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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억팔이] 3화: 당신을 설레게 했던 어린 시절의 무언가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 그렇게 나는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3화: 당신을 설레게 했던 어린 시절의 무언가 어릴 적 비디오방을 유독 자주 갔다. 사교성 좋은 우리 엄마가 동네 비디오방 주인아줌마(일명 재란이 아줌마)와 베프를 먹었기 때문이다. 마침 자식들도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던지라 두 아줌마는 학부모 겸 친구가 되어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나는 덩달아 재란이 아줌마의 비디오방과 친구가 되었다. 비디오방을 혹 모르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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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30
리뷰
공연
[Preview] 난 누구, 여긴 어디 [공연]
연극 <혼마라비해?>: 사회적 동물의 소속감에 대한 고민
극단 ‘실한’의 두 번째 작품 <혼마라비해?>는 주인공 ‘영주’가 자이니치 ‘지숙’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이니치라고? 당신은 분명 고개를 갸웃하셨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자이니치란, 쉽게 말하면 남한인과 북한인과 일본인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조선의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일본 땅에 거주하고 있던 조선반도 출신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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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추억팔이] 2화: 아빠, 우리 잘 살자.
사진 <White Angel in Bread Line>: 당신의 초라함을 존경합니다.
2화: 아빠, 우리 잘 살자 궁금하다. 여러분은 아버지를 존경하시나? 나는 꽤 옛날부터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았다. 한국의 많은 아버지가 그러하시겠지만,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서 아빠는 항상 일을 하고 계셨다. 아침 해가 채 뜨기도 전에 집에서 나가서 자정이 가까워서야 들어오셨다. 주말에도 출근하시는 건 예삿일이고 가끔가다 집에 계시는 날에는 컴퓨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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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23
리뷰
도서
[Preview] 잃어버린 중심을 찾아서 [도서]
도서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초등학생 때였다. 선생님이 허공에 C를 그려보라고 하셨다. 상대가 봤을 때 ‘C’로 보이도록 그렸다면 상대방을, 본인이 봤을 때 ‘C’로 보이도록 그렸다면 본인을 더욱 중요시하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무엇이 더욱 옳다는 식의 가치판단은 선생님께서 분명 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한 C를 그렸던 나는 ‘본인을 더욱 중요시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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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21
리뷰
도서
[Preview] 책, 어디만큼 와있나요?
도서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프리뷰
난 사실 프로 ‘연체’러(연체 엄청 해대는 사람)이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책 욕심이 많아서 한 번에 많이 빌려놓고 반납기한을 까먹기 때문이지만... 맞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이 자리를 빌어서 참회하겠다. 그래도 억지로 한 가지 긍정적인 의미부여를 해보자면, 프로 연체러가 될 만큼 도서관에 자주 들락거린다는 뜻이다. 도서관을 다니다보면 신기한 시스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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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추억팔이] 1화: 그냥 부유하는 중입니다.
영화 <졸업>: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1화: 그냥 부유하는 중입니다. 요즘 인생이 재미없다. 딱히 기쁘지도 않고, 딱히 슬프지도 않고, 별다른 감정의 변화도 없다. 그냥 잔잔한 호수 위에서 떠다니는 느낌이랄까. 이유는 대충 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했던 동기들이 모두 여기저기로 흩어져 학교를 계속 혼자 다닌다. 덕분에 수업 들을 때도 혼자, 밥 먹을 때도 혼자, 뭐든 다 혼자다. 놀아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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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추억팔이] 0화: 이제부터 찌질하고 애잔한 추억들을 판매합니다.
프롤로그: 금요일에 만나요~
0화: 프롤로그 나는 정말 진심을 다해 하고 싶은 것을 만나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어대고 엉덩이가 근질거려 제 자리에 앉아있을 수가 없다. 아트인사이트 지원서를 낼 때도 그러했고, [추억팔이]를 연재해나갈 생각을 하며 프롤로그를 끼적이고 있는 지금도 그러하다. 아트인사이트 속 나에게 주어진 이 작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오래도록 고민했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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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12
리뷰
공연
[Review] 2018 Seoul Fashion Festival: RED MOON [공연]
아주 재밌게 놀아버리고 왔다!!
10월 27일 토요일, 서울 패션페스티벌(일명 SFF)에 다녀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재밌었다! 아주 신나게 놀아버리고 왔다. 페스티벌의 드레스 코드는 ‘할로윈’이었다. 그래서 나도 했다, 해리포터. 교복입고 해리포터 목도리 두르고 눈에 빤작이까지 붙였다. 머리까지 양갈래로 땋으며 같이 간 언니와 ‘우리 주책이다’라고 혀를 내두르다가도 우리보다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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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0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잘하지 않겠습니다-악!!
가장 잘하기 위해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실 난 ‘행복’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그 말을 자주 사용하진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난 인생사는 것이 딱히 행복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너무나 많다. 돈이 없어서 약속을 못 잡는 등의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닥쳐오는 이별, 누군가가 준 상처, 스스로의 능력치에 대한 의심과 자괴감 등 여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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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헐리우드를 위해 태어나 헐리우드에 의해 죽은 배우 [사람]
배우 주디 갈란드의 이야기. ‘꿈의 공장’ 헐리우드의 인간착취에 대하여
Some~where~ O~ver the Rain~bow~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코니 탤벗이 스타킹에 나와 부른 노래로 더욱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이 노래는 1939년 헐리우드의 전성기 시대에 MGM사에서 제작한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이다. 노래를 부른 도로시 역의 소녀, 주디 갈란드는 제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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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0.25
리뷰
도서
[Review] 불안치료란, 서로의 불완전함을 이해하는 것 [도서]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최근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 중 내 뇌리에 가장 깊게 박힌 한 구절이다. 진리라고 생각했다. 세상의 구멍을 목격했을 때, 나 스스로의 구멍을 인지할 때 저 한 구절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처럼 생긴 모든 구멍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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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0.23
리뷰
공연
[Preview] 개인과 사회, 사회와 개인 [공연]
남산예술센터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
약 일 년 전 부터 부쩍 뉴스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그 말인 즉슨, 이전에는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다. 학교 공부하고, 과제하고, 알바하고, 대외활동 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했다. 이동을 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하는 등의 짧은 공백은 뉴스가 아닌 멍-으로 채웠다. 시종일관 바쁘게 굴러가는 내 몸뚱이와 머리를 잠시나마라도 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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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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