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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양귀자 ‘모순’ – 어떤 태도로 삶을 견지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 [도서]
모순의 연속인 인생을 어떤 태도로 마주하고 살아갈 것인지 묻는 소설.
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 p.9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by
이아영 에디터
2019.04.04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함익" - 추락과 해방이라는 모순적인 염원
두 얼굴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함익>에 관한 프리뷰.
<시놉시스> 재벌 2세 함익은 영국에서 비극을 전공하고 돌아온다. 마하그룹의 외동딸로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녀의 일상은 화려하다. 상류층 인사들과의 사교모임, 남자친구 필형과의 근사한 데이트 등 누가 봐도 완벽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자살한 엄마가 아버지와 새엄마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의심
by
이소현 에디터
2019.04.02
리뷰
도서
[Review] 워라밸의 시대, 놀이라는 모순 [도서]
워라밸, 실현하고 계신가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이제는 워라밸이 유행이란다. 기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성비와 같은 팍팍한 현실을 가득 반영한 신조어들보다는 백번 나은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과연 한국에서 대부분 사람들의 일과 삶의 조화가 균등한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아함이 생겼다. 프로야근러인 친동생-장모씨의 삶에는 'Work'밖
by
장재이 에디터
2019.01.23
작품기고
[Dream collection] 찬란함의 모순
우리는 모두 찬란해지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찬란함이 온전한 찬란함이 아니라면 우리는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하는 찬란함의 모순에 갇히게 된다.
illust by Hosun Sim '찬란함의 모순' 붉은 장미, 즉 장밋빛 인생은 찬란함을 상징한다. 그래서 누구나 찬란함을 얻고 싶어 하며, 그것을 갈망한다. 그러나 찬란함에는 큰 모순이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찬란해지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찬란함은 온전한 찬란함일까? 물론 그 찬란함이 누구에게는 온전한 찬란함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불안
by
심호선 에디터
2018.11.18
리뷰
도서
[Review] 가족의 모순: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도서]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신중선 소설 / 내일의 문학 일상의 평온이 어느 누구의 고통을 강제 봉인시켜 침묵의 늪으로 침잠시켜 온 결과였는가를 파헤쳐 드러내는 것, 그것이 바로 페미니즘이다. -해설 윤김지영(페미니즘 철학자) 페미니즘을 접하고 배울 수록 가부장제의 벽이 얼마나 견고한지 알게 된다. 가부장제 속, 결혼이라는 제도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명목하
by
정선민 에디터
2018.08.30
리뷰
전시
[Review] 웨딩드레스가 더 이상 모순적이지 않을 수 있도록 -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전
나는 비혼주의자면서 웨딩드레스는 입어보고 싶다는 모순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제도와 관습을 타파하고 그를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비혼을 추구하면서도 사회가 여성의 로망이라고 말하는, 즉 여성을 그 불합리한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웨딩드레스’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해서 제도권과 비제도권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이다.
by
권희정 에디터
2018.06.06
리뷰
도서
[Preview] '고야, 계몽주의의 그늘에서'를 읽기 전 [도서]
화가의 고야가 아닌 사상가 고야를 접할 수 있는 <고야, 계몽주의의 그늘에서>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 프란시스코 고야(1823) 제일 처음 접했던 고야의 그림은 캔버스 한가운데 아이를 잡아먹는 어떤 괴물을 담은 그림이었다. 그림의 제목을 보고 나서야 그림 속 괴물이 아들을 잡아먹는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되었고 적잖이 놀랐다. 잠깐이었지만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어떤 인물이길래 가족 내의 식인이란 소재를 다룬걸까?라는 의문에 빠졌
by
정선민 에디터
2018.04.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디자인을 전시한다는 모순, 그 모순이 주는 의미 [시각예술]
과연 디자인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내게 예술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예술은 곧 유희이다. 예술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상과는 구별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가 굳이 특정한 활동들을 묶어서 ‘문화 활동’이라고 칭하는 걸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그런 문화 활동 혹은 예술에 역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우리를 속박하는 일상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도록 숨통을 틔워
by
김해랑 에디터
2018.03.07
리뷰
공연
[Review] 모순의 이야기, 연극' 소나기마차'
끊임없이 이야기를 전하는 극단 '소나기마차'의 이야기.
연극 '소나기마차' 아트인사이트를 통한 대학로연극은 2번째로 극단 '소나기마차'를 관람하게 되었다. 동숭아트홀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긴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존경하는 마을 여러분, 여러분은 아직 그걸 실제로 본 적이 없겠지요. 그게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생겼는지. 그건 말이죠. 아주 시커멓고 끈적거리고 거대한 괴물이에요. 몸뚱이에 손발이 지네처
by
정효주 에디터
2017.02.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북촌방향. 흑백,우연,극단,모순 이 모든 것들의 반복의 연속선상에서. [시각예술]
"이유가 없죠, 이유없이 일어난 일들이 모여서 우리가 삶을 이루는 건데 그중에 우리가 일부로 몇개만 취해서 선택해서 그걸 이유라고 이렇게 생각의 라인을 만들잖아요."
이렇게 이유없이 일어난 일들이 모여서 우리의 삶을 이루는 건데 -영화 북촌방향 中. 모든 이야기는 북촌에서 시작해서 북촌에서 끝이난다. 한때 영화감독이던 성준(유준상)은 서울에 올라와 북촌에 사는 선배 영호(김상중)를 만나려 한다. 그러나 첫날은 영호와 만나지 못하고 다른 이들과 우연한 만남을 갖는다. 다음 날 혹은 다른 어떤 날, 영호를 만난 성준은 영호
by
정보영 에디터
2017.0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은 모순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모순 덩어리 [문학]
소설에서 보이는 우리네 인생의 모순들... 소설과 인생은 다르지 않다. 모두 모순 투성이다.
작은 모순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모순 덩어리 - 모순, 소설부터, 우리네 인생까지 -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하얀 표지와 약간 얇다싶은 책 두께로 인해 나는 이 책을 얕보았다. '금방 읽을 수 있겠네.' 라는 생각으로 오늘 아침 책을 집어들었다. 처음에는 역시 쉽게 술술 책장을 넘겼지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책장을 넘기는 횟수가 쌓일수록 내 옆에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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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7.01.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피리 부는 사나이와 가난한 예술가들 [문화전반]
누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되어 가난한 예술가들을 벼랑에 몸을 던지게 만드는가. 뛰어내린 이들의 삶을 제물 삼아 누가 이익을 취하고 있는가.
예술가가 가난에 허덕인 역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술책에 거론되는 예술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일생을 궁핍하게 살았다. 고흐,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브라크 등 해외 사례부터 박수근, 이중섭 등 국내 사례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역설적이게도 현재 그들의 작품들은 시장에서 고가의 명품이 되어 거래된다. 피카소와 같이 예술가가 생전에 작
by
최연준 에디터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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