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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그리고 멜랑콜리아
영화 <멜랑콜리아>는 우울이 아닌 행복을 묻는 영화
오늘 밤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당장 죽게 된다면,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미루고 미뤄왔던 일을 실행에 옮길 것인가? 아니면 호화로운 향락의 파티를 즐길 것인가?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것인가?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에서 클레어와 저스틴 자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실제 앞에
by
민지연 에디터
2025.01.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독백이라 착각하기 쉽다 [음악]
피아노는 조금 무시한 듯. 쿨하다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풍기는 그런 솔로 연주.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은 늘 설렌다. 사람마다 각자 확실히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 있기도 하지만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색이 결정되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오늘처럼 하늘이 높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에는 파란색과 하얀색이 좋다가, 가을에 물든 낙엽을 보면 갈색 계열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짙푸른 여름에는 초록색이 좋고, 바다
by
정서영 에디터
2024.1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을 걸고 떠날 용기 [영화]
지금 가지 않으면 절대 못 가니까
어쩌다 어른이 된 대부분의 사람은 무모함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도전보다는 적응을,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을 선호하는 나이에 접어든 것이다. 물론 이를 마냥 안타까운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때로는 어릴 적의 무모함과 근본 없는 패기가 그리워질 때도 있다. 영화 <싱 스트리트>는 여의찮은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꿈을 좇는, 현실적이면서도 낙관적인 이야기를 그
by
양진서 에디터
2024.10.07
리뷰
공연
[Review] ‘재즈’하게 살아가는 법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재즈처럼 여유롭고 자유로운 페스티벌
살아가는 것과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은 다르다. 할 일에 치여서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다 보면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지나가 버린 시간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올해도 벌써 9월이 되었다. 내 생각엔 9월이 제일 당황스럽고 황당한 달인 것 같다. 8월까지는 간신히 부정할 수 있지만 9월부터는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하반기가 닥친 기분이다(사실 하반기는 진작
by
진금미 에디터
2024.09.15
리뷰
공연
[Review] 자유롭고 열린 마음으로, 재즈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 점에서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가 개최되었다. 데블스도어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게스트로펍으로, 이전에 개인적으로도 방문해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곳이 재즈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했을 때 내부는 완전한 축제의 현장이
by
김채영 에디터
2024.09.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진정한 믹스 타임, 포스트 말론의 F-1 Trillion [음악]
자신의 이름을 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포스트 말론의 새로운 앨범 <F-1 Trillion>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컨트리로 돌아온 포스트 말론? 포스트 말론이 컨트리 앨범 < F-1 Trillion >으로 돌아왔다. 포스트 말론, 사실 한국에서는 힙합 아티스트나 팝가수로 더 유명하다. 포스트 말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 사운드트랙 'Sunflower'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포스트 말론 신드롬을 일으킨 앨범 < Stroney >나 < beerbongs&ben
by
황지은 에디터
2024.08.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클래식 장에서 살아남기
기꺼이 무시당함으로써 선명해지려는 것이구나. 수많은 시선을 은폐하는 힘을 기르는 훈련이구나.
오스트리아 여행 중 클래식 피아노 독주회를 관람한 적 있다. 익숙하지 않은 장르일뿐더러 그마저도 여행 메이트의 선호로 가게 되었던 터라 흥미가 크지 않았다. 오전에 강행한 이만 보의 일정도 사기 저하에 한몫. 나, 집중할 수 있을까? 졸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마음을 갖고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공연에 관한 브로슈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공연장의 풍경이었
by
정해영 에디터
2024.08.08
리뷰
영화
[Review] '기억'과 '기록' -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
데이터로 재환원되는 장소성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7일까지 KT&G 상상마당, 서울아트시네마 등지에서 열렸다. 통칭 네마프는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평소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상부터 다큐멘터리,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영상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영화제인 네마프는 올해 30여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07
리뷰
PRESS
[PRESS] 내 인생의 찬란한 트리거가 되어줄래? - 빵야
기억하고, 기록하고, 증언하는 우리
내가 기쁜 이야기를 하나 만들면 세상에 기쁜 일 하나가 생겨나요. 내가 슬픈 이야기를 하나 만들면 세상에 슬픈 일 하나가 사라져요. 극이 막을 여는 극초반, 작가인 나나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기쁜 이야기 하나를 더 창조했으니, 세상의 기쁨을 하나 늘렸고, 슬픈 이야기를 만들어 그 슬픔을 가진 사람들을 어루만져주었으니, 세상의 슬픔을 하나 치유해 준 것
by
주영지 에디터
2024.08.04
리뷰
전시
[Review] 소동, 말장난, 패배 선언 - 리얼 뱅크시 [전시]
아이러니가 된 치열한 실천가
뱅크시의 대표작은,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아마 「풍선을 든 소녀」였다가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가 된 작품이다. 2018년 소더비 경매장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그맘때는 대학에서 강의를 듣던 때라, 미술계에 크게 관심을 둔 적이 없음에도 그 흥미롭기 그지없는 사건에 대해 여기저기서 발 빠르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미술 경
by
이명화 에디터
2024.07.24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트리플에스/영파씨,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
트리플에스와 영파씨의 음악은 결국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때로는 애틋한 공감을, 때로는 속 시원한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음악에 정답은 없다는 걸 느끼는 지금이다.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또 어떤 음악이 가요계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짝사랑이나 절절한 이별, 가슴 벅찬 청춘의 한 페이지까지. 가요의 주를 이루는 아름다운 주제들은 이제 클래식이 됐다. 다르게 말하자면 새롭지 못하다. 편하게 듣기 좋은 이지리스닝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넘쳐나는 정형화된 음악들이 피로감을 주곤 한다. 그러나 K팝 시장의 견고한 틀을 깨듯, 곳곳에서 전례 없던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
by
김수민 에디터
2024.06.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거야
가능성과 함께 뻗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아이돌의 모습이 아닐까
K-POP 4세대가 한국 음악 시장을 힘차게 끌어가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런칭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서 지난 2022년 ‘뉴진스’가 런칭됐다. 민희진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이 그룹은 New Jeans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질리지 않는 시대의 아이콘 포부가 담겼다. 그 시작도 놀라웠다. 데뷔곡 ‘A
by
박정빈 에디터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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