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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피에르 베르제로부터, 반세기의 사랑을 담아. [도서]
얇고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거대한 사랑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주의 한 톨 만큼이나 작고 연약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존경,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얇고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거대한 사랑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우주의 한 톨 만큼이나 작고 연약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존경,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피에르 베르제가 그의 연인을 위해 써 내려간 1년간의 편지는 사랑이 도달할 수 있는 무한한 형태와 크기를 보여준다. 나는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듣지도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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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에디터
2024.07.08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의 진정한 상속자는 누구인가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도서]
그의 원고가 있어야 할 곳은 저 달이건만
“K는 길을 잃었다는 느낌, 너무 멀리 낯선 곳까지 와버렸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이때껏 누구도 이렇게 멀리까지 와보지는 않았을 듯했다. 공기 성분마저 고향과는 다른 듯한 낯선 느낌,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낯선 느낌이었다.” - 카프카, ‘성’ 프란츠 카프카가 세상을 떠나고 생전 그의 친구였던 막스 브로트는 한 쪽지를 발견한다. “내 마지막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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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없는 곳으로부터 [여행]
없는 곳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돌아본다.
스웨덴으로 떠나는 경유지 공항 안에서 밖을 본 풍경 대학생 시절, 좋아하던 이야기 속의 나라가 현실에도 있으니까 한 번은 직접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 뒤로 아르바이트를 두 개 더했다. 요일을 바꿔가며 커피콩 볶는 냄새, 기름 냄새, 간장 냄새를 풍기며 퇴근길 버스에 올라탔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비행기 티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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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정 에디터
2024.07.07
리뷰
도서
[Review] 주인 잃은 것의 안부를 묻다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글을 쓰는 것은 완전한 고독이며 자신의 차가운 심연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프란츠 카프카를 알게 된 건 <변신>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였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꽤나 예전에 읽어서 줄거리만 기억하고, 세부적으로 담겨 있는 이야기는 잊어버렸지만 '프란츠 카프카'라는 사람이 경외의 대상임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한 이유로 최
by
박수진 에디터
2024.07.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투명해져도 노래를 부르고 [도서/문학]
황정은, 『百의 그림자』
"거의 십삼년이 흐르는 동안 세상의 폭력은 더 노골적인 쪽으로 그걸 감추는 힘은 더 교묘하게 감추는 쪽으로 움직여왔습니다만, 그간 전야를 생각하는 일과 조심하는 마음을 저는 단념하지 않았습니다." <황정은, 『百의 그림자』, 2022, 창비> 세상에 대한 기대가 자꾸 사라지고 무언가를 쓰는 일에도 무력감이 앞섰다. 생각을 하는 일이 버겁고 또 그것을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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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임으로부터의 속박과 해방 [영화]
영화 <괴물> 단평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2023). 이를 두고 혹자들은 주제나 형식의 측면에서 그것의 참신함을 예찬한다. 과연 그러한가. 우선 형식을 보자. 동일한 타임라인을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재구성함으로써 관객의 예상을 배반하고 은엄폐된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은 으레 창작물이 극적인 효과를 꾀하기 위해 애용해 온 플롯이지 않은가. <라쇼몽>(1950)을
by
김민서 에디터
2024.06.30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이 작은 부분을 우리는 행복이라고 불러요
4개월의 공연 모임을 마무리하며
아직은 쌀쌀해서 겉옷을 입지 않으면 안 됐었던 3월부터 너무 더워서 손부채를 부치던 6월까지, 총 4개월간의 오프라인 공연 모임을 진행했다. 이 모임을 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강제성이 부여되면 한 달에 한 번씩 공연을 보고 리뷰를 써야 하는 것의 부담을 좀 더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궁금했다. 나의 경
by
이지혜 에디터
2024.06.29
리뷰
영화
[Review] 완벽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날들 – 영화 ‘퍼펙트 데이즈’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 같은 우리네 일상
이 영화는 근근이 살아가는,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나 대부분은 천시받기도 하는, 그렇지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일상을 그린다. 매일 반복되면서도 조금씩 변주되는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짐 자무시의 <패터슨>이 떠오르기도, 고립되고 도태된 중년 이후의 삶을 보여주며, 그들의 삶이 결국 ‘혈육’에 의해 균열하기 시작하는 점을 보
by
류나윤 에디터
2024.06.25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역할을 부여받은 인형을 만드는 호티타카의 세계
없던 존재가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역할을 주는 것이 재미있어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작업자이자, 창작자이자, 관찰자 호티타카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호티타카로 활동하고 있는 유호정입니다. 재봉틀과 섬유로 인형을 만들고 있고, 최근에는 그 인형을 토템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영상 쪽을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인형을 만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6.24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부정적인 내가, 긍정적으로 살게 된 방법
긍정은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다.
[illust by 움움] 2년 전만 해도 부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알고 보니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때는 긍정이라는 것은 멀게만 보였는데 사실은 제 안에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보는 시선만 살짝 바꾼 것뿐인데 긍정적인 힘은 세상이 기존과는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by
김채은 에디터
2024.06.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른이 되면 기쁨이 줄어드는 걸까? [영화]
우리의 감정은 다채롭다
* 해당 글에 <인사이드 아웃2>의 줄거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보다 조금씩 커가며 다시 볼 때마다 눈물을 훔치게 되었던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 <인사이드 아웃2>의 개봉 소식을 들었다. 평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을 뿐더러 여러 번 다시 돌려봤던 시리즈이기에 고민 없이 바로 감상하러 영화관에 갔다. 주인공 라일리는 전학 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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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6.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남이 공부하는 게 왜 보고 싶은 건데? [문화 전반]
우리가 스터디윗미를 시청하는 이유
Study with me 스터디윗미라는 콘텐츠를 접해본 적이 있는가. 스터디윗미란 자신이 공부하는 것을 몇 시간씩 찍어서 업로드하거나 혹은 자신이 실시간으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라이브로 보여주는 콘텐츠이다. 대부분의 공부 관련 유튜버들은 자신들의 메인 콘텐츠로 스터디윗미 영상을 업로드하며 자신의 공부하는 모습을 컴퓨터 너머의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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