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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누가 그녀를 청순가련이라 하였는가, 오페라 나비부인
푸치니가 그것을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성장 대신 복수를 선택한 초초상이 이해가 가는 이유는 대체 뭘까.
[Review] 누가 그녀를 청순가련이라 하였는가 오페라 나비부인 나비 '부인'을 보러왔는데, 부인은 어디가고 사춘기 청소년이 있다. 성악가의 인상이 하얗고 앳되어 보여서 더 그럴까, 청순한 비극의 여주인공은 찾아볼 수 없다. 극 중 나오는 남성 캐릭터의 대사로만 따지자면, 그녀는 분명 동양여성에 덧씌워진 판타지의 화신이다. 인형같고, 아름답고,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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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9.06.06
리뷰
공연
[Review] 우와, 우와, 우와! 레인보우 페스티벌
만약 다음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다.
[Review] 우와, 우와, 우와! 레인보우 페스티벌 우와, 우와, 우와!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인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처음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가수들과 즐길줄 아는 관객들이 함께 뛰었고, 그 열기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해가 떨어진 순간부터는 정말 우와! 할 수 밖에 없는 공연이 펼쳐졌다. YB의 앵콜무대를 마지막으로 발을 질질 끌며 나왔
by
손진주 에디터
2019.06.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 속 차별의 모양 [문화 전반]
차별은 일상 속에서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치밀하게 이루어진다.
* 글을 시작하기 앞서 필자는 오른손잡이이자, 20대 비장애인 여성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아래와 같은 글을 쓰는 것 또한 하나의 권력임을 반성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무의식적으로 상정하게 되는 일반적인 화자, 즉 말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화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 얼마 전, 학교
by
이승하 에디터
2019.06.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여행]
여행에서 외로움은 이겨내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것, 그리고 내가 선택한 외로움은 한국에서처럼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2 가사로 바라보기 Opinion 민현 [0] 비행기 여행이라는 복잡한 과정은 설렘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두려움같은 게 아닐까. 13시간의 비행에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생각했다. 잠에 들지 못한 아이가 울기 시작하고 비행기 공기는 무겁게 내려 앉는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더 커졌는지 얼굴을 찌푸렸다. 나름 외로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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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현 에디터
2019.06.02
리뷰
전시
[Review] 사랑스럽지만 귀엽지 않은 이야기, 톤코하우스 전시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이 전시회를 감상한 것에 대해 구구절절 쓰기에 앞서, 긴 글을 읽기에는 인지기능이 너무 스낵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들을 위해서 전하고 싶은 세 줄만 쓰고 시작하겠다. 아름다운 그림이 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전시 기간이 기니까 그냥 가서 꼭 한번 보길 바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기 드문 수작이다. 어떤 방식으로 시리즈를 이해하건, 시리즈를 모두 감상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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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9.05.26
리뷰
PRESS
[PRESS] 존재가 이토록 아름다우니 절망할 필요 없다. 법화경 마음공부
살아 있는 매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흐드러지게 핀 연꽃처럼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마음껏 알려라.
[PRESS] 존재가 이토록 아름다우니 절망할 필요 없다 법화경 마음공부 기능하고 사고하는 우리의 존재는 그 자체로 수치화될 수 없는 무궁무진한 존재다. 우리가 삶이라고 정의하는 시간의 흐름은 개인의 사고와 정서에 큰 영향을 준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순간 발생하는 인간의 감정을 모두 설명하지는 못한다. 당장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정의하지
by
손진주 에디터
2019.05.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ㅁ
소설쓰 네,소설 맞습니다.
ㅁ 아버지가 오랜 휴가를 받고 회사에서 돌아오시자마자 화장실에 들어가셨다. 이불과 비상식량을 가지고 들어가신 아버지는 숙식을 모두 거기서 해결하셨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선택에 당황하면서도 세시간쯤이 지나자 성질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런 대답도 하시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우리가 문을 두드리면 세면대에서 물을 트는 것 만으로 대답하셨고,
by
손진주 에디터
2019.05.17
리뷰
공연
[Preview] 청순가련 비극적 여주, 현대적인 시각으로 다시보기 - 나비부인
그녀의 선택이 단순히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인지는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이번 오페라는 이런 시각에서 다시 감상해보려 한다.
[Preview] 청순가련 비극적 여주 현대적인 시각으로 다시보기 나비부인 사실 오페라 <나비부인>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이 작품을 짤막하게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미국에서 파견된 군인이 어린 일본 게이샤를 꼬셔서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결혼하고 떠나가버린 이야기'. 초초는 부인을 대동한 남편의 배신감에 자살을 선택한다. 오리
by
손진주 에디터
2019.05.17
리뷰
도서
[Review] 꼬리박각시 MONO-SPHINK [도서]
처절한 상처와 고독을 거니는 어느 한 사람에 관하여
* 책 내용이 노출됨을 알려드립니다. 살 냄새와 파리의 냄새가 나는 관능적인 책을 쓰고 싶었다. 현대의 적막한 고독과 분노의 외침이 들리는 책 말이다.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극단적인 여성의 시선을 통해 도시와 슬픔을 말하고 싶었다. - 저자 서문 중 일부 발췌 작가가 독자들에게 원했던 목표는 달성했다. 적어도 나란 독자에겐 통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우울감이
by
이선희 에디터
2019.05.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여행]
뭐 어쨌든 좋다. 난 이 여행의 이름을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으로 정했다.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1 D-10 Opinion 민현 2018.12.31 작년의 마지막 날 드디어 결정했다, 조금 뜻밖이지만 원래 계획했던 대로. 이번 해에는 꼭 여행을 가야겠다. 아주 길게 가야지. 2019.1.15 어영부영 보름이 지났다. 뭐부터 해야하지? 고민하다 일단 돈부터 벌어야겠다하고 알바를 시작했다. 얼마 정도가 적당할까싶으면
by
손민현 에디터
2019.05.14
칼럼/에세이
칼럼
[TAROTEA] TEMPERENCE14: 절제, 그 소리없는 아우성
벌써 3부의 초의식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TAROTEA] TEMPERENCE14 절제, 그 소리없는 아우성 스무살이었다. 혼자 집에 있는 설날이었다. 어제는 통제가 안되는 삶이 우울해서 친구를 불러 술을 마구 들이켰었다. 라면 사려고 슈퍼 가는 길에 신문을 하나 지고 나섰다. 신문을 보니 나랑 나이가 비슷한 김연아가 어른이 되었으니 새 하이힐을 신고싶다 했다. 나는 그 신문을 신발장에 멀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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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9.05.13
리뷰
도서
[Review] 아이들 손을 잡고 화면에서 걸어 나와 활자의 세상으로 – 출판저널 510호
아이들 독서 기초대사량 늘리기
나는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어린 시절, 밤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 스쳐가는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엄마 몰래 방에 숨어 밤늦게까지 <걸리버 여행기>를 읽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른다. 이런 내게 독서가 트집이 된 것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였다. 아침 자습 시간, 소설
by
이현지 에디터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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