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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나 자신의 분신을 찾는 여정 - 데미안 [도서]
선과 악의 공존을 받아들이는 한 인간의 여정을 읽어본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알을 깨고 나오는 한 인간의 여정 이 책은 싱클레어의 “나는 내 이야기를 내가 열 살 났을 때 살던 소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의 체험으로부터 시작하겠다.”라는 회상으로부터 시작한다. 어린 싱클레어의 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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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5.08.14
리뷰
공연
[Review] 잊고 있던 가능성을 '감각'한 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 다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
이질적인 조합에서 오는 묘한 끌림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이었다. ‘이질적인 요소가 따로 떨어져 있다가 하나로도 묶인다는 말이지?’ 클래식과 신디사이저의 합이 내 입장에선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과 몽환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기계음이 만났을 때 과연 그 접점에서 어떤 소리들이 튀어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상상이 어려웠다는 것이 이 공
by
한세희 에디터
2025.08.14
리뷰
공연
[Review] 바다 밑 일기장 : 심해를 건너며 - 'IMMERSION' 몰입 [공연]
심해 속에서 건져 올린 소리들 — 작곡가 안성균 작곡발표회 ‘IMMERSION’ 감상 에세이
인연의 끝이 보이는 관계에서는 굳이 힘을 써서 친해지려 하지 않았다. 질문을 던질 수도, 분위기를 풀 수도 있었지만 내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가진 원형에 자꾸 빛을 내려쬐다 보면, 순수하게 누군가를 향한 궁금증이 떠오른다. 스몰토크란 무엇일까. 서로의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는 일 아닐까. 내가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처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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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8.12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문제와 책임 앞에서 에피메테우스들은 - 뮤지컬 '마리 퀴리'
팩션 뮤지컬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 <마리 퀴리>
책, 영화 등에서 본편 시작 전의 서막을 프롤로그, 본편이 끝난 뒤의 후일담을 담은 부분을 에필로그라 한다. 이 두 용어는 그리스 신화의 티탄 신족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형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름 뜻부터 ‘먼저 생각하는 자’ 프로메테우스는 흙을 빚어 인간을 창조했다. ‘나중에 생각하는 자’라는 이름을 가진 아우 에피메테우스는 지상의 피조물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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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5.08.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제목을 나눠 가진 노래들, 이방인 삼총사 [음악]
새소년과 MONO NO AWARE, 그리고 Bye Bye Badman의 이방인
아빠는 곧 태어날 자식의 이름을 짓느라 며칠 밤을 새웠다고 했다. 이름에는 그 길이에 비해 큰 세상이 담기기 때문일 것이다. 내겐 입으로 건네는 명함이 되고, 남에겐 귀로 듣는 첫인상이 되고, 이름 따라 산다는 예언 같은 격언도 있지 않은가.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는 작업 중인 곡의 제목이 떠오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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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에디터
2025.08.10
리뷰
공연
[리뷰] 당신은 과학을 왜 하십니까? - 마리 퀴리 [공연]
마리, 당신의 삶을 살필 수 있었음에 감사를 전한다. 무대의 조명이 모두 사라진 뒤에도 마리의 이름을 하염없이 되뇌였다.
라듐의 어머니이자 여성 과학자, 그의 일생을 담아낸 국내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2025년 7월 12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네 번째 막을 올린 마리 퀴리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까지 총 5개의 수상을 기록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해당 작품은 국경을 넘어 주인공 마리 퀴
by
오정원 에디터
2025.08.10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의 라듐, 마리 퀴리를 만나다 –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라듐으로 무대를 재조명해볼까?
우리는 종종 역사 속 위인들의 업적만을 기억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이 걸어온 길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고뇌와 희생을 깊이 들여다볼 때, 비로소 그들의 진정한 가치와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여기, 세상의 편견과 한계에 맞서 인류에게 빛을 선사한 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 위에 생생히 펼쳐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2025년 광림아트센터 BBCH
by
임주은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제 벌레가 될 지 모르는 나와 당신들에게 - 카프카 '변신' [도서/문학]
대비하지 못 한 사람은 내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감각은 의외로 사소한 순간에 찾아온다. 가령, 이른 아침 다급히 집을 나서 간신히 올라탄 지하철 안에서 주머니에 이어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목적지까지의 아득한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해지는 그 순간, 익숙했던 감각의 세계에 균열이 가며 나를 지탱하던 무언가가 송두리째 사라진 듯한 공포가 엄습한다. 이 별것 아닌 일
by
김상준 에디터
2025.08.09
리뷰
공연
[Review] 저항의 역사를 담은 뮤지컬 마리 퀴리
차별에 대한 저항의 신념
사실과 실존 인물을 조합한 창작 뮤지컬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속 인물 중 하나였던 마리 퀴리. ‘라듐을 발견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라는 문구는 어린 필자에게 빛나는 성공과 명예의 상징이자, 위인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래서 뮤지컬 마리 퀴리를 알게 되었을 때, 이 위대한 인물의 여정을 무대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무척 궁금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만난 마리
by
박은희 에디터
2025.08.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어도 인간답게 [영화]
밀로스 포만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자유의 개념을 통해 읽다.
* 이 글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죄자 맥머피는 정신병원이 교도소보다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해 일부러 미친 척을 해서 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러나 병원에 수감된 동료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맥머피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된다. 병원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간호사 레취드의 통제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08
리뷰
도서
[Review]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 데미안 [도서]
진정한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
어릴 적 엄마는 유난히 책을 사랑했다. 할아버지께 선물 받은 책을 시작으로 학교 도서관의 책을 거의 다 읽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엄마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책 속 세계를 여행했다. 엄마는 그 시절을 떠올릴 때면 몇 권의 책을 함께 이야기하셨다. 그중 하나가 『데미안』이었다. 학창 시절 엄마가 읽은 『데미안』을 나는 성인이 되어서 읽게 되었다. 다양한
by
조은정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매함의 봉우리가 낳은 인재 [다큐]
오션게이트 참사의 전말
2023년 한 잠수정이 실종되고 내파된 잔해를 발견했다는 뉴스를 실시간으로 본 기억이 있다. 저 때 물체가 내부 압력 증가로 인해 붕괴하거나 수축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내파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그 사건을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올라왔다고 해서 보게 됐다. 해양 탐사와 타이타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마케팅과 전문가를
by
신민정 에디터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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