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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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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도서/문학]
어쩌다 이렇게 사랑하게됐을까
“그러게.”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는 상대방의 취향뿐만 아니라 그 깊은 애정의 근원도 궁금해한다. “왜? 어쩌다 좋아하게 된 거야?” 이 질문은 생각보다 답하기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겠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술술 나오겠지만,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이라면 “그러게…”로 뜸을 들이고, 머리를 열심히 굴려 소중했던 시간
by
원정민 에디터
2024.06.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영화 밤낚시가 낚은 것 [영화]
밤낚시 (2024, 문병곤)
CGV는 손석구 주연의 단편영화 밤낚시를 상영하여 대중 영화계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 단편영화가 장편영화처럼 등급 분류, 영화사 유통 같은 정규 절차를 거쳐서 극장에서 정식으로 상영하는 최초의 경우라 더욱 뜻깊은 행보이다. 보통의 단편영화는 영화제에서 주로 만나볼 수 있었으나 1분 내외 숏폼 콘텐츠가 익숙한 대중들에게 맞춤형의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시
by
강혜경 에디터
2024.06.28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로봇은 정말 인간의 아류일 뿐? [만화]
‘플루토’ 후기
사실 이게 왜 아톰이란 건지, 아톰하고 플루토의 차이가 뭔지 알기는 커녕 아톰이라는 만화를 한 권도 본 적 없는 상태로 관람했습니다. 1회를 보고 난 후, 오타쿠 친구한테 아톰의 한 에피소드를 각색한 것이라는 간략한 설명을 들었을 뿐이었죠. 하지만 오히려 백지 상태로 본 게 주요했습니다. 가벼운 권선징악 액션 만화로 생각했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
by
유민재 에디터
2024.06.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여전히 금쪽 같은 나에게 [영화]
인사이드아웃2(2024, 켈시 맨)
개봉 일주일만에 200만을 돌파한 인사이드아웃2(2024, 켈시 맨)를 봤다. 전학간 학교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어했던 전편의 라일리는 어느덧 사춘기의 나이에 들어섰다. 라일리의 감정에 사고처럼 불안이, 부럽이, 당황이, 따분이가 들이닥치면서 진짜 자신을 숨기고 자신도 모를 감정들을 가득 채운다. 라일리를 지키던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는
by
강혜경 에디터
2024.06.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배운 게 이거뿐이라, '정말 배움의 탓인가?' [영화]
영화 '미드 90'
말버릇이라 할 만큼 '배운 게 이거뿐이라' 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실수를 저질러놓곤 아직 배운 게 그뿐이라는 둥 모면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배운 걸 토대로 시험을 치르면 됐던 한때와 달리, 배우지 않고도 알아야 한다는 일명 '알잘딱깔센'이 중요시 되는 여러 집단에서의 생활이 내 딴에는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설사 배웠다 한들 그 지식
by
유민재 에디터
2024.06.18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박력분 500g에 감성 10g, 그리고 와장창 5g [사람]
Youtube를 본격적으로 시청하기 시작한 초, 중학생 시절,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지배한 건 요리 채널들이었다. 맛있는 걸 좋아해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인 것도 있지만 제일 큰 요인은 요리하는 과정에 재미를 느껴서였다. 재료들이 가지런히 보울에 담겨있는 장면이 좋았고, 그 재료들이 차근차근 모습을 바꾸며 하나의 완성된 접시로 탄생하는 과정이 좋았다. 특
by
김민정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미술/전시]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Foreigners Everywhere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리뷰
"Foreigners Everywhere" 60주년을 맞은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제목이다. 80개국의 331명의 아티스트 및 컬렉티브가 참여한, 여러 관점에서의 “외국인(foreigner)”들을 불러들인 축제였다. 정체성, 국적, 인종, 섹슈얼리티, 자유, 부(富)로 조건 지어지는 차이를 중심으로 이주, 소외, 퀴어, 아웃사이더, 소수자, 토착 미술의 키
by
이서정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신체에 새겨진 관계의 흔적 - 길드는 서로들 [미술/전시]
신체를 통해 관계 맺기를 이야기하는 고등어 작가
우리의 신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는 단지 생물학적 과정으로서 성장과 노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수많은 사건, 관계 맺음은 다양한 층위에서 우리의 신체에 변형을 가하며 일련의 흔적들을 남긴다. 고등어 작가는 이처럼 관계를 통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주체의 신체성을 다룬다. 작가가 탐구하는 신체는 주체 바깥의 신체로, 사회 구조 속에서
by
정충연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오피니언] 별일 아닌 듯 아주 아픈 것들을 지나치는 이들에게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청년을 기리는 진심이 나에게 닿았다. 이 시를 읽고 작가의 모든 시를 읽기로 결심했다. 아무렇지 않게 비극을 흘려보내는 사회 인터넷 검색창에 ‘사망 사고’를 검색해 보았다. 일주일 간 4명의 군인이 죽었고, 올해 1분기 일터에서 138명의 노동자들이 숨졌다. 누군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뺑소니로 목숨을
by
박수빈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10번의 ‘3분’,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점치는 시간 [공연]
2019년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 관현악시리즈의 하나로 공연된 《3분 관현악》이 3년 만에 돌아왔다. 2022년 9월 30일 ‘이음 음악제’의 폐막 공연으로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 《2022 3분 관현악》은, MZ세대 작곡가 10명의 ‘짧고 강렬한’ 국악관현악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시간이었다. 짧은 작품들이 한 무대에 오른 시간은 곧 여러 작
by
최민서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넌 영화 속에 살고 그런 너를 지켜보네 - 고전 영화 다시 보기 [영화]
라붐 (1980, 클로드 피노토)
LA BOUM (1980, 클로드 피노토) 고등학교 1학년, 시험 끝나고 친구 집에서 4명이 옹기종기 모여 봤던 첫 영화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재밌지는 않았지만, ost인 'Reality'와 그때의 공기가 뒤섞여 영화 같은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다. 8년이 지나 우연히 다시 라붐을 봤을 땐, 생각보다 재밌었고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라붐
by
강혜경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백종원으로 시작해 백종원으로 끝난 하루 [문화 전반]
괜찮아
11시 11분.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도 아닌데 딱 맞춰서 눈이 떠졌다. 모처럼의 휴일이지만, 오늘은 옷을 보러 성수에 가야 했기 때문에 알람을 맞췄다. 티비를 보며 아점으로 엄마가 대강 구워 놓은 고기꼬치와 김을 햇반과 함께 먹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이렇다.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티비에는 백종원이 나오는 새로운 예능
by
유민재 에디터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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