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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이 들어 간다는 것 [문화전반]
나이든다는 건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탐험같은 것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 나도 이제 늙었나봐..." "얘는 젊은 애가 못하는 소리가 없어" 가끔 엄마와 이런 대화를 한다. 나이 들어가는 엄마 앞에서 늙음을 한탄하는 젊은 딸. 어떤 모습일지 알고 있다. 사실 '나이 들어감'에 대해 글을 쓰기에도 아직 나는 어린 나이이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가끔은 일부러 저런 얘기를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엄마의 핀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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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7.07.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문화 전반]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딱딱한 단어가 아니라, 사라진 세탁소, 철물점, 그리고 그 주인들, 주민들 한 명 한 명을 들여다 보기를.
몇 주 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2017 인디포럼에서 7번째 신작전 < 빈자리 >를 봤다. 그 중 두 번째로 수록된 단편은 정현정 감독의 < 어쩌면 더 아름다웠을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종로구 익선동 한 켠에 자리한, 영업 종료를 코앞에 둔 세탁소와 주인, 동네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낡은 건물들이 밀집한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세탁소
by
임예림 에디터
2017.06.19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것들에 대한 주목, 얼티밋 카운터테너
카운터테너는 익히 들어 왔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공연이었다. 특히 세계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사람, 데이빗 대니얼스와 크리스토프 뒤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그 두 사람이 어떤 하모니를 들려줄지 상상하며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 목록은 내게 낯선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퍼셀이라는 작
by
김현지 에디터
2017.06.19
리뷰
전시
[Review] 나의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것들이, 너에게 닿기를 [전시]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 중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나는 저 말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본질이며, 본질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툴리에르(Tourillière
by
채현진 에디터
2017.06.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프랑스 영화 가볍게 시작하기 [시각예술]
프랑스 영화 추천작 세 편
프랑스 영화들은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불어와 아름다운 영상의 색감, 배경 도시의 분위기와 간간이 녹아있는 프랑스의 문화가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자연스레 프랑스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인데, 다양한 영화들을 접해보지 못한 시절 프랑스영화는 필자에게 꽤나 어려운 존재였다. 먼 나라에 대한 막연
by
강우정 에디터
2017.05.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중경삼림-변하는 것들 [시각예술]
여기 외로운 네 사람이 있다.
여기 외로운 네 사람이 있다. 직업부터 나이까지 모든 것이 다른 이들이지만, 그들에게 있어 공통점은 ‘혼자’라는 것이다. 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은 1994년도에 개봉하한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다. 1994년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감각적인 영상과 홍콩 특유의 분위를 잘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영
by
이현지 에디터
2017.05.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찰나의 욕망도 얼룩이 된다. [시각예술]
영화 <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을 보고 어설프게 인생 생각하기.
문학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미토스가 있다. 죽음에서 회복으로 이어지는 봄의 미토스, 젊음과 행복, 나아가 결혼과 짝짓기의 여름 미토스, 행복에서 좌절에 이르는 가을 미토스, 좌절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아이러니의 겨울 미토스까지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삶이 그러하다. 영화는 봄·여름·가을·겨울로 챕터가 나뉘어있다. ‘봄’에서 동자승이 물고기, 개구리
by
이정민 에디터
2017.05.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절망한 자에게 건네는 담담한 위로 : 영화 '다가오는 것들' [시각예술]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 니체
온갖 시위들이 벌어지고 혁명의 기운이 일렁이는 현대 프랑스 사회 안에서도 별 탈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고, 이를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던 주인공 나탈리. 하지만 그녀는 별안간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남편이 외도를 고백하고, 그 와중에 어머니까지 세상을 뜬 것이다. 언제까지나 자신만을 사랑할 거라 굳게 믿고 있던 남편은 말할 것도 없고,
by
명수진 에디터
2017.04.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것들을 노래하다 [시각예술]
감히 인생영화라고 지칭할만한 영화를 찾았다.
문득 시가 나에게 오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 또는 혼자 들어오는데, 그렇게, 얼굴 없이 그건 나를 건드리더군.…‘ 라고 자신의 시, <시>에서 말한다. 영화에서 마리오에게도 그런 순간이 온다. 비록 처음 의도가 여자를 많이 만나고 싶다는 순수하면서도 원초적인
by
이정민 에디터
2017.03.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침묵 속에서 생의 보편성을 보았고 그것들은 나의 또다른 이름들이었다 [문학]
생을 탐구하는 여행에서 삶의 본질과 보편성을 끌어내다
좋은 책을 마주하는 일이란 사실 어렵다. 일주일동안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베스트셀러 또한 매주 바뀐다. 간혹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 중에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는 책들이 그래도 좋은 책일거란 생각을 한다. 좋은 책이기에 많이 팔릴수도 있다. 그러나 많이 팔렸다고 해서 꼭 좋은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개인적으로 독서를 할 때 여러 장르를 한꺼번에 보는
by
강태희 에디터
2017.03.18
리뷰
도서
[Review] 여행에세이 '제주는 그런곳이 아니야', 그럼 어떤 곳인데?
여행에세이 '제주는 그런곳이 아니야', 그럼 어떤 곳인데? 지금 SNS에는 봄꽃 여행지에 대한 사진들로 가득하고, 그중에서도 유채꽃이 가득한 제주도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언제부터인지 제주는 몇 번이고 가 볼만한 여행지가 되었고, 대학생들에게는 꼭 한 번 가야 할 곳이 되었고, 그렇게 제주에 푹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 정착을 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by
정하은 에디터
2017.03.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북촌방향. 흑백,우연,극단,모순 이 모든 것들의 반복의 연속선상에서. [시각예술]
"이유가 없죠, 이유없이 일어난 일들이 모여서 우리가 삶을 이루는 건데 그중에 우리가 일부로 몇개만 취해서 선택해서 그걸 이유라고 이렇게 생각의 라인을 만들잖아요."
이렇게 이유없이 일어난 일들이 모여서 우리의 삶을 이루는 건데 -영화 북촌방향 中. 모든 이야기는 북촌에서 시작해서 북촌에서 끝이난다. 한때 영화감독이던 성준(유준상)은 서울에 올라와 북촌에 사는 선배 영호(김상중)를 만나려 한다. 그러나 첫날은 영호와 만나지 못하고 다른 이들과 우연한 만남을 갖는다. 다음 날 혹은 다른 어떤 날, 영호를 만난 성준은 영호
by
정보영 에디터
20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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