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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설명하는 법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도서]
화면해설은 장면을 설명하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함께 바라보게 하는 일임을 깨닫게 한 책 이다.
우리는 눈을 뜬 순간부터 자기 전까지 많은 것들을 마주한다. 아침마다 오고 가는 거리, 익숙한 사람의 얼굴,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들. 너무 쉽게 보고 빠르게 지나친다. 그래서 가끔은 착각한다. 우리 눈에 담은 모든 것들을 전부 이해했다고 말이다. 서수연 작가의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이라는 제목을 읽는 순간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었다. '보이지
by
최아정 에디터
2026.07.12
리뷰
도서
[Review] 상실되지 않는 마음의 자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 이후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운명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신경증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자 동시에 한 세대에 번져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안, 초조, 긴장, 우울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 책은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나의 질환이 독서에 이런 방향으로 도움이 되다니 역시 뭐든 두면 쓸모가 있다. 물건이 아니라 감정과 상태까지도 말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위에서 말한 집단 신경증에 대한 부분에서는 쉽게 흐
by
장미 에디터
2026.07.12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시선의 조각
시선에 대한 작품
[illust by 한수빈] 누군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까.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들을 마치 테트리스를 맞추듯 하나씩 이어 붙이며 그 사람을 떠올린다. 얇은 속눈썹, 긴 목, 살짝 올라간 입꼬리…. 그렇게 기억을 짜맞춰 완성한 이미지는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사소한 시선의 조각들은 조금씩 쌓여, 결국 그 사람만의 커
by
한수빈 에디터
2026.07.12
리뷰
영화
[Review] 당신 지금 듣고 있어요? - 영화 '파리의 사생활'
내가 듣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듣고 있어요? 상대와의 교류가 문제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이런 말을 던지곤 한다. 한국어의 듣고 있어요? 라는 질문에 가장 매끄럽게 대응하는 영어 번역은 이것이다 - Are you with me? 듣고 있는가. 나와 정신적으로 함께하고 있는가. 듣는다는 행위는 곧 함께한다는 뜻이다. 듣는 일은 수동적이되 능동적인 것이다. 들어야
by
김그린 에디터
2026.07.11
리뷰
도서
[Review]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결국 사람은 의미를 찾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 이 책은 어렵다. 하지만 어렵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원래 근원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질문은 결코 쉬울 수가 없는 법이니까. 인간은 왜 '굳이' 살아야만 할까? 아프고 힘들면서, 사실 특별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다들 삶을 이어간다.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한다는 말만 의미없이 반복한다.
by
손가인 에디터
2026.07.11
리뷰
도서
[Review] 미처 몰랐던 음성해설의 세계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도서]
고르고 고른 문장으로 한 땀 한 땀 다시 영화를 빚는 음성해설의 세계
우리는 영화를 '본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눈을 감고도 영화를 볼 수 있을까. 나는 좋은 영화를 떠올리면 장면 자체보다도 그때 처음으로 느꼈던 전율과 감동을 기억한다. 빗소리와 함께 밀려오던 불안, 한동안 침묵이 흐르던 공기의 무게 같은 것들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결국 이미지가 아니라 경험이고, 그때 느꼈던 감정이다. 도서 <보이지 않지만 볼 수
by
채수빈 에디터
2026.07.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처가 흉터가 되는 밝은 밤 [도서/문학]
하지만 언젠가, 그 밤이 밝아지고 밝아져서 밤이었던 것이 아주 흐릿해진다면 어떨까. 정선과 영옥, 미선과 지연이 그러했듯이.
누구에게나 논의의 취향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이때의 논외란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모든 서사와 문법을 무시한 채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마는 것, 그래서 다른 기준이 하등 중요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나의 경우 논외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터놓고 과감해지자면 여자끼리만 지지고 볶는 이야기라면 더더욱 좋아했던 것 같다. 수많은 삶의 궤적을 거쳐온 여성
by
정현승 에디터
2026.07.11
리뷰
도서
[Review] 덧없는 삶을 구원하는 과거라는 창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프랭클이 강조하는 핵심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주체적인 '선택'이다.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다하우 등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간 갇혀 지내다 가까스로 생존한 인물이다. 지옥 같은 고통을 직접 겪어낸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존재임을 역설한다.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1946년부터 1984년
by
소인정 에디터
2026.07.11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거제 야호, 그 너머의 이야기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진심에 대하여
서로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고, 엉뚱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계산보다 호기심이 먼저 앞서는 순간들. 그 자연스러움은 누군가 만들어낸 캐릭터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오늘을 구경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내일을 응원하게 된다. 어쩌면 리센느를 향한 응원도 여기서 시작됐을 것이다. 이미 완성된 별을 바라보는 마음보다 조금씩 자신의 빛을
by
노유나 에디터
2026.07.11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불완전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
다름을 사랑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제 나는 상상할 수 있어. 지구로 내려간 우리는 그 다른 존재들을 만나고, 많은 이들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거야. 그리고 우리는 곧 알게 되겠지. 바로 그 사랑하는 존재가 맞서는 세계를. 그 세계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비탄으로 차 있는지를. 사랑하는 이들이 억압받는 진실을. 올리브는 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
by
손가인 에디터
2026.07.1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인류의 DNA를 흡수한 오징어와 문어들의 이야기 - 스플래툰 시리즈 [게임]
닌텐도의 대표 게임 스플래툰은 전쟁과 기후 위기로 인류가 멸망한 어두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특유의 비비드함을 내세운 배틀의 생동감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닌텐도의 대표 자체 IP 중 하나인 슈팅 게임 시리즈 ‘스플래툰’이 7월 23일, 신작인 ‘스플래툰 레이더스’로 돌아온다. 스플래툰은 일본에서 1편부터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국내에서는 1편의 정식 발매 불발과 2편의 한글화 부재로 인해 오랫동안 진입 장벽이 높았다. 그러다 2022년,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된 '스플래툰 3'를 기점으로 한국 팬들에게
by
황지윤 에디터
2026.07.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꿈의 영화와 음악이 있는 도시, 홋카이도로 떠납니다. 1탄 [여행]
꿈꾸던 일본 여행지인 훗카이도를 다녀온 여행 기록.
영화, 드라마, 음악 속에 담긴 도시의 모습과 분위기는 그 나라와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나에게 일본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는 홋카이도(북해도)였다. 차가운 겨울 풍경 속에서도 따뜻한 로맨스와 애정이 스며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영화 <러브레터>, 영화 <철도원>, 그리고 드라마 <퍼스트 러브
by
윤재현 에디터
20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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