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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카타르시스를 만드는 비움 - 비움 프로젝트 II [공연]
내가 예술 속에서 비우고 남기는 것
신아람의 '비움 프로젝트'는 피아니스트 신아람을 중심으로 색소포니스트 김기범, 드러머 김선빈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다. 비움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멤버 모두는 재즈피플 라이징 스타 출신으로, 피아니스트 신아람(2017), 색소포니스트 김기범(2020), 드러머 김선빈(2023)은 각자의 영역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아티스트들이다. 신아람은 2022년 발매된
by
채수빈 에디터
2025.07.14
리뷰
영화
[Review] 혼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는 것 - 이사 [영화]
어른 같던 아이, 아이 같은 어른의 이야기
영화는 세 사람이 둘러앉은 저녁 식사 장면으로 시작된다. 엄마, 아빠 그리고 렌. 세 사람은 단란해 보이지만 어딘가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엄마와 아빠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무언가 어색해 보이고 그 사이에서 딸인 렌은 해맑은 표정과 말투로 둘 사이를 기웃댄다. 영화 『이사』는 어린 소녀 렌의 시각으로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을 담은 이야기이다. 함께 밥
by
강민 에디터
2025.07.14
리뷰
공연
[Review] 축적되지 않는 기억과 남게 될지도 모를 무언가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카미야 토루를 잊지 말 것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잊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 전혀 접점이 없던 둘의 사이는 어느 날 불쑥 토루가 마오리에게 ‘우리 사귈래?’라며 말을 걸며 시작된다. 당연히 거절당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마오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말 걸지 말 것. 둘째,
by
박주연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알고 갈 키워드 'OO' [미술/전시]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를 볼 때 알아둘 키워드는 'OO'이다.
잠시,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히 빚어낸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앨리스 달튼 브라운 : 잠시, 그리고 영원히> 전시는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6층에서 올해 6월 13일(금)부터 9월 20일(토)까지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란 예술가의 생애와 연결이 된다. 앨리스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최근 작품까지 약 140점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by
이윤재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질주하는 쾌감, 이것으로 충분한가? [영화]
조셉 코신스키의 작전 성공, 영화 <F1 더 무비>
F1 더 무비는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는 ‘월드워 Z’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누적 매출이 3억 달러(약 4,100억 원)에 육박한다. 애플로서는 첫 오리지널 흥행작이다. 그렇다면 관객은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90년대 무비스타 브래드 피트의 화려한 귀환? 그는 이미 꾸준히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빛과 어둠 사이의 노래 - 뮤지컬 '팬텀' [공연]
유령 '팬텀'이 아닌 인간 '에릭'의 이야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뮤지컬 <팬텀>을 봤다. <팬텀>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른 내용이다. 12년 전에 <오페라의 유령>을 보았을 때 화려한 무대 연출과 웅장한 노래에 감동을 받았었다. 그래서 같은 원작인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팬텀>은 어떤 스토리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by
도경민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연, 배신, 반복되지 않는 시간 [도서/문학]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전제는 모든 것을 가볍게 만들지만, 그 가벼움은 때로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온다. 밀란 쿤데라는 그 모순적인 감정인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존재가 겪는 혼란을 감정의 결로 풀어낸다. '한 번뿐인 삶'이라는 비가역성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선택과 감정, 관계를 덧없게 만드는 동시에 그것에 무게를 실어버린다. 이 책은
by
주민경 에디터
2025.07.12
리뷰
공연
[Review] 상실의 다른 이름 – 비움프로젝트 II
비움이 만들어낸 여유가 더 자유로운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비움’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연주자와 관객의 협연이다.
“늘 채우는 것에 집중했지만, 비웠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신아람의 ‘비움프로젝트’ 그 두 번째 여정, 『After Bium』 음반 발매 기념 연주회가 JCC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움’에 대한 신아람의 음악적 사유가 담긴 앨범 『After Bium』의 전곡이 소개된다. 채우기에 익숙한 오늘날에 ‘비움’은
by
백승원 에디터
2025.07.12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달리기를 찾습니다 (1) [운동/건강]
어느 봄, 달리기가 사라졌다
지금보다 더 깡말랐던 초등학생의 나는 봄을 가장 즐겼다. 일단 존경했던 선생님이 봄을 좋아했다. 선생님은 뜨거운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쥔 손이 초봄에 유독 서늘하게 느껴져 좋다고 했고, 커피 맛도 모르던 나는 그대로 봄의 첫머리를 동경했다. 이 외에도 추위를 잘 타서, 꽃이 피니까, 생일이 있는 계절이라서. 봄을 반기는 이유는 툭툭 던질 수 있을 만큼 넉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괜찮지 않다”는 말 대신, 조커를 보았다 - 조커 [영화]
조용히 분노하는 시대, 우리가 조커를 보는 이유
요즘 들어 ‘스트레스 해소방’이 유행이다. 망치로 접시를 깨고, 프린터나 TV를 부수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경험하는 곳. 가격도 싼 편은 아닌데도 이 방을 찾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힘껏 내려치는 그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격렬하고도 시원하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 한참을 부수고 나니까 살 것 같다고. 그런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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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25.07.11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너에게, 네가 어디 있든’ 시들지 않는 마음 -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연]
아픔을 마주하길 선택한 사람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극복하는 건 불가능하다. 상처가 아물어도, 상처를 받은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따라서 상실의 아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사소하게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꿈을 포기하는 것,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나아가 사랑하는 이를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것까지. 삶은 슬픔을 받아들이
by
이진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존재와 연결의 상실 - 퀴어 [영화]
타인과의 ‘연결’을 욕망하는 모든 이를 위한 영화, <퀴어>
사랑의 계절감을 담아내는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퀴어>의 아름다운 포스터와 잔잔한 예고편은 모두 ‘허위 매물’이었다고 농담 삼아 말하곤 한다.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느낌 좋은’ 퀴어 영화 정도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작품이다. 관객이 여러 번 씹어 소화해야 할 것이 많다. 빠른 전환 속 상징물들이 어지럽게 얽힌다. <퀴어>는 영화 내에서 해석을 제공
by
정영인 에디터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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