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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할머니는 우린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할머니의 메시지를 통해 매일 담배만 태우던 센타로는 큰 목소리로 "도라야끼 사세요"라고 말한다. 처음으로 밝고 환하게.
예전부터 찜해놓은 영화 앙을 봤다. 매사 의욕이 없는 센타로는 학생들의 대화 소리가 시끄럽게만 들린다. 벚꽃 날리는 어느 봄에 달콤한 냄새를 맡고 도쿠에가 찾아온다. 그녀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며 여기서 일해도 되냐고 묻지만 센타로는 거절한다. 도쿠에의 팥을 맛보기 전까지. 단 걸 좋아하지 않는 센타로는 안 좋은 일로 큰돈을 빌려 이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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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혜 에디터
2018.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작가를 ; 듣다] 황경신 낭독회에 가다 [도서]
[작가를 ; 읽다 - 특별편] 무언가를 듣는다는 것
올라가는 길이 자꾸 의심됐다. 분명 성대시장 안에 있다 들었는데 찾아가면서도 ‘길을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간판을 찾았을 때, 전혀 상상치 못한 외관이었다. 대륙서점은 옛날 간판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바랜 파란 간판을 보자 마치 옛날 문방구가 떠올랐다. 사람 냄새 나는 시장 안에 사람 냄새 나는 서점이 대륙서점이었다. 11일 8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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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10.17
리뷰
도서
[Review] 독서경영 11호,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 [도서]
다시 책에 빠져보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나눈 짧은 대화를 옮겨 본다. "오빠는 늙어서 뭐하고 살고 싶어?" "나는 내 이름을 건 책방 주인이 될거야." "책방? 왜?" "일단 조용해.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책과 관련된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잖아. 내가 선택한 책들로 가득찬 공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가지고. 말년을 보낼 가장 평화로운 장소라고 생각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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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열 에디터
2018.08.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엄청난 무언가를 부르다 [음악]
비틀즈 노래에 담긴 것들
여기 너무나 유명해서 멤버를 일일이 설명하기에도 민망한 그룹이 있다. 약 10여 년의 활동 기간 동안 약 16억 장의 앨범 판매와 빌보드 차트 최장기간 1위 아티스트 등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세우며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그룹, 바로 비틀즈다. 내가 관심을 갖게 된 비틀즈의 노래 2곡을 소개하며 활동 당시의 사회상과 비틀즈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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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수 에디터
2018.08.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 [문화 전반]
나를 구성하는 물건, 취향, 생각.
예술가들의 취향을 좋아한다. 내가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작업물과 그 작업의 영감이 된 이야기 등 예술가들의 생각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과 같아지기를 희망한다. 그들이 작업에서 느끼는 느낌과 자신의 철학, 소지품까지도 그 사람을 구성한다. 그래서 예술가의 취향을 엿보는 시간은 나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고 더 괜찮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기분을 들게 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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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에디터
2018.06.27
오피니언
공연
무언가에 열정을 갖는다는 것
1980년대 영국의 한 탄광촌, 투박하고 거친 마을에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리노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다.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지금보다 굳게 형성되어 있을 때라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고, 발레를 한다고 하더라도 편협한 편견들에 직면해야만 했다. 주인공인 빌리도 그랬다. 발레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발레에 푹 빠진 게 분명한데도 “이게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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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주 에디터
2018.06.22
리뷰
공연
[Preview] 우리는 감각을 동원해 무언가를 이해한다 [공연]
나는 극이라는 장르를 매우 좋아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다. ‘처의 감각’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있는 한 잡지 계정에서 초대권 이벤트를 한다는 게시물을 통해 알게 된 공연이다. 짧은 공연 티저 영상을 보고 단번에 직접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요새 단순히 ‘연기’를 하는 공연보다는 거의 무용에 가까운 몸의 움직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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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별 에디터
2018.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들의 인생영화에는 무언가가 있다 [영화]
somemood의, 기억될만한 영화들을 모아놓은 스티커 말 그대로, 인생영화로 꼽히는 것들에는 무언가가 있다. [손민경] [오후 6:43] 미셸 공드리의 ‘무드 인디고’를 보았다. 무드 인디고. 일단 이 영화에 관해 할 말은 그리 많지가 않다. 예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병들어가는 여자와, 그 돈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고 애쓰는 남자의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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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8.02.21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잊고 있던 무언가 : 도서 '나만의 바다'
지친 살에 평온함을 불어넣어주는
가끔씩 삶이 지쳐간다는 느낌이 찾아올 때가 있다. 인간관계, 학업, 아르바이트 등 나를 둘러싼모든 것들이 갑자기 내 삶에 덤벼드는 시기. 모든 일들이 잘 안 풀리는 기분이 들고 세상의 짐이 내 어깨를 한껏 누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럴까 하고 한탄하게끔 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정말 많은 생각들이 나를 찾아오고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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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영 에디터
2017.09.15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바다'는 늘 내 안에 있을 것이기에.
생각보다 큰 크기여서 놀랐던 「나만의 바다」. 동화책이기에 막연히 작은 크기를 상상했던 것일까. 실제로 만난 「나만의 바다」는 바다를 품은 탓인지 더 널찍했고, 부드러웠고, 따뜻했다. 표지를 넘겨보니 비닐에 쌓인 엽서 묶음이 툭 떨어졌다. 책의 그림들 중 몇 개가 작은 종이에 담겨 있었다. 다소 연하게 프린팅되어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는데, 왠지 이 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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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2017.09.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사람 냄새 나는, 제작자들의 천국 '을지로' [문화 공간]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을지로, 그곳에서의 제작 경험과 앞으로도 을지로가 세상의 발전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정감 가는 모습으로 우리의 곁에 남아있기를 희망한다.
사람 냄새 나는, 제작자들의 천국 '을지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참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어렸을 적 방학 숙제로 무언가를 만들었던 때를 생각해보자. 어른들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했던 우리들의 만들기 숙제도 정작 우리에게는 굉장히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요구하지 않았던가. 하물며 쓸모를 가지고 원하는 외관이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많은 생각과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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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17.09.10
리뷰
도서
[Preview] 단순한 질서의 바다, 그리고 사색. 동화 「나만의 바다」[문학]
‘바다’를 소유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서쪽 내륙지방에서 태어나, 산만 열심히 탔던 유년시절을 보내고 나니 ‘바다’는 미지의 공간이자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매년 여름만 되면 탁 트인 바다가 가고싶어 끙끙 앓는 소리를 하고, 바다 내음 가득한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스스로를 심심하게 위로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by
최예원 에디터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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