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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Preview] 나만의 바다
...바다를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세요? 바다를 처음 만난 순간, 나는 기억한다. 만났다는 것은 양방향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도 바다를 보았음을 인정해야 하고, 바다도 나를 보았음을 시인해야 한다. 하지만 바다는 대답을 해줄 방도가 없다. 있다면 내 기억일 것이다. 바다가 '이리 와 이리 와' 했다면 그것은 만난 것이다. 그 순간을 나는 기억한다. 부모
by
성채윤 에디터
2017.08.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아직도 남아있는 이 흉터가 아픔의 행방을 묻고 있다.
#11 모래밭 학교가 끝나고학원도 끝나면저녁을 먹기 전까지 시간이 남는다. 그 때엔 자유시간이 주어지고,약속하지 않아도 모두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모이곤 했다. 가장 좋아했던 놀이 중 하나는모래가 잔뜩 있는 씨름장에모래성 마을을 만드는 놀이었다. 마을에서 가장 큰 핵심은 강이었는데,언제나 모래성들을 감싸 흐르며가장 큰 궁전 앞 호수까지 다다르게 설계했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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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08.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작은 카메라에 담아온 속초의 하루 [여행]
어쩌면 내가 찍은 것은 단지 속초의 풍경이 아닌, 속초의 생생한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경험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나 홀로 여행’인데, 겁도 외로움도 많은 나에게 낯선 곳을 홀로 누비는 행위는 생각보다 큰 용기를 요했다. 다양한 핑계로 여행을 미루고 미루던 끝에 방학이라 시간적 여유도 많겠다, 카메라도 고쳤겠다, 잠들기 전 즉흥적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속초로 향하는 버스표를 예매해 버렸다. 일정도 거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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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린 에디터
2017.08.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미안, 흰장미야. 붉지 않아도 예쁘구나.
#6 장미 할머니네 아파트 화단은 항상 잘 가꾸어져 있었다.하루는 할머니께서 한 덤불을 가리키시더니장미라고 일러주셨다. 꽤 오래 머물던 그 시기에매일 놀이터를 나가며덤불을 확인하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어느 날 갑자기 흰색 장미가 피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흰 꽃잎이 곧붉게 물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흰 장미는 빨갛게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by
정연수 에디터
2017.08.10
리뷰
전시
[Review] 명화의 기억을 읽다
이번 전시는 사진에 대해서, 특히 모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이 이토록 강렬한 장르인지, 모델이란 자신이 생긴 그대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작품으로 느낄 수 있어 좋은 전시였다. 명화를 좋아한다면, 감각적인 현대의 사진작품을 친숙하게 접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전시이다.
2017년의 여름은 버텨낼 수가 없다. 정신없는 일상, 내리쬐는 태양빛이 가득한 더운 공기까지. 그렇게 텁텁하고 숨 막히는 내 시간을 쪼개어 토요일 오전 길을 나섰다. 사실, 이번 전시는 개인적으로 고전적인 명화와 미술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전시였기 때문에 천천히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주말마저 나를 내버려두지 않는 일의 양이 발
by
정종화 에디터
2017.08.07
리뷰
공연
[Preview] 뮤지컬로 만나는 빨간머리 앤, 명랑음악극 '앤ANNE'
뮤지컬 <앤ANNE>은 '앤ANNE'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이다.
“저 길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까?”“난 믿을 거야,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2015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품2016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품2017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컬렉션3 선정작품2017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초청작품2017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초청작품 **Preview** 빨간 머리 앤이 돌아
by
이주현 에디터
2017.08.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득 기억나는 시구, 영화 올드보이 [영화]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영화 올드보이 Laugh, and the world laughs with you. Weep, and you weep alone -Solitude, Ella Wheeler Wilcox 고3 시절, 영어 선생님께서 영시 해석을 해서 A4에 제출하라고 하셨다. 공부보단 재미있어서, 열심히 했다.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고독이 그렇게 나쁜
by
성채윤 에디터
2017.08.0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처음의 기억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혼자 여행을 떠난 것도, 일본으로 여행을 간 것도,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본 것도.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그러나 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따사로운 햇살과 여유로운 사람들 그 찰나의 순간들은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7.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그날은 구름이 처음으로 움직이던 날이었다.
#1 구름 내 생의 두 번째 방은 작은 베란다가 있었다.베란다는 작았지만 창문은 컸기에 하늘을 담기에는 참 좋았다. 그런 하늘을 구경하기에 딱 좋은 명소는창문 맞은 편에 있는 피아노였는데 엉덩이로 건반 8개 정도를 뭉개어 앉으면높이도 적당, 위치도 적당해서엄마 몰래 올라가서 앉아있곤 했다. 하루는 그림책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있는데여태까지 만났던 구름들 중
by
정연수 에디터
2017.07.30
리뷰
공연
[Preview] 기억이 음악이 되는 시간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가 기대되는 이유
놀랍게도 난 아직 제주도에 가보지 못했다. 수학여행 단골 장소인 경주에 가게 될 때마다 (가족 여행도 경주로 갔었다) 제주의 바다 내음을 그리워해왔다. 고등학교 때는 좀 더 넓은 곳으로 진출할 거란 희망을 품었지만 뽑기로 수학여행 장소를 정하는 어처구니없는 방식 때문에 진한 비린내가 풍겨오는 부산을 갔더랬다. 다소 생소하다고 느껴질 유럽의 도시들은 섭렵했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시작하기에 앞서
안녕하세요.아트인사이트의 전문필진으로 활동하게 된 정연수입니다. 에세이를 본격적으로 기고하기에 앞서 이에 대한 짧막한 소개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년의 기억'은 앞으로 쓰게 될 단편 에세이들의 큰 제목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는 에세이 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기억을 갖게 되지만 모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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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07.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리움으로 찾아낸 기억의 조각들, 바나나우유 [문학]
누구에게나 추억의 맛은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급식실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학교에서 주문하는 단체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엄마는 매일 아침 내 손에 직접 당신이 새벽 아침부터 만든 도시락을 쥐어 주셨었다. 도시락은 또 얼마나 화려한지, 급식실 공사를 하는 세달동안 한번도 같은 도시락을 먹은 적이 없다. 어느날은 밥 위에 완두콩
by
이가은 에디터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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