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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비밀의 역사학 - 누구나 아는 비밀 [영화]
비밀이 태어났다.
누구나 아는 비밀 Everybody knows, 2019 감독 : 아쉬가르 파라디 배우 :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라우라.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모여 떠들썩한 결혼식 파티를 즐기던 중 사랑하는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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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말을 아는 책을 읽게 되는 이유 - 이터널 선샤인 [영화]
미셸 공드리, <이터널 선샤인>(2004)
만약 당신이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 봤다면, 기억이 신의 선물이라면 망각은 신의 축복이라는 격언에 공감해본 적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한번쯤 당신을 괴롭히는 그 기억을 삭제해 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 봤을 테다. 도무지 망각할 수 없는 지리멸렬한 추억을 증오해 본 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는 우리를 그토록 괴롭게 하는
by
차수민 에디터
2024.08.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잘 아는 사람
나를 나 자신을 잘 알까?
내가 나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면 어떤 질문을 할까? 나의 경우엔 이런 질문에 부닥치면 자신을 분리해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논리가 포함된 단어를 잘 이어 붙여 삽시간에 내가 누구인지 압축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나에 대해 산발적이고 부분적인 답변으로 남기고 싶다. 나의 역사가 아닌 현재의 '변의정'은 누구인지, 노출이라는 두려움이 시간을 뚫고 나타나기 전
by
변의정 에디터
2024.07.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인 인터뷰 : 그리고 멋있게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성공한 사람인가 실패한 사람인가, 보다는 저녁에 하는 티비 프로그램이나 이번주 외식 메뉴를 고르는 데 더 시간을 쓰고 싶다.
문화예술 나눔 단체 활동을 하면서 몇차례 인터뷰를 해본 바, 인터뷰이를 면밀히 알수록 뭍에 겉가지들을 모두 두고 그들의 손에 이끌려 심해아귀라던가하는 쉬이 보지 못했던 생명체를 뜯어볼 수 있는 자세가 갖춰진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인터뷰이를 물색하고자 했을때, 누군가의 속내를 100%이해하고도 또 나머지 절반인 100%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모순적인
by
임지영 에디터
2024.06.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ASMR, 나만이 아는 세계로 [드라마/예능]
ASMR을 통해 의식 너머의 세계로 떠나봅니다.
어른이 즐기는 자장가 사람이 가장 감성적으로 되는 시간은 언제일까. 아마도 침대에 누워 잠에 드는 시간일 것이다. 어떻게 되었든 하루를 끝마치고 누웠으니 마음껏 휴대폰을 해도 괜찮을 시간일 수 있겠지만 결국 잠을 자는 것이 목적이기에 수면의 유령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그만큼 고역인 시간도 없다. 특히나 잠을 자는 환경이란 게 얼마나 위험천만한가. 잠은 죽음
by
서지원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지인이 낯설어지는 순간, 연극 "실종법칙"
지인이 실종되었다. 지인이 낯설어 보인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와 가족이나 친구 등 우리와 무척 친한 관계의 사람에게 의외의 면을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운동을 못 하던 친구가 수영은 잘한다거나 조용한 줄 알았던 녀석이 술자리에선 분위기를 이끄는 리더가 되기도 한다. 의외성은 때때로 부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항상 다정하고 상냥하다고 믿던 사람이 운전만 하면 욕을 할 때, 종업원에게 하대할 때. 내
by
김혜원 에디터
2024.04.19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여기 기묘한 카트가 하나 있다. 아래 위로 가득 실린 짐들은 누군가의 긴 여정을 예상케 한다. 이 카트의 주인은 어딘가 멀리 떠나기라도 하는 것일까. 벽면을 올려다보니 아마 급행열차를 이용할 모양이다. 이름 모를 아무개와 그의 짐들을 실어갈 이 열차의 행선지는 바로... 호그와트. 탑승을 위해서는 9와 4분의 3 승강장을 이용하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들 [만화]
로맨스라면 자고로, <같은 학교 친구>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 그냥 바라보면. 마음속에 있다는 걸.” 모 과자의 유명 광고 CM 송 가사처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블루투스나 에어드랍처럼 뿅 하고 마음이 전달될 수 있다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80%는 사라질 것이다. 대놓고 열어 보여주기엔 낯간지럽지만 남의 것은 훤히 들여다보고 싶은 것
by
박상하 에디터
2023.1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상의 빛나는 순간들
스스로 행복할 줄 아는 삶
사진 출처 - Unsplash 컬쳐리스트 활동내용이 개편되면서 한 해만에 리뷰가 아닌 에세이를 쓰게 된 지금, 내가 지금껏 어떤 글을 썼던가 뒤돌아봤다. 내 관심사의 흐름이 어디서부터 어디로 흘렀고 또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가 보였다. 시각예술에 대해 줄기차게 오피니언을 쓰던 초반부터 좀 더 힘을 풀고 에세이로 지면을 채우던 중반, 그리고 리뷰로 전향해
by
유수현 에디터
2023.11.28
리뷰
전시
[Review]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줄 아는 힘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일리야 밀스타인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익히 알려진 월드 와이드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 199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작가임에도 나이가 무색하게 그는 다년간 괄목할 만한 커리어를 쌓았다.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구찌 등 유수 글로벌 브랜드 및 매거진과 콜라보한 이력이 대표적이다. 과연 무엇이 세계를 매료시킨 것일까. 필자는 미시와 거시를 고루 아우르고
by
김민서 에디터
2023.10.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는 척에서 살아남기
'아는 척'으로부터 살아남고 싶었으나, 여전히 아는 척으로 간신히 하루를 살아남았
사람은 자고로 진솔해야 하는 법이거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아는 척을 할까. 한 달에 2번 글을 기고하는 컬쳐리스트인 나의 글을 읽는 첫 번째 독자인 나의 감상평은 항상 같다. 글을 등록하고 출력 대기에서 출력 중으로 바뀔 때까지 글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아는 척하네?’와 ‘아는 척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몇 명에게나 들킬까’라는 생각을 반복한다. 열 명
by
양자연 에디터
2023.10.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실황의 맛 [공연]
아는 맛이 더 무섭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클래식 음악은 더 이상 옛날처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뛰어난 음질과 화질로 수많은 명연주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도 클래식 음악을 공연장에서 실황으로 감상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공연 예술을 실황으로 보는 맛은 장르를 불문하고 크게
by
황연재 에디터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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