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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5. 감이라도 깎아서 다행이다
사랑한다는 말이 어려워 감이라도 같이 깎는 사람의 이야기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큰딸, 그러니까 장녀들은 잘 알 거다. 사회생활용 마스크와 일상생활용 마스크의 간극이 엄청나다는 것을(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그럴 거라 믿는다). 거의 얼굴을 갈아 끼우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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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11.14
리뷰
공연
[리뷰] 우리의 하루는 무슨 색이었을까요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가을의 끝자락, 계절의 마지막 온기를 품은 야외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리뷰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의 마지막 온화함을 즐길 야외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바로 빌보드코리아가 주최하고, 필링바이브가 주관하는 Color in Music Festival 2025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팔찌 만들기 부스였다. 알파벳, 비즈 등 다양하게 준비된 재료로 취향껏 조합하고 꿰어 나만의 팔찌를 만들 수 있었다. 나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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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루 에디터
2025.11.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려진 채 정상을 꿈꾸는 아이돌의 노래 [음악]
'배너(VANNER)'의 치열한 서사를 풀어가며 현재 우리나라 아이돌의 현실을 마주한다.
한때 아이돌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강렬한 파동을 일으킨 팀이 있었다.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 속 팀 11시는 거대한 자본도, 폭발적인 팬덤도 없이 등장했지만, 오히려 그 결핍이 그들을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규모가 작은 소속사, 부족한 홍보, 부족한 기회. 그러나 무대 위에서 그들이 보여준 것은 그 모든 결핍을 무너뜨릴 만큼 압도적인 실력이었다. 버거운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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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은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년 시절의 너 - 상처가 서로를 구원할때 [영화]
서로에게 구원이 된다는 것,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서로밖에 없다는 것.
나의 세상이 무너지는게 더 빠를까? 너의 세상이 가라앉는게 더 빠를까? 아니면, 우리가 사라지는게 더 빠를까. 세상은 언제나 여린 사람에게 잔혹하다. <소년시절의 너>는 그 사실을, 피할 수 없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보여준다. 이 영화는 잔안한 현실의 굴레 속에서 서로를 안간힘으로 부여잡은 두 청춘의 이야기이자, 폭력과 구원의 경계 위에 놓인 순수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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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은 에디터
2025.11.06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혼자만의 감상이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까지
서로의 취향을 닮아가는 시간, 아트인사이트 공연 모임
7월부터 10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떨림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지원한 아트인사이트 공연 모임. 평소라면 혼자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의 감정을 마음속으로만 정리했을 테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이번 모임에서는 뮤지컬 <프리다>,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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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소원은 정확히 사랑하는 일 [도서/문학]
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읽고
삶의 윤기가 사라진 것 같은 날들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의 면면들이 딱딱하게만 느껴질 때. 그럴 때는 스스로 시인들의 에세이를 처방한다. 거듭 이야기했듯, 생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데 탁월한 이들의 사유를 손쉽게 받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장을 읽으면 삶에 다시 훈기가 도는 것 같다. 비슷한 이유와 목적으로 찾게 되는 시인 아닌 작가가 있는데,
by
윤하원 에디터
2025.10.29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우리의 글쓰기가 비록 '산 넘어 산'일지라도
쓰기 여정 속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가 ‘에디터 활동하기’와 ‘새로운 사람 만나기’였다. 혼자서 쓰는 일에 조금 지쳐있던 나는 아주 약간의 연결감이 고팠다. 스스로 너무 고여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이곳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지원에 합격한 후 처음 4개월은 내가 재밌게 본 영화·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심정으로 오피니언 글을 썼었다. 그다음 스텝이
by
한세희 에디터
2025.10.29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우리의 밤이 시작될 때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아도 하고 싶은 말이 잔뜩 남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장난을 치다 잠드는 밤
illust by ESOM 달이 창가에 걸리고, 꾹 참던 웃음이 새어 나오고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치고 싶은 그런 밤들이 흘러간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5.10.24
리뷰
도서
[Review] 위대한 것은 우리의 삶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망가듯 흘러가는 시간들을, 그 속에 함께 흘려보낸 마음을 달래주는 책
여기 메트로폴리탄의 경호원이 있다. 그는 미술관의 그림들을 지키는 일을 했지만, 사실은 그의 마음 한 켠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형의 죽음 이후, 브링리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으로 들어가버렸고 그곳이 바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었다. 200만개가 넘는 작품이 전시된 메트 안에서, 10년간 일한 브링리. 그는 부담스럽지 않게 우리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끈다.
by
한정아 에디터
2025.10.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의 과거는 만나지 않을 때도 꾸준히 재생되고 있었다 –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
친구관계와 노력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중 1876' 겨울이 올 즈음이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연말 약속을 잡으며 관계를 되돌아볼 때마다, 나는 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속 앨빈과 토마스를 만나게 된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봤다. 서로를 누구보다 아꼈지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 때문에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우정 이야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12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행성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공연]
우리 삶의 배경이 되기도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음악. 그런 음악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사람들. 공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이면 때로는 음계 없이도 음악이 된다. 그렇게 우리의 행성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열렸다. 홍대 음악의 성지라 불리는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였다. 롤링홀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뮤지션들이 거쳐 간 공연장이다. 여러 장르 아티스트와 관객이 호흡하며 홍대 음악 문화를 이끌어온 라이브 클럽이다. 30년 동안 음악과 무대를
by
김지은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끝없이 대화를 나눴던 그 밤은 결국 후회의 밤이 되어버렸다 - 촉진하는 밤 [도서/문학]
말과 얼굴 사이, 내 마음의 밤
김소연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과 얼굴이 얼마나 섬세하게 얽혀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시인은 단순한 표정이나 행동을 그리지 않고, 마음속 두려움과 불안, 후회와 잠깐의 위로까지 담아낸다. “두려움이 토끼처럼 뛰어다니는 얼굴”이나 “오늘도 실패했구나 생각하며 경련이 이는 얼굴” 같은 표현은 우리 각자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감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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