생김새, 성격도 그렇습니다. 부모를
by
김성연 에디터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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