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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폭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 킬롤로지 [공연]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수많은 폭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무력함마저 드는 사회에서, 우리는 폭력의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 해당 오피니언은 연극 <킬롤로지>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수많은 폭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수많은 살인, 데이트폭력, 학교폭력의 소식을 마주한다. 너무나도 반복되는 일인 나머지 ’또?‘ 라는 생각과 함께 무기력함도 든다.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무력하
by
노미란 에디터
2024.12.03
리뷰
공연
[리뷰] 이 땅은 모두 전쟁 - 붉은웃음 [연극]
전쟁의 비극 속 몰락하는 인간, 연극 붉은웃음
연출가 김정의 신작 <붉은웃음>이 11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연극 <붉은웃음>은 러시아의 레오니트 안드레예프 소설 붉은 웃음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붉은 웃음은 러일 전쟁의 비극 속에서 몰락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편, 연극 <붉은웃음>은 원작을 바탕으로, 1904년 러일 전쟁과 2024년 한국 청년의 고립사
by
진세민 에디터
2024.12.02
리뷰
공연
[Review] 그것이 어떤 상처이든 간에 - 연극 '붉은웃음'
우리는 어떻게 그들과 연대할 수 있을까?
연극을 보러 가기 전 작품 소개와 시놉시스를 먼저 읽어보았다. ‘1904년 전쟁의 광기 속에서 고통받는 형제와 2024년 작은방에서 고독하게 스러져가는 청년의 이야기’라는 소개 글을 보았을 때 시대도 다르고 연관성도 없어 보이는 이 두 개의 스토리가 어떻게 하나의 연극으로 이어진 것인지 매우 궁금했다. 연극이 진행될수록 나는 알게 되었다. 전생 속 고통받
by
고다현 에디터
2024.1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흔들리는 시대적 삶과 예술, 신념 사이 마주한 '타인의 삶' – 연극 타인의 삶 [공연]
'놀라운 수작을 연극 무대로', 국내 연극으로 만나는 아카데미 수상 영화.
* 해당 리뷰에는 연극의 스포일러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11월 27일 (수), LG아트센터 서울(마곡)의 U+ 스테이지에서 연극 <타인의 삶>이 개막했다. 연극 <타인의 삶>은 2007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손상규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연극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주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01
리뷰
공연
[리뷰] 불꽃처럼 타오르는 힘들에게 - 연극 '붉은웃음'
수많은 별들아, 살아내자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해보자면, 나는 지금껏 세상 돌아가는 뉴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관심을 가질 이유도, 계기도 없었다고 느껴왔다. 세상 돌아가는 꼴은 언제나 어지럽고, 내가 결정하거나 변화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사회이자 급물살처럼 휩쓸려가는, 그저 흘러가기만 한 것이라 생각했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어 한 달간 휠체어를 타고 다녔던 고등학생 시
by
신지예 에디터
2024.11.27
리뷰
공연
[Review] 시대와 사람을 노래하다 – 바람으로의 여행
보고 듣는 내내 감정에 심취하게 만드는 김광석의 노래들. 아마 시대와 사람에 대한 노래이기 떄문이지 않을까.
챗 GPT에게 물었다. ‘음악계에서 시대적 아이콘으로 불리려면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챗 GPT의 답은 다음과 같다. 시대적 아이콘인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적 재능이나 히트곡 개수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시대의 문화를 정의하거나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데 이바지하며, 대중의 감정을 대변하거나 시대의 상징이 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김광석’이라는 이름
by
이도형 에디터
2024.11.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활자로 순간을 보존하는 방법
당신의 방부제는 무엇인가요?
순간은 휘발되고, 기억은 불완전하다. 이 법칙 덕에 슬픈 순간은 곧 지나가리라 위안하며 버틸 수 있지만, 이 법칙 때문에 행복한 순간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애처로워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순간을 보존하려 든다. 사진과 향기, 음악과 같은 대상 속에 순간을 박제하고 마음 한 켠에 넣어둔 채 언제든 맡고, 보고, 들을 수 있게 남겨둔다. 그러한
by
최태림 에디터
2024.1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최악의 나로 하는 사랑 [영화]
그 사랑 끝에 나에게 남는 것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최악의 나를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은 가뜩이나 견디기 힘든 최악의 나에게서 끊임없이 최악의 면모를 끌어내는 매개체가 된다. 누군가를 질투하고, 정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유해한 선택을 내리게 하고, 한순간에 나를 충동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며, 그런 나를 탓하고, 미워하게 만든다. 다행인 것은
by
최태림 에디터
2024.11.19
리뷰
PRESS
[PRESS] 인공지능 로봇을 빚는 피그말리온 - 연극 '이야기와 전설'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이 로봇이 인간을 닮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뒀다면, '이야기와 전설'은 로봇을 인간으로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초점을 둔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모습과 기능을 할 수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답으로 이미 수많은 문화 콘텐츠들이 개발됐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 속에서 '인공인간'은 인간성을 재조명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는 탓에 기계보다는 인간에 가깝게 묘사되곤 한다. 오늘 소개할 연극 '이야기와 전설'에서는 기존 장르에서 기대되던 소재, '인간과
by
이승주 에디터
2024.11.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온전한 애도의 과정 [공연]
소중한 존재를 온전히 놓아주기까지 - 연극 POOL
* 이 글은 연극 < POOL >의 중요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유수풀 세 바퀴를 하루처럼 보낼 때 너의 한 바퀴는 일 년처럼 흐르고. 하나였던 우리는 구별되어 살아가겠지만 우리는 함께 보낸 시간만큼 서로를 공유하고 있단다."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라온다. 부재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기에, 대부분의 사람들
by
노미란 에디터
2024.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이 축복이라는 불가해(不可解) 한 명제 [영화]
그럼에도, 각자 몫의 우울을 딛고 오늘을 살아낸 우리에게
삶은 축복인가? 장 사르트르는 인간이 가진 자유는 오히려 형벌이라며, 온전히 개인으로 존재하기 어렵게 만드는 타인의 시선은 지옥이라 말한다. 꿈꾸는 삶을 선택하고 그 방향대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는 특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끊임 없는 독촉이자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기도 하다. 다음 스테이지와 성공을 갈망하며,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그것을 이룩하라는 독촉
by
최태림 에디터
2024.11.13
리뷰
공연
[Review] 거품 우주 속 인간들에게 SF 연극이 전하는 말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우주도 거품이라는데 별의 먼지에서 태어난 내가 숨막히게 살 필요는 없는 게 아닌가.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평생 동안 욕망을 실현해나가며 분투하지만, 결국 그 욕망의 정거장에서 미끄러져 소진되고, 빈 껍데기(기표)로 남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떠한 희망 속에서 삶을 살아가야 할까.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연극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을 보게 된 이유는 바로 이
by
신성은 에디터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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