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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알모도바르의 모성 탐구를 통해 보는 ‘어머니’란 존재 [영화]
알모도바르는 그의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모성을 탐구하며 ‘어머니’란 존재에 대한 인식을 점차 확장시켜왔다.
스페인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독특하고 선명한 색채와 파격적인 전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한 영화감독이다. 스페인의 민주화 이후 모비다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그는 새로운 스페인의 젊은 세대로서 마드리드의 저항 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끈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내전과 독재의 트라우마와 그로 인한 개인의 우울한 내면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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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에디터
2024.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찬가 [도서/문학]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낡아갈 지언정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유년기의 상처, 그 보편적인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릴 적 내게 어른에 대한 관념은 단순했지만, 그만큼 명료했다. 맛있는 반찬을 양보해 줄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어른이었다. 어릴 적 개수가 홀수인 반찬을 나눠 먹을 때면 꼭 내 몫보다 한 개가 더 먹고 싶었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 내게 당신 몫을 먹으라고 밥 위에 반찬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08
리뷰
공연
[Review] 기술 위를 비추는 그 여자의 수많은 몸 -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
고통스럽지만 풍요롭고, 작지만 중요한 몸
물질은 형태와 모양을 바꿀 수 있지만, 그 총질량은 바뀌지 않는다. 물질은 다양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화한다. 변화한 모든 것들이 그 물질이지만, 변화무쌍하다는 사실은 그만큼이나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취약하고 변화무쌍한, 가장 근거리에 있는 물질 중 하나는 물(몸)이다. 나는 물을 통해 무용극에 관한 리뷰를 쓴다. 무용극을 보았던 것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26
리뷰
전시
[리뷰] 침대 위의 여자들 -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침대 위의 매춘부 그림이라고 하면 흔한 춘화집처럼 외설적인 모습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이름이 내게 처음으로 인상을 준 순간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서 <침대에서>(1893)라는 작품을 보았을 때이다. 마음에 들어 엽서를 사 왔기 때문에 이 그림은 지금도 내 방을 장식하고 있다. 이 그림 때문에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을 때 고민 없이 전시를 보기로 했고, 또 그 그림 때문에 예상 외의 정보를 마주하기도
by
김지수 에디터
2024.10.12
리뷰
PRESS
[PRESS] 유쾌한 조립식 가족 연대기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가족의 시대
2024년 여름 <뉴욕 타임스>에 한국의 두 여성 작가이자 팟캐스터들의 이야기가 대서특필되었다. 결혼도 혈연도 아닌 동거 형태로 ‘조립식 가족(DIY FAMILY)’을 이루어 살아가며 목소리를 내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국 가족구조의 지각변동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또 전통이나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삶의 형식을 개척
by
주영지 에디터
2024.10.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마의 3년 차, 에디터의 회고록
음악, 영화, 드라마로 보는 초보 에디터의 취향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한 지 어언 3년. 그간 나의 글도 나의 삶도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여전히 문화예술은 위대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람들의 관계, 확장 가능성에 대해 파고드는 것이 흥미롭다. 지리멸렬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책을 읽는 행위로 자신을 돌보고 순간을 기록한 글에서 지난
by
이정은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숨죽이고 지켜본 시대의 여성상, 여자야 여자야 [무용]
7월 12일 금요일, 지역공연으로 투어를 하고 있는 안은미 안무가의 <여자야여자야> 공연을 보기위해 금천구청 앞 위치한 금나래아트홀에 방문했다.
7월 12일 금요일, 지역공연으로 투어를 하고 있는 안은미 안무가의 <여자야여자야> 공연을 보기위해 금천구청 앞 위치한 금나래아트홀에 방문했다. <여자야여자야>는 작년 8월달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장이 공동주최하는 공연으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초연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에 투어공연으로써 다양한 지역 공연장에서 이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자야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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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색을 입은 영화의 아름다움 [영화]
에릭 로메르 감독만의 컬러풀한 로맨스,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인물의 말과 표정, 행동 외 영역에 내어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가지 요소가 인물이 스스로 내면을 표현하는 과정의 일선에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에릭 로메르의 영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감정선을 '연출'에 오롯이 담았다. 사소한 대화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내기로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토록 아름다운 여자들의 사랑이라니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잊지 못할 사랑의 기억
화구를 든 한 여인이 한 저택에 도착한다. 그는 화가 마리안느로, 결혼을 앞둔 귀족의 딸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엘로이즈의 초상화는 그녀의 결혼 상대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얼굴도 모르는 이와 결혼해야만 하는 현실이 싫었던 엘로이즈. 그녀는 순순히 초상화 모델이 되어주지 않았고, 수많은 화가가 그녀의 초상화를 완성하는 데 실패한다.
by
한수민 에디터
2024.06.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거야
가능성과 함께 뻗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아이돌의 모습이 아닐까
K-POP 4세대가 한국 음악 시장을 힘차게 끌어가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런칭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서 지난 2022년 ‘뉴진스’가 런칭됐다. 민희진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이 그룹은 New Jeans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질리지 않는 시대의 아이콘 포부가 담겼다. 그 시작도 놀라웠다. 데뷔곡 ‘A
by
박정빈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누군가의 용기가 되어 줄, 글쓰기에 미친 여자들 - 뮤지컬 브론테 [공연]
그때, 질기도록 글을 썼던 여자들이 지금 우리의 용기가 되어준다.
나는 글을 쓰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글 쓰는 일이 마냥 좋고 즐거워서 하는 생각은 아니다. 오히려, 글쓰기가 두렵다. 텅 빈 용지에 한 문장, 한 문장을 겨우겨우 꺼내어 보지만 이내 꼴 보기가 싫어진다. 그렇게 몇 시간이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보면 싫증이 난다. 내 머릿속의 생각을 끄집어내지 못하고,
by
한수민 에디터
2024.05.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미술/전시]
그녀들은 우아하거나 고상하지 않으며, 현실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투쟁하듯 일을 한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
by
이지연 에디터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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