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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스포하지 말아주세요! [사람]
스포를 멀리하는 일상
“네 눈앞에 그 사람이 남편이야!” 얼마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보며 수십 번은 외친 말이다. 모든 드라마에는 ‘고구마’ 장면이 있다. 시청자도 아는 사실을 주인공만 몰라 고구마를 입에 욱여넣은 듯 목이 탄다. 극이 전개되려면 꼭 필요한 장면이지만 매번 답답함을 느낀다. 고구마 장면을 애써 회피하는 이유다. “이 장면 끝나면 말해줘.” 답답함을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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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4.06.14
오피니언
[Opinion] ‘여행자의 필요’와 디아스포라 [영화]
언어의 미끄러짐과 균열, 투과해서 보이는 당신 프랑스에서 온 이리스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직 검증되지 않은, 독특한 불어 수업을 진행한다. 여행을 할 때나 쓸 수 있는, 길을 묻거나 물건의 가격을 묻는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아주 깊은 이야기를 불어로 할 수 있게 만드는 수업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수업에서 이리스는 젊은 여성과 불어 수업
by
안소정 에디터
2024.06.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야구, 열정, 애정
인생 첫 야구 직관 후기
여름이 시작되며 해와 함께 점점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야구가 아닌가 싶다. 요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너 야구 봐?’, ‘혹시 어느 팀 좋아해?’이다.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만 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한다는 것을 느꼈고, 궁금증이 들었다. ‘대체 왜 다들 야구에 저렇게 열광할까?’ 최근 기회가 되
by
김유정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게임
[오피니언] E-Sports도 스포츠다. [게임]
여성 아마추어 대회에서 본 이스포츠의 비전
‘성심당 공화국’이라 불리는 도시가 있다. 튀김소보로, 딸기시루, 망고시루의 전국적 인기로 빵집이 유일하고 무이한 관광명소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곳. 바로 대전광역시다. 빵의 도시로 발돋움 중이지만, 90년대부터 익숙한 대전의 랜드마크는 엑스포 전망대 한빛탑이다. 현재 한빛탑 옆 건물에는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대전 드림 아레나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필
by
박가연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배구에 청춘을 바친 그들의 이야기 - 하이큐 [만화]
하이큐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
최근 하이큐 극장판이 50만을 돌파하면서 국내 흥행에 성공하였다. 나 역시 개봉일에 친구와 함께 보러 가서 흥행에 보탬이 되었다. 개봉일부터 영화관은 하이큐 극장판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굿즈는 거의 매진되었으며, 캐릭터 등신대와 사진을 찍는 곳은 기다릴 엄두가 안 날 정도로 줄이 길었다. 영화가 끝나고 주변에서 관객들의 감탄 섞인 감상평이 들려오고,
by
신은정 에디터
2024.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유 - 스포츠 경기를 보다가
어릴 적 갖고 있던 '열정'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일 저녁. 약속이 있어 서울의 한 대학가로 향했다. 이제는 퇴근 후 약속에 대해 설렘과 즐거움보다는 피곤함과 다음 날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집과 회사를 반복하는 일상에서 하루라도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퇴근 이후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대학가 골목에는 과잠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대학생들로 가득했다. 새 학기가
by
이호준 에디터
2024.05.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물고기처럼 눈을 뜨고 잠을 자는 사람들 [영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
이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넬레 볼라츠 감독의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Sleep with Your Eyes Open)〉를 보았다. 눈을 뜨고 잠을 잔다니.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모호한 표현과 건너편에서 수조 안의 물고기를 들여다보는 한 인물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의 몽환적인 매력에 이끌려 예매한 작품이었다. 영화는 브라질에 머무르는 세 명의 중화
by
윤채원 에디터
2024.05.07
리뷰
PRESS
[PRESS] 변증법이 아닌 구불거리고 뻗어가는 목소리로 - 도서 '재일 디아스포라의 목소리'
원을 나가는 선
1. 우리가 가장 먼저 마주해야 할 목소리 90년대생의 시선에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단조롭다. 한국인이 단일한 정체성으로 느껴진다는 뜻이다. 다문화 가정, 재일, 이민자의 이야기는 '한국인'의 이야기보다는, '한국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의 이야기로 느껴지는 일이 많다. 반대로 이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디아스포라의 목소리를 접하거나 사고할 기회가
by
이승주 에디터
2024.04.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틱톡과의 전쟁에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둔 새로운 수, 스포티파이 [음악]
틱톡과의 전쟁 끝에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스포티파이를 선택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힌트와 함께.
3월 28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 (이하 UMG)과 스포티파이 테크놀리지가 손을 잡고 확장된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스포티파이가 UMG 아티스트들과 작곡가들을 위해 음원 홍보와 팬들과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새로운 기능의 주된 내용은 스포티파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발매될 신보의 티저를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by
김수진 에디터
2024.04.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가 불가해한 악에 대한 공포를 응시하는 방식 [영화]
<지옥의 묵시록>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9)
※ <지옥의 묵시록>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유된 역사적 트라우마를 영리하게 다룬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치로써 활용되었으나, 분명하게 확언되지는 않는 악(惡)에 대한 묘사가 더욱 특징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사실 <파묘>를 본 바로 다음 날 <지옥의 묵시록>을 본 순전한 우연에 의해 두 영화를 병치하여
by
이명화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토록 조용하고 아름다운 이주 [영화]
말레나 최 감독의 <조용한 이주> 시사회에 다녀왔다.
* 이 글은 영화 <조용한 이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용산 CGV에서 진행한 말레나 최 감독의 영화 <조용한 이주> 시사회에 다녀왔다. 나는 개봉을 앞둔 <조용한 이주> 이전에 디아스포라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다. 1월에 오피니언을 작성했던 데이비 추 감독의 <리턴 투 서울>과 안소니 심 감독의 <라이스보이 슬립스>이다. 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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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에디터
2024.03.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성 신체의 해방을 외치다, 발리 엑스포트 [미술/전시]
미디어, 퍼포먼스 예술가 발리 엑스포트의 작품세계
1968년, 뮌헨의 한 거리에서 가슴팍에 상자를 단 여성이 나타났다. 그는 행인들에게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고 한다. 당황스러운 얼굴로 가슴을 만지는 행인들을 오히려 당당한 표정으로 똑바로 쳐다본다. 이 여성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디어, 퍼포먼스 예술가 발리 엑스포트이다. 그는 이 파격적인 작업 Touch Cinema를 통해 대상화되어 왔
by
최아연 에디터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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