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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언어가 만드는 자아, 다와다 요코를 읽다 - 도서 '영혼 없는 작가'
늘 쓰던 언어를 낯설게 보기, 낯선 언어를 내 곁으로 데려오기
“우리 할머니에게 여행이란 낯선 물을 마시는 것이었다.”(10쪽)라고 이 글은 시작한다. 다와다 요코의 『영혼 없는 작가』를 읽는 동안 이 문장을 계속 떠올렸다. 이 책에 실린 글을 읽는 일이 마치 낯선 곳에서 내가 떠나온 곳과는 다른 물맛을 느끼는 경험과 같았기 때문이다. 언어 사이를 유랑하는 작가, 다와다 요코 다와다 요코는 독일어와 일본어, 두 언어
by
전지영 에디터
2025.09.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만종의 울림: 밀레가 그린 노동의 숭고 [미술/전시]
런던 내셔널갤러리 밀레 특별전 <Millet: Life on the Land> 전시 리뷰
Life on the Land, 밀레가 보여주는 조용한 시골의 삶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특별전 ≪Millet: Life on the Land≫(2025년 8월 7일~10월 19일)가 열리고 있다. 약 50년 만에 영국에서 열린 밀레 전시로, 그의 사망 150주년과도 맞물린다. 방 하나 크기의 전시장, 짙은 푸른색 벽에는 열 점 남짓의 작품이 걸려 있다.
by
이서정 에디터
2025.09.17
리뷰
도서
[리뷰] 30일 밤의 뮤지컬: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공연이 궁금하다면!
책 <30일 밤의 뮤지컬>과 함께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다수의 뮤지컬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연 관람은 N년 차이지만, 대형 뮤지컬을 본 적은 없다. 대부분은 대학로 소극장 연극이었고, 그중에서도 유명한 작품보다는 작은 규모의 창작 작품들을 주로 보아왔다. 따라서 좀 더 큰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무대와 장치, 의상 및 배우들의 연기 등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형 작품을 직접 관람하기
by
김규리 에디터
2025.09.17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뮤지컬 ‘도장 깨기’를 위한 필독서, 30일 밤의 뮤지컬
내 방 책상에서 즐기는 가장 친절하고 입체적인 뮤지컬 프리뷰
요즘 뮤지컬 시장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인기 배우의 조합이 아니면 VIP석조차 비어있는 경우가 잦고, 기획사들은 앞다퉈 50% 할인을 내걸지만 이미 훌쩍 뛰어오른 티켓 가격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나 역시 뮤지컬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관객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덩달아 날뛰는 티켓값 앞에서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
by
이소희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리뷰] 다시, 언어의 신비로움을 마주하다 - 영혼 없는 작가
대학 3학년, 나는 학업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고 있었다. 전공인 국문학은 더 이상 내게 어떤 의미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구비문학 수업에서 한 이야기를 만났다. 고대 수메르어 단어 'ti'가 '생명'과 '갈비뼈'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지닌다는 내용이었다. 이 이야기는 성경의 창세기로 이어졌다.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생명인 이브를 창조했다는 기록은, 수메르 신화 속 갈비뼈의 여신 닌티가 엔키 신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이야기와 놀랍도록 닮아 있었다.
대학 3학년, 나는 학업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고 있었다. 전공인 국문학은 더 이상 내게 어떤 의미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구비문학 수업에서 한 이야기를 만났다. 고대 수메르어 단어 'ti'가 '생명'과 '갈비뼈'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지닌다는 내용이었다. 이 이야기는 성경의 창세기로 이어졌다.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생명인 이브
by
신동하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Review] 언어라는 미지의 바다에 - 영혼 없는 작가
언어의 경계를 살아가는 이 작가의 여정을 조금이나마 따라가고 싶어졌다. 언어를 통한 '허구 아닌 허구', '에세이 같은 소설'이라는 그의 세계는 여전히 미지지만, 그 미지성마저도 이 작가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쩌면, 언어란 본래부터 완전하지 않은 것이기에, 우리는 그 불완전함 속에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이에게 '영혼 없음'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책장을 넘길수록 나는 더욱 미로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단편처럼 느껴지는 글들이 이어지지만, 서서나 인물의 발전은 보이지 않고, 이야기의 결도 어디론가 흘러가 버린다. 그렇게 몇 편을 넘긴 뒤에야, 에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혼 없는 작가』는 다와다 요코의 초기 산문을 모은 책이다. 일본어와
by
오금미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Review] 뮤지컬에 빠지고 싶은 이들을 위해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리뷰
최근 연극을 보러 다녀온 이후로 공연예술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손쉽게 향유할 수 있는 책과 영화와는 달리, 공연예술의 경우, 공연을 보러 갈 시간을 따로 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말 그대로 '공연'이기 때문에 공연을 보러 가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부담감이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by
김예원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리뷰] 책을 덮고 나니, 공연 예매창을 열고 싶어졌다 - 30일 밤의 뮤지컬
책장에서 다시 만난 무대의 순간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연이 끝난 뒤 찾아오는 공허함을 잘 알 것이다. 무대 위 배우들의 숨결과 노래, 장면마다 터져 나오던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객석의 불이 켜지면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이 때로는 허전하기도 하다. 윤하정 기자의 <30일 밤의 뮤지컬>은 그런 허전함을 달래주고, 나만의 공간으로 무대를 다시금 불러오는 책이다. 작
by
김지민 에디터
2025.09.16
리뷰
공연
[Review] 기억하는 몸들을 따라 - 연극 맆소녀
연극을 볼 때마다 항상 우리가 '몸'을 지닌 존재라는 걸 실감한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몸을 사용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말이다.
'몸은 기억한다'라는 유구한 말이 있다. 나 역시 이 말을 교훈처럼 들으며 자랐다.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라 탔을 때도, 오랜만에 배드민턴 채를 잡았을 때도, 물에 발을 담갔을 때도 '몸은 기억한다'라는 말이 내게 약간의 용기를 주었다. 이성적 사고가 야기하는 두려움을 잠시 밀어두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조금은 자신감이 붙곤 했다. 그러나 이 말이 때
by
오송림 에디터
2025.09.15
리뷰
도서
[리뷰] 영혼 없는 작가 - 언어에 깃든 힘 #다와다요코
그저 쉬이 지나쳤던 단어 하나하나에 새로운 관심이 피어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대학 학부 시절, 다양한 전공 과목 중에서 유독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이 바로 '언어 심리학'이었다. 교수님께서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 '언어'라는 이야기를 해주신 그 순간부터 이 과목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너무 매력적인 말이 아닌가?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부터 언어의 구조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가 사과를 보고 '
by
김규리 에디터
2025.09.15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레드북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9.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울 속 나는 왜 항상 부족해 보일까? - 아이 필 프리티 [영화]
남이 규정하는 아름다움보다 내가 믿는 '나의 모습'이 중요하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부어 보이지?” “사진이 왜 이렇게 별로야…” 살다 보면 거울 앞에 서서, 혹은 셀카를 찍다가 괜히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머릿속은 복잡하고 몸은 지쳐 있는데, 거기에 덧붙여 스스로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순간은 더 지치게 만든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얘기해 보면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참 자주
by
김소연 에디터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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