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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잔잔한 하루
바쁜 일상 속, 마음의 고요와 잔잔한 하루를 꿈꾸다.
[illust by 움움] 빠른 물살로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문득 잔잔한 호수가 떠올랐다.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꽃들과 백조. 어쩌면 나는, 그 고요한 백조가 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마음도 정신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바쁜 요즘, 이 그림처럼, 나도 잔잔한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5.07.28
리뷰
공연
[Review] 뜨거운 여름을 피해 즐길 수 있는 실내 페스티벌, SOUNDBERRY FESTA’ 25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아가는 즐거움
일반적으로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하면 야외에서 모두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땀 흘리며 뛰어놀고 즐기는 장면들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뜨거운 햇빛과 열기를 피해 실내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 라인업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던 사운드베리페스타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부터 한 밴드를 좋아하고 난 후부터 페스티벌이라는 형태의 공연을 보러 다니는 중
by
조수인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30년 만의 메시지 - 기묘한 러브레터 [도서/문학]
실종된 신부, 30년 만에 돌아온 대화
* 본 글에는 책 『기묘한 러브레터』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덮는 순간, 다시 첫 장을 펼쳤다 소설 한 권을 다 읽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 무의식적으로 첫 페이지를 다시 펼쳐본 적이 있는가? 나는 야도노 카호루 작가의 『기묘한 러브레터』를 읽고 바로 그 경험을 했다. 정말이지, 제목처럼 기묘하고도 소름이 돋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출간 직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27
리뷰
공연
[Review] 편식하는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의 성장 – SOUNDBERRY FESTA' 25 [공연]
뮤직페스티벌의 향유와 우리의 성장.
필자는 음악 공연을 좋아한다.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뮤직페스티벌을 특별히 여긴다. 드넓은 공원에서 피크닉과 공연을 누리는 매력이 있다. 야외에서 열리므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안전상의 이유로 봄과 가을에만 열린다. 그만큼 자주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시원한 물놀이가 없다면 아무리 좋아해도 여
by
강득라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그동안 어떤 토끼를 토했나요? - 파리의 아가씨에게 보내는 편지 [도서/문학]
우리 안에 숨겨진 '토끼를 토하는 일'
훌리오 꼬르따사르의 <드러누운 밤>에 수록된 단편 소설 <파리의 아가씨에게 보내는 편지>는 낯설지만 묘하게 친숙한 이야기다. ‘토끼를 토한다’는 기묘한 설정은, 처음엔 단지 기괴하고 환상적인 요소로 다가오지만, 소설이 이어질수록 그 낯섦 속에 어떤 깊은 진실이 숨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소설은 파리로 간 한 아가씨의 집에 임시로 머물게 된 한 남자의
by
이소연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저런, 저 미소 때문이지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수상자 연주회 [공연]
오후의 조용한 파동, 실내악으로 피어난 미소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연주회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 지하철, 3호선 교대역으로 향하는 ⓒ 유진 3호선 환승 계단을 내려가는데 스크린도어가 곧장 열렸다. 환한 지하철 내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쏙—하고 몸을 실었다. 토요일인데도 좌석은 사람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에 혼자 '옹, 대박' 하며 문 쪽 좌석 앞에 섰다. 그 앞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이 앉아 소근소근 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침표 없는 현실에, 점 하나를 찍는 일 [영화]
삶이 초라하고 끝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이야기는 그 흐름에 조용히 머물다 가며, 우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유일한 마침표가 된다.
“잉어는 작은 그릇에 놓으면 계속 작은 상태지만, 더 많은 공간을 주면 두 배, 서너 배로도 자랄 것이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피쉬(Big Fish)>는 이 문장을 따라 흐르는 잔잔한 강물 같다. 삶이란 얼마나 큰 그릇에 놓이는가에 따라, 또 그 그릇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을 띠게 된다. 그리 눈부시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현실을
by
오수민 에디터
2025.07.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한다고 비명을 지를 때,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 [영화]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에서 바라보는 사랑의 의미
사랑의 어원은 어디에서 올까. 언어의 기원처럼 모호한 게 따로 없지만, 대체로 두 가지의 의견이 있는 듯하다. “살다”, “사르다”와 같은 고어에서부터 출발해서, 사랑이라는 단어로 확고해졌다는 설과 양주동 시인이 주장한 한자어 “사량(思量”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물론 더 깊숙이 들어가면, “괴다”라는 단어도 있으며, 닷다, 어루다, 같은 단어들에서부터
by
김홍일 에디터
2025.07.21
리뷰
영화
[Review] 미래로 간다는 것의 슬픔 – 영화 '이사'
성숙할수록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평범한 초등학생이던 렌의 엄마 아빠가 더 이상 같이 살지 않는다. 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빠가 이사를 가기 전 마지막 식사에서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 조잘조잘 말하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엄마와 아빠는 묵묵부답. 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렌의 엄마 아빠는 이혼을 결심했다. 소마이 신지의 1993년작 <이사>는 초등학생 렌(렌코)이 부모님의 별
by
류나윤 에디터
2025.07.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흔한 인사말이 전하는 깊이 [사람]
익숙한 인사말과 목소리 속에 숨겨진 따뜻한 진심을 다시 돌아보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 <트루먼 쇼>를 다시 보았다. 이 영화는 언제 봐도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오늘은 특히, 우리가 매일 습관처럼 주고받는 인사말의 의미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안녕’, ‘잘 지내’, ‘잘 자’ 같은 말들. 너무 흔해서 별 의미 없이 내뱉는 소리들. 사실 이런 사소한 말에 너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날갯짓일까, 몸부림일까 -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영화]
방황하는 일본의 청춘들에 대한 미야케 쇼의 답장
날갯짓일까 몸부림일까,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어떠한 비극은 어리기 때문에 청춘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관계, 직업, 거주지. 어느 하나 정착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은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달리 말하면 당장 다음 날의 생과 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세 청춘은 모든 것에 초연하며
by
정주원 에디터
2025.07.20
리뷰
영화
[Review] 이사는 어른이 되는 모험이야 - 영화 '이사'
사춘기를 향한 우당탕탕 모험기
행복한 가정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조금 특별한 대화가 흐른다. 날이 선 삼각형 테이블이 낯설게 놓여있는 주방에 평범한 부모와 어쩐지 불만 가득한 표정의 아이가 있다. 아빠가 집을 나간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우리의 귀여운 주인공 렌이 있다. 이혼이라는 거, 이사라는 거 꼭 해야하는 거야? 어른들 세계는 왜 그렇게 복잡한 거야?
by
차소연 에디터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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